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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태권도 꿈나무가 무럭무럭_한국태권도 체육관 이용찬 관장
글 : 이연희(객원기자) / hbday-@hanmail.net
2013.01.01 16:47:5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안녕하십니까!” 체육관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우렁차고 반듯한 인사로 맞는다.  딱 보아도 예절 바른 아이들의 기특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장재동 한국태권도체육관에는 추위를 잊은 태권도 종주국의 명성을 이어갈 대한민국 태권도 꿈나무들이 수련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매거진 군산은 한국태권도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찬(36)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가 처음 태권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태권도 학원에서 도복을 입은 형의 모습을 본 후였다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작은 형님이 태권도 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형이 다니던 도장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고 들어가게 됐었죠.  하얀 도복을 입은 형의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강해 보이기도 했고요.  그때부터 태권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공인 6단으로 한국태권도체육관을 이용찬 관장은 오는 6월에 7단으로 승단을 준비 중이다.

 

고등학교까지만 해도 선수생활을 했던 이용찬 관장이 태권도 태권도 지도자가 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학창시절 동안 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고3 때 무릎을 심하게 다치는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부상으로 선수로서 시합은 나가지 못했지만, 그때 후배들에게 이따금 코치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선수로 뛰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도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태권도 지도자를 꿈꾸게 됐죠.”

 

군산 중앙중, 중앙고 태권도부를 거쳐 군산대 체육학과, 군산대 교육대학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한 그는 체육관을 열기 전 여러 학교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있었다.  이 관장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았고 처음에는 지도자 역할을 태권도장이 아닌 학교 선수 팀을 맡는 것으로 시작했다.  1995년부터 현재 군산시 태권도협회 문용식 회장이 당시 중앙여고 태권도 감독으로 지내고 있을 때 이 관장은 10년 간 코치 생활을 하게 된다.

 

중앙여고 출신으로 2009년도 동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로 출전하고 현재 제주도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슬기 선수의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 코치도 이용찬 관장이었다.  이 관장은 이 밖에도 모교인 중앙고와 군산여고에서 태권도 지도교사로 있으면서 서해대학 경찰경호과 지도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또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대표팀, 전북 체육회 순회코치로 꾸준히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의 남다른 열정과 태권도 사랑으로 그는 군산교육지원청의 청소년 선도 위원과 전라북도 교육청 폭력 예방 지킴이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는 전라북도 품새 상임심판 자격증 보유자다.  이는 공인6단부터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이다.  초단인 1단에서 2단 승단시험을 보기까지는 1년 6개월, 2단에서 3단은 2년 6개월이 경과해야하는데 이처럼 고단으로 올라갈수록 많은 시간을 수련에 할애해야 한다.  이 관장은 공인6단으로 15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학교 태권도부 지도자로 지내다가 팀 해체와 운영 중단으로 이 관장은 체육관을 열게 됐다. 

 

