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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 잊지 말자
글 : 매거진군산 편집부 /
2015.05.01 12:02:2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 잊지 말자

 

 


현재 건립위원회는 오는 8월14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 1만 원 이상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후원계좌 등 자세한 내용은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063-451-6004)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산에서도 위안부들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 내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단체들 중심으로 일제 수탈의 아픔과 근대역사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군산에 소녀상을 세우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

 

지난달 25일 영화동 미다원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한 ‘군산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 위원회)’를 발족하는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건립위원회는 김부영 삼진특수목재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승우(군장대총장), 김귀동(변호사), 채정룡(전군산대총장), 한창범(삼원중공업대표), 서동석(군산뉴스대표) 등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송미숙(군산여성단체협의회장), 백옥경(전 군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30여명의 부위원장을 선임했다.

 

일본군은 1932년부터 1945년까지 2차 세계대전당시 아시아 태평양 침략전쟁 동안 일본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위안부’ 제도를 만들었다. 이들은 국가의 정책으로 기획하고 경찰과 군대를 동원하여 당시 아직 꽃도 피지 못한 15~20세 된 한국소녀 4,680여명과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 등 동남 아시아국가 여성 1만여 명을 일명 위안소를 만들어 조달하고 관리하는 등 비인륜적 전시강간을 제도화 했다.

 

이렇게 ‘위안부’로 연행된 여성들은 성의 상대를 거부할 자유도, 거주의 자유도, 외출의 자유도, 심지어 죽을 자유도 없이 일본 군인들에 의해 강간과 폭력과 고문을 당하는 등 1년 미만에서 길게는 14년 동안 인간 이하의 삶을 겪어야 했다. 심지어 거부하는 여성들에게는 구타와 고문, 마약투여 등 차마 인간으로는 할 수 없는 만행을 일삼기도 했다.

 

이후 일본군은 패망 후 비밀 유지를 위해 이들의 사살을 명령 했고 일부는 일본군과 자폭하는 등 5,600여 명이 죽음을 맞았다.  이러한 진실은 1991년 위안부 생존자 공개증언과 당시 양심 있는 일본군 병사들의 증언, 일본군 문서와 연합군 기록 문서를 통해 확인된바 있다.  또한 유엔인권위원회 여성폭력문제특별보좌관,인권소위원회,국제법률가협회 등도 일본군‘위안부’는 국가에 의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판단했으며 ILO 국제 전문가위원회는 위안부 문제를 성 노예이며 인도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했다.

 

그러나 가해국인 일본은 여전히 강제연행을 부인하고, 본질을 왜곡 ‘협의적인 강제성 유무’라고 주장하며 국가차원의 범죄 부인과 책임을 회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아베 정부는 위안부문제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억지 주장을 하면서 역사를 부정하고 극한의 전쟁 성황에서 필요한 제도였다는 등의 폭언을 일삼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비인간적인 생활을 해야만 했던 위안부들은 극한의 수치심과 피해의식을 갖고 고향 땅도 밟지 못하고 타국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온 생존자들은 윤리만을 따지는 가부장적인 관습에 얽매여 고통 속에 자신들의 과거를 숨겨야했으며 죄책감과 함께 위안소에서 받은 폭력과 고문 등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과 장애 등 피해 후유증에 시달려야했다. 현재 이런 상황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54명 생존자들에게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깊이 생각해 볼일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위안부 문제는 모두의 가슴을 더욱 아리게 하고 쓰리게 한다.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철면피하고 후안무치하게도 사실을 은폐하고 진실을 숨긴 채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있거니와 특히 아베 정부는 위안부와 징용 등에 대해 사과했던 고노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등도 부정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재선생은“역사를 잊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과 절규가 아직도 그치지 않는 것은  과거 역사를 청산 하지 못한 탓이며,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역사를 옳게 가르치지 못한 탓이며, 역사가 왜곡되고 있는 현실을 묵과한 탓이며, 급기야는 역사를 잊은 탓이다. 따라서 이제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음 후손들에게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잘못된 역사는 청산 되어야만 한다. 그중에서도 위안부 문제는 더욱 확실하게 청산해야 일 중에 하나다. 따라서 소녀상 건립은 우리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청산 하자는 결의이며, 역사를 잊지 말자는 뜻이며, 평화를 갈망한다는 다짐이다. 삶이 짓밟힌 소녀를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 시킬 수 있을 때에 민족의 상처는 다소나마 치유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먼 역사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겪은 역사이다. 그리고 바로 우리들에게 그 청산의 과제가 주어진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힘을 모아 소녀상을 건립하려고 한다.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는 8월 15일 제막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부영 위원장은“광복 70주년에 맞춰 군산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시민들의 평화 의지를 되새기고 역사를 바로잡아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저지해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는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건립위원회는 오는 8월14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 1만 원 이상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후원계좌 등 자세한 내용은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063-451-6004)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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