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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나의균 총장을 만나다
글 : 이영진 / younggeen@naver.com
2014.10.01 11:23:1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한번쯤 말을 걸겠지 언제쯤 일까 언제쯤일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붙여 오겠지~~

쎄시봉으로 널리 알려진 송창식씨의 한번쯤이라는 노래를 잘 불렀던 보컬출신 총장.

 

학교의 구성원과 대화와 소통을 중시하며, 최근 ‘VISION 2022’을 발표하고 군산대를 국가 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나의균 군산대학교 총장을 만났다.

 

 


 

열정의 시간을 지나

나 총장의 고향은 김제 월촌.

김제중, 남성고를 거쳐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1학년 때 음악에 심취해 기타와 보컬을 도맡아하던 음악인이었다.  이때 자주 불렀던 송창식씨의 노래 ‘고래사냥’, ‘한번쯤’ 등의 노래들을 회고하면서, “한번은 아무런 약속도 없이 강원도에 계신 송창식씨를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고, 청소하시는 분만 계셔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어가는데 청소하시는 분이 너무 미안했는지 ‘송창식’씨를 불러 겨우 일면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의 정성에 감동을 받으셨는지 서로 인사를 하고 친해져 그 후로 전화통화도 하고, 안부도 묻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이런 작은 일에 대한 열정이 모아져 오늘의 나의균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대학 시절 초반에는 음악에 빠져 살다 보니 학점관리가 안됐다.  군대를 제대하고 그제야 공부에 몰두하게 되었다.  전북대에서 조교를 지내던 시절부터 또 다른 열정을 갖게 되는데 그건 바로 테니스다.  테니스의 매력에 푹 빠져 지금까지도 항상 운동을 한다.  군산대학교 교수로 재임시절인 95~96년 전국 교수대회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할 정도의 실력자가 되었다고.  물론 이정도의 경제에 오르기 위해서 몸이 성할 리가 없었을 터.  나중에 무릎부상이 심해져 골프로 운동을 바꿨다. 골프도 나름 수준급 실력이라고 하니, 뭐든지 한 번 시작하면 잘 할 때까지 노력하는 열정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취임 초가 재임기간의 성패를 좌우

학교 총장에 부임하면서 가장 어려우면서 중요한 일로 여겨왔던 ‘대학 구조조정’과 ‘특성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구성원들과 수차례에 걸친 소통 끝에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는 한편, 2017학년도 입학정원을 10% 자율 감축하는 프로그램과 21개 학과를 9개 학부로 통합을 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무엇보다 지역대학의 미래는 지역사회와의 공존지수에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VISION 2022’를 발표하고, 향후 경쟁사회에서 2022년까지 전국 50위권 이내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플랜을 제시한다.  이 비전의 핵심내용은 ‘산학협력과 특성화’.  국가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교육경쟁력강화, 산학협력강화, 지역연계강화, 전략적 성과관리 등 4가지다.  이를 주요 전략으로 삼아 대학의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군산대학의 특화된 교육경쟁력 인증시스템인 KS-Edu를 강화시켜 ‘인증참여학과’를 대폭 늘일 예정이고 이 인증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우리 대학의 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교육역량 역시 대폭 강화될 것으로 자신하며, 이를 바탕으로 취업률, 우수논문편수, 연구비, 기술이전액, 특허건수 등을 상향시켜 군산대학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올해 상반기에만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1단계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현장밀착형 호남권 1위 대학으로 부상하면서 2단계 사업에 선정 (3년간 총 150억원)되었고, 지방대학 특성화사업(5년간 총 134억),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6억 2천 3백), 연구장비엔지니어링 양성사업, 교육기부 지역센터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향후 5년간 3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존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 중이라 한다.

 

특히 군산대학이 주력하고 있는 특성화 분야 중 하나가 ‘ICT융합사업’이다.  군산대학은 올해 교육부가 선정한 특성화사업(CK-1)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어 3개 사업단에서 연 26억 7천만원, 5년 동안 134억원 가량을 지원받게 되었다.  나 총장은 3개 사업단 중 하나인 ‘새만금 ICT융합인재 사업단’을 통해 군산대학을 동북아 경제중심인 ‘군산-새만금지역’의 ICT(정보통신기술)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초일류새만금신도시, 자동차조선교통물류도시, 기계·농업·에너지산업의 도시라는 ‘새만금의 3대 산업요소’를 바탕으로 하고 웹s/w, 스마트 s/w, IoT(사물인터넷), 임베디드시스템, IT융합통신 등을 5대 특성화 트랙으로 삼아, 군산대학교를 국내 최고의 ICT융합 전문가 양성 학부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대학

나 총장은 “대학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려면 무엇보다도 지역기업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여기며,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해 주고, 이 우수한 기업 중에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인력수요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대학이 살길이 열립니다.”고 말한다.  우리지역의 아쉬운 점이라면 대학졸업생들이 맘먹고 취업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군산지역의 특화사업인 기계, 자동차, 조선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그리고 새만금과 해양바이오 분야, ICT분야 등의 지역연계형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군산대학이 전북권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모든 분야를 섭력하려는 과욕을 버리고, 연구 인력과 순수학문 분야는 전북대에게 일정 양보하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특화사업분야의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역 취업연계는 군산대학교에서 집중해야할 분야라고 한다.  특히 해양대학이 단과대학으로 형성되어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해양시대 해양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분야별 강한 대학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다양한 민관산학 협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군산시를 비롯해 전라북도,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군산산업단지, 국립생태원, 군산교육청, 대학교, 언론사, 산업진흥기술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한번 맺는 협약은 지속적으로 실행가능하게 해서 일정한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이 다른 유형의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민관산학 등 다양한 기관 사이 협동의 사례가 결국은 교육의 다양성과 교육의 질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글로벌 시대,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

군산대학은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신입생, 재학생, 졸업생까지 학년별, 시기별로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운용하고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크게 보면 자아탐색, 진로설정 및 자기개발, 취업경쟁력 강화, 사회진입 및 취업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다.

