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gun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홈 > ARTICLE > 사회
군산대, 더 건강한 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 되길
글 : 고경곤(객원기자) / k31479@naver.com
2011.11.01 17:33:0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지난 9월 2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군산대학교가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국립대학에 요즘 급성장 중인 군산대학교로서도 적지 않은 충격 이지만, 이번 일이 뜻밖이고 매우 안타깝다는 주위에 반응도 많다.  구조개혁 중점 대학이 지난 5일 발표했던 재정지원이나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컨설팅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요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군산대학교에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구조개혁 중점대학의 선정 기준이 총장 직선제 개선 여부였다는 의견이 일리가 있는 것은 일부 대학이 총장 직선제폐지를 수용하면서 선정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구조개혁의 핵심과제로 총장직선제 폐지 및 단과대 학장 및 학과(부)장 공모제 도입, 교원임용방식 다양화 등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운영개선 보다는 지배구조 선진화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지배구조의 개혁이 대학 경쟁력강화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아하다는 평도 많다.  군산대학교 교수 평의회 역시 2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면 재학율과 취업률을 올려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반문하고 있다.  이번 구조개혁 중점추진대학 지정의 취지가 심도 깊은 개혁을 통해 대학선진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고 볼 때, 몇 년 전부터 자체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오고 있던 군산대학교가 교과부의 구조개혁 대상 대학으로 선정된 점이 의아하다는 의견도 있다.

 

군산대학교는 교과부의 발표가 있기 전인 몇 년 전부터 교원들의 승진제도 조건을 강화하고 정년 심사 조건을 강화(테뉴어 보장 폐지)하는 등 강도 높은 인사제도개혁을 통해 교수들의 교수역량을 강화해왔고, 하위 학과의 정원을 조정해 우수학과에 배정하는 유동적인 정원조정을 통해 각 학과의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현실적으로 학과 신설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역 특성과 연계된 유망학과를 매년 신설해왔다. 그 결과 해마다 유입되는 신입생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지원지역도 서울·경기권 및 충청·호남권 등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어 군산대학교가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입증 받고 전국권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각종 국책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3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것은 물론 플로팅 건축물 및 풍력에너지 부문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도시형 풍력에너지 상용제품을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연계기술 인력양성에 나서는 등 취업과 연계된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과부가 선정한 양성평등조치 우수대학인 군산대학교는 미래 인력 시장의 블루오션인 여성인력개발 시스템도 훌륭하여 호남권을 대표한 여학생공학교육 선도대학으로 매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군산대학교는 호남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Best-HRD)으로 인증을 받아 인적자원 개발의 시스템이 우수한 것으로 검증을 받은 바 있다. 그 외에도 국립대 비국고회계(기성회계) 운용효율화 우수대학·연구비 중앙관리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대학 운영 시스템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기에 이번의 판정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특히 군산대학교는 작년 지경부로부터 관리전환 받은 경제자유구역 내에 새만금 캠퍼스를 구축하고 올해에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QWL밸리) 주관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할 전기를 마련하였는데, 이런 즈음에 일어난 구조개혁 중점대학 지정은 대학이 가진 발전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지표 적용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군산대학교가 낮은 점수를 받았던 취업률과 재학률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으며, 지역의 산업구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열악한 지역 환경을 고려해 보면 교과부의 일률적인 지표 적용은 이번 판정에서 군산대학교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채정룡 총장은 “전북의 인구는 전국 대비 3%밖에 안 되고 고용률도 34~35% 수준이라서 일률적인 지표를 적용하면 취업률이나 충원율 등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힘들다. 정부가 취업률을 높일 생각이 있다면, 해당 부처와 협조해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에서 지역 할당제를 실시하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군산대학교는 교과부의 일률적인 지표 설정과 일관성 없는 기준에 대해서는 유감스럽지만, 이번 일을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 발전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총장 직속 전략TF팀을 신속 가동해서 좀 더 선진화한 대학운영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교과부로부터 받은 과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산대학교는 학사구조 선진화를 위해 강도 높은 개혁을 하고,  낮은 점수를 받은 취업률향상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서 다양한 취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이며,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서 취업에 강한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변모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고경곤(객원기자)님 기사 더보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댓글 목록
댓글 등록

등록


카피라이터

주소 : (우)54020 전북 군산시 절골3길 16-2 , 출판신고번호 : 제2023-000018호

제작 : 문화공감 사람과 길(휴먼앤로드) 063-445-4700, 인쇄 : (유)정민애드컴 063-253-4207, E-mail : newgunsanews@naver.com

Copyright 2020. MAGAZINE GUNSAN. All Right Reserved.

LOGIN
ID저장

아직 매거진군산 회원이 아니세요?

회원가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