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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 금강해수랜드
글 : 신인혜(자유기고가) / uh1986@naver.com
2013.09.01 13:25: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장마가 지난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에 뉴스에서는 폭염주의보, 폭염특보라는 단어가 일상어처럼 등장했다. 월요일 오전에 찾은 금강해수랜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이용객들로 북적였다. 바다를 마주한 수영장에는 형형색색의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다. 튀어 오르는 물방울 위에는 햇빛이 부서져 내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 뒤에는 어른들의 흐뭇한 미소가 번져가고 있었다. 한증막처럼 끓어오르는 도시의 더위마저 무색케 하는 시원한 풍경이었다. 

 

 


 

지난 7월 19일 개장한 금강해수랜드는 해수풀장과 어린이풀장, 단체풀장, 성인풀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수풀장은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해수를 이용한 수영장이다. 해수는 마그네슘, 브롬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신경통,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금강해수랜드에서는 지하 125m 암반에서 끌어 올린 해수를 정수과정을 거쳐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수풀장 외의 다른 시설은 해수가 아닌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해수에 거부감을 가지시는 이용객 분들께도 반응이 좋습니다.” 금강해수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건설의 박판호 부장의 설명이다. 금강해수랜드에는 해수풀장 외에도 눈여겨 볼만한 시설이 있다. 바로 성인풀장이다. 규격 52*22m의 성인풀장은 군산에서는 유일한 정규풀장으로 수영 꿈나무들의 연습장소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금강해수랜드는 문을 연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주말 평균 1,500여명의 시민이 방문하고 있다. 도심 속 야외 수영장이라는 장점 외에도 넓은 주차 공간,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디 한번 나가려면 준비할게 만만치 않잖아요. 아이들 물놀이 용품이며 먹을거리며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이용객의 편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박판호 부장의 설명처럼 금강해수랜드에서는 물놀이에 필요한 수영복, 구명조끼 등의 모든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또한 탈의실과 샤워실, 의무실, 매점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배려한 취사구역도 있다. "일반적으로 워터파크 내에서는 음식을 조리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요. 저희는 취사구역에서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드실 수 있다 보니 이용객 분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삼겹살을 구워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직접 간식을 챙겨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금강해수랜드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써 자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용객 모니터링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저희 시설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떤 시설을 확충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그늘막인데요. 휴식공간에 그늘막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내년에는 수영장 주변으로 그늘막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용객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하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다. 준공업용지라는 부지가 지니는 한계 때문이다. "이용객 분들께서 슬라이드 등의 시설에 대한 요청이 많으신데요. 현재 부지가 준공업용지다 보니 슬라이드 등의 유희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용도변경이 필요한데요. 변경 과정이 쉽지 않아 다각도로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오면 금강해수랜드는 해수탕과 스케이트장으로 군산시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바다를 보며 즐기는 뜨끈한 해수탕과 넓은 수영장에 조성될 스케이트장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강해수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건설은 금강해수랜드가 시민의 문화공간, 여가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우리건설이 군산 토착기업으로 20여 년 동안 활동해 오면서 시와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왔습니다. 담당자들도 모두 군산사람이다 보니 단순히 이익만 바라보기 보다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 큽니다."

 

 


 

취재 말미, 박판호 부장은 물놀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저도 아이들이 있는데,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하면 막상 어디 갈만한 곳이 없어서 난감할 때가 많았거든요. 근거리에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저렇게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제 기분이 다 좋아져요." 박판호 부장은 그 이후에도 한참 동안 아이들의 물놀이를 지켜봤다. 그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시민들의 문화공간, 여가공간을 만들겠다는 금강해수랜드의 꿈은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금강해수랜드>

군산시 금암동 273-1

문의 (063) 453-7272

개장시간 : 10:00AM~18:00PM    

입장요금 : 대인 (초등학생 이상) 10,000

           소인 (초등학생 미만) 8,000

           24개월 이하 무료

           단체 (50명 이상) 20% 할인

           (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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