 

성격유형, 직업선호도 등 각종 검사나 결과해석, 상시지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아탐색을 돕고 취업학습동아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 상시밀착진로시스템인 책임지도교수제나 우수학생을 위한 총장인증우수인재양성반 등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설정과 자기개발을 돕고 있다.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취업관련과목들을 개설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각종 채용정보나 취업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시간이나 거리상 어려움이 있어 취업상담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단과대별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을 구축하는 등 재학생이 접근하기 용이한 취업상담 환경을 구축하며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며 취업을 위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한다.

 

나 총장은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지역의 정체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다시 말해 글로컬(glocal)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알기 위해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군산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하고 있는 외국 대학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교류를 맺고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은 13개국 52개 대학이나 된다.  학술교류 세미나, 교환학생파견, 복수학위제 운영, 문화기행, 봉사활동 등을 통해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진행하여 명실공이 서해안시대 글로벌 인재양성의 중심대학이 될 것이라고 믿어지는 대목이다.

 

 


 

새만금시대, 새만금과 더불어

새만금 사업은 전북의 사업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주도한 국책사업이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조성하는 것으로 20여년의 세월을 보냈고, 아직도 그 사업의 진행이 예정대로 될 것인지 누군들 장담할 수 없다.  군산대학은 새만금 캠퍼스를 통해 새만금 시대를 준비하고 새만금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인재를 공급할 시스템을 확보하고 국가 및 전북도, 군산시와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나 총장은 새만금 개발을 위해 총장이 직접 발로 뛰며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전라북도지사, 군산시장 그리고 전북지역 국회의원들 그 누구와도 인적 교류를 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 또한 전북에 필요한 예산과 우수 기업의 유치를 위해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라며, 현재 공사 중인 OCI 열병합발전소와 도레이공장 건설 그리고 솔베이사의 투자로 새만금산업단지가 점점 그 자리를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우수한 협력사들을 동시에 수반하여 입주 시키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타를 튕기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부상에도 마다않고 한 가지 스포츠에 모든 걸 쏟아 붓는 ‘상남자’ 나의균 군산대 총장.  “아직 장가안간 아들하나 있는데 공부 더 하고 나중에 장가간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껄껄 웃는 이웃집 아저씨.

 

아직 그의 실험이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도 안 되며, 또 소소한 성과에 지나치게 찬사를 보낼 일도 아니다.  점점 대학은 어려워질 거라는 예상.  이는 진학할 학생이 줄어들어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서야하는 것이 미래라면, 그 미래에 당당히 맞서고 있는 나 총장에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국립군산대학교 나의균 총장 프로필

 

학 력

1975.2 익산남성고등학교

1981.2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공학사)

1983.2 전북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공학석사)

1987.2 전북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공학박사) 

 

경 력

2014.4~ 현재 (사)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 이사장

(사) 새만금조선·해양레저협회 초대 이사장

한국지엠 군산공장 발전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

2014.3~ 현재 군산대학교 제7대 총장

2014.1~ 현재 (사) 대한기계학회 호남지회 부지회장

2013.9~ 현재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조사위원

2010.2~ 현재 전라북도 과학기술위원회 위원

2008.9~ 현재 군산시 지역발전협의회분과 위원장

2006.9~ 현재 군산시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2005.5~ 현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자문교수 겸 협의회 위원

2005.4~ 현재 전라북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2001.9~ 현재 전라북도 과학기술자문관

2014.4~ 2014. 7. 제32회 전국연극제 자문위원

2012,  2009 한국공학교육인증원 공학교육인증 평가위원

2011.3~ 2012.2 중소기업청 뿌리산업 지원기술 커뮤니티 전문위원

2009.5~ 2010.4 조선해양기자재협의회 회장

2008.2~ 2010.1 군산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겸 공과대학 부속공장 공장장

군산대학교 산업대학원 원장

전북자동차기술원 이사

2005.9~ 2010.8 군산단지 혁신크러스터추진단 전문가그룹 전문위원

2005.7~ 2010.6 한국산업단지공단 군산단지혁신클러스터 지원기관협의회 위원

2005.2~ 2008.1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

2005.1~ 2007.12 전북테크노파크 운영위원

2003.3~ 2003.12 군산대 공과대학 공학교육센터 센터장

2002.8.~ 2003.1 중소기업청 전북산업기술지원단 위원

 

학회활동

2011~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호남지부 부회장

1995.3~ 현재 대한기계학회 논문심사위원

대한용접학회 논문심사위원

2008.3~ 2014.2 JMST 논문심사위원

2007.1~ 2009.1 대한기계학회 재료 및 파괴부문 사업이사

2006.11~ 2008.10 대한기계학회 호남지부 부지부장

 

저서 및 역서

2012 기계재료학 (원창출판사)

2010 정역학 (선학출판사)

2006 재료역학 (McGrew-Hill Korea,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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