이 관장과 함께 수련생들을 지도하는 오남주 사범, 그리고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 관장의 부인은 상담선생님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체육관은 세 명의 코치진이 서로 역할을 나눠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관장이 만 9년째 운영하는 장재동 한국태권도체육관과 같은 이름의 체육관은 신풍동, 조촌동에도 있다.  이는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도하기 위해 세 군데의 체육관이 연합한 것이라 한다.  이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늘 상호교류를 통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태권도체육관이라는 이름은 그가 처음 태권도를 배우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까지 아직도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그의 은사 손도철 씨가 운영했던 체육관의 이름이다.  당시 손 씨는 ‘한국체육관’을 운영했고 이 관장도 그 제자로 수련을 받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렀다.  이 관장을 비롯, 신풍동, 조촌동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관장 역시 손도철 씨의 제자다.  한국태권도체육관은 과거보다 수련프로그램도 많이 다양해져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체육활동, 음악줄넘기를 비롯한 학교체육으로 수련생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 크고 작은 아동관련 사건․사고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데다가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고 마음껏 뛰어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도 한정돼 있다 보니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운동으로 학부모가 자녀 특기교육 중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체육관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심신의 수련을 통해 사회성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다른 학원은 가지 않아도 태권도 학원만은 가겠다고 하는 일들이 많다고 한다.  태권도는 의학적으로도 두뇌 발달과 성장발육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은 널리 알려 진 사실이다.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오남주 사범은 고등학교 태권도부 시절 제자로 다른 체육관 소개를 마다하고 자신을 지도해줬던 이 관장이 운영하는 체육관으로 오게 됐다.  현재 군산지역의 여자고등학교 태권도부는 사라졌지만 군산고, 군산동고, 동원중에서는 그의 후배가, 중앙중에서는 그의 제자가 태권도부의 지도를 맡고 있다.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제자들을 데리고 처음 대회에 출전했던 일은 그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일로 손꼽는다.  “체육관을 열고나서 처음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군산시교육장기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을 했었던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지금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돼 아직도 운동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최근 이 관장은 장애인 태권도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장애인 태권도 지도에도 도전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또 다른 포부를 밝혔다.  “제가 운동하면서 현재 지도자로 있지만, 아직 굳히지 않는 꿈이 있는데 바로 학교에서 체육교사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 관장의 특별한 제자는 그의 가족인 아내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 아내는 1단, 딸은 2품(단) 보유자라고 한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그의 딸은 군산시 태권도대회와 전라북도 품새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다. 

 

 


 

태권도를 배우는 수련생은 상대에 대한 배려, 이해심, 사회성 등을 길러주기 위해 엄한 지도를 받게 된다.  태권도의 기술은 효율적인 공격과 방어를 지도하게 돼 인성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운동이기에 이 관장이 아이들의 기강을 잡고 나면 이를 보듬어주고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역할은 그의 아내가 전공을 살려 맡아 하고 있다.  그의 아내가 자녀를 둔 같은 학부모로서 상담을 하다 보니 믿고 맡겨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그에게 존경하는 분을 묻자 서두에 언급한 은사라고 답했다.  “저에게 처음 태권도를 가르쳐준 은사님이신 손도철 전)관장님은 아직도 체육관 경영과 지도하는 데 있어서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태권도계를 떠나셔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항상 어려움이 생길 때 의논을 부탁하면 격려의 말씀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큰 힘이 돼주신 은사라고 한다.  또 이 관장이 선수생활을 마치고 중앙여고 코치 시절 처음 만나 지도자 교육을 받았던 15대 군산시 태권도협회 문용식 회장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당시 중앙여고 체육교사였던 문용식 선생님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셨기 때문에 조금은 빨리 앞서나갈 수도 있었지만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되돌아보면 그것이 지금 제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육철학으로 삼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시 감독 선생님이 계셔서 공부도 하게 되었고, 코치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관장은 이 두 사람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 모든 분들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해 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를 지도자의 위치까지 이끌어 주신 은사를 롤 모델로 삼고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 관장은 올해 16대 군산시태권도협회 총무이사를 맡게 되었다.  못다 이룬 꿈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군산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 관장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아래는 이용찬 관장의 제자이자 한국태권도체육관의 사범으로 있는 오남주(24) 사범과의 인터뷰.

 

맥군_ 여성 지도자가 많지 않은데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 그리고  보유 단은?

처음 합기도를 배웠다가 고향인 만경에서 군산으로 오고 지인을 통해 중학교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습니다.  4단입니다. 

 

맥군_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원에 진학 후 사범지도자 교육 이수를 통해 체육관을 열고자 합니다.

 

맥군_ 이 관장님의 고등학교 때부터 제자라고 하는데 관장님은 어떤 분?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믿어주시는 편이며,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시는 부분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맥군_ 여성 지도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쉽지만은 않은 직업이지만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훌륭한 여성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산 한국태권도체육관

전북 군산시 장재동 45-12  /  (063)44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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