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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글 : 온승조(컬럼니스트) / gsforum@hanmail.net
2013.09.01 14:01:44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조지 버나드쇼의 묘비명으로 잘 알려진 말이다.  원래 표현은 George Bernard Shaw's epitaph: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나는 알았지. 무덤 근처에 머물 만큼 머물다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이라고 해야 바른 번역이라는 데, 의역을 하다 보니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어쩌면 여러 상황에 맞게 쓸 수 있어, 더 적절한 번역인 것 같기도 하다.

 

며칠 전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인 새만금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12월 제정된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설립) 준비단은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등과 정원을 117명으로 확정하고, 오는 9월12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당초에 전라북도는 정원을 258명으로 요청했고,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 에서는 새만금사업이 본격화 돼,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원을 늘려주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새만금개발청 출범으로 폐지되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인력 70여 명 중 일부는 새만금개발청에 전입 파견, 일부는 전북도 부서로 이동한다고 한다.

 

청사위치부터, 인원,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를 정부는 어쩌면 이미 계획을 다 세워 놓고 일을 진행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관계기관과 전문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거친 결과 국토부와의 업무편의 등을 고려해 세종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새만금 주요 사업의 착공이 시작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청사를 새만금 현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아마도 전라북도민들과 군산시민들은 “그럴 줄 알았지”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 우물쭈물 하다가 그리 된 것일 테니까.  새만금사업에 관해서는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그리고 전라북도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 목소리를 내면서 내부개발사업을 위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땅 한 평이라도 더 빨리 육지화 하는 일을 진행하고자 하는 모든 힘을 응집하는 노력이 필요한 데,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중앙정부에서는 더 핸들링하기 좋은 일일 것이다.  “당신네들 쌈 나서 안 되니까 우리가 직접 해야 하는 것이여, 그냥 다투지 말고 우리가 허자는 데로 해야 제, 안 그럼 예산이 더 줄어들지도 몰라…….”  최근 군산의 어떤 세미나에서는 방수제를 최초 구상대로 진행하는 것이 사업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돈이 아닌가?  밑그림, 겉꾸밈 맨날 그림만 가지고 논쟁 할 일이 아니라 더 많은 예산확보를 위해 전북도민모두가 하나 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 인 것 같다.

 

끝으로 조지 버나드쇼의 명언으로 마무리 한다면,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  이 말을 모두가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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