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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연결도로 차량통제 해야
글 : 온승조(컬럼니스트) / gsforum@hanmail.net
2014.02.01 15:47:0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최근 고군산 연결도로에 차량통행을 허락 할 것인가? 통제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고군산 연결도로 차량통행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장태연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연결하는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2014년 말께 완공될 계획이다"고 하고 "개통 후 관광객과 차량 집중으로 인한 고군산군도의 환경피해가 우려 된다"며 "이에 대비한 도로 운영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량통행이 허용될 경우 관광객의 이동과 접근이 쉬워지는 반면 심각한 주차난과 자연환경 훼손, 안전사고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다. 장 교수는 차량 통행제한에 따른 장점으로 고군산군도 아름다운 경관 보존, 개발제안을 통한 환경보호, 차량정체 및 사고예방, 대체수단 활성화(유람선, 하이킹, 보행 및 산책로) 등을 내놨다. 단점으로는 주민 및 토지소유주 반발, 선유도 등 관광불편, 관리시설 비용 증가 및 관계기관 협의 필요(환승주차장, 대체버스, 동제시설 등)를 꼽았다. 더불어 차량 통행을 허용할 경우에는 성수시기 교통 혼잡(도로용량 부족), 기반시설 추가(주차장 조성 등), 환경오염(주민 생활, 섬 및 주변 해양오염) 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전면통제에 따른 주차장은 야미도와 신시도 사이 한국농어촌공사 공유수면 매립부지 2만4000㎡를 활용하면 승용차 620대, 버스 33대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관광객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운영방안으로는 친환경 셔틀버스(관광레저용지-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운행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에 대한 전면 통행제한은 전국적으로도 전례가 없으며 현행 법규상으로도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토청은 지난 10월 30일자로 별도의 통행제한 계획이 없다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군산시가 일방적으로 용역을 추진해 도로를 통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군산시가 무슨 권한으로 국도의 통행을 제한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추후 별도로 협의해 올지는 모르겠지만, 차량통행 제한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차량을 소통하자니 섬에 주차장도 없고 차량 소통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 그리고 주민들의 이익과 배척되는 부분도 예상되고, 차량소통을 막자니 법적근거도 없고, 농어촌공사와 주차장부지에 대한 사용논의도 완성되지 않았고, 환승차량 구입 및 차량 이용 시 요금문제 등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 요약할 수 있다. 실로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법 규정이 없는 막대한 세금을 투자한 국도에 차량 통제를 한다는 것이 어렵다 할 수 있겠지만, 아름답고 친 환경적인 생태를 보존하고 후대에 넘겨줘야 한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차량 소통은 일정 허가된 차량에 한하고 일반 관광객은 전기차량이나 친환경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자전거나 다른 소재를 활용한 고군산 투어를 활성화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번 실패한 새만금 신시, 야미도 입구의 관광레저용지가 제대로 개발되어지고 숙박 위락시설이 들어서면 의당 그리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날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 일 테니, 지금부터 습관을 들이자는 이야기다. 좋은 습관은 좋은 전통으로 남아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좀 늦었지만 차량광고에 나오는 노르웨이의 애틀랜틱 로드 같은 도로를 만들어 오직 차량으로 섬 주위를 돌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세계최고의 해양 다리를 놓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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