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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위대한 유산_블로거 이광옥
글 : 매거진군산 편집부 /
2013.01.01 16:16:0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매일 매일 바쁘게 현장을 뛰어다니는 중년의 한 남성.  1962년생 호랑이띠 올해 52살.  나이에 비해 동안이지만 어쩐지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쓸쓸함이 보인다.  이 사람은 군산의 풍경과 문화와 아름다움을 사진과 글로 꽃피우는 블로거.  고향은 선유도로 그가 고3때까지 부모님이 살고 계셨으니 그는 여지없는 섬 사나이다.  어려서부터 군산 시내에서 자취를 하며 군산중앙고등학교, 서해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하늬바람에 돛단배

그가 운영하는 ‘하늬바람에돛단배’라는 이름의 블로그는 2008년도 11월 1일에 시작했고  다음(daum.net)에서 3년간 우수블로그로 지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하늬바람은 서풍의 순수한 우리말로, 서풍에 돛을 달고 떠나는 배라는 단순한 의미다.  어려서 고향에서 봐왔던 돛단배의 추억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당시만 하더라도 칠산어장 등에서 고기를 잡을 때 무동력선을 썼지만 지금은 찾아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여행이나 산행 후에 대략 한시간정도 작업을 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  여행 당시에 메모도 많이 하고 그 상황을 마음속에 담아오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컴퓨터에서 보면 그 사진이 잘 생각이 안 난다고 하지만 그는 사진을 찍는 순간 이 장면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정리를 하면 그 느낌이 마음속과 카메라에 동시에 담겨져 당시 느꼈던 감정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한다.

 

한 달에 대략 세 번 정도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린다.  일 년이면 약 40회 정도다.  산행을 항상 그 정도 하니 그럴 법 하다.  블로그 방문자는 현재까지 누적 55만 명 정도고, 이전에는 하루에 6~7백 명 정도 왔지만 요즘에는 많이 줄어 3~4백 명 정도 꾸준히 방문한다.  절대 적은 방문자수가 아니다.

 

 


글이란 마음의 표현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자신의 글, 사진과 느낌이 제대로 전달될지 항상 두렵다.  글이란 마음의 표현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블로그의 주제인 ‘군산’이다.  군산은 그의 고향이며 동시에 지금 그가 살고 있는 곳이다. 군산을 떠나있는 사람들도 고향을 생각하며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한다는 생각이 크다.  그리고 수년 후 그때 가서는 볼 수 없을 풍경들을 그의 블로그를 통해서 다시 꺼내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는 그러한 추억을 담고자 한다.  객지에 있는 사람들이 “고향 군산을 이렇게 아름답게 홍보해주어 너무 고맙다”는 연락도 가끔 온다.  그중 몇몇은 만나서 함께 식사한 적도 있다.  4년 전, 해망동 999번지를 답사하고 사진에 담아 와서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이제 그 흔적은 그의 블로그에서나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이 그가 찾으려는 보람이 아닐까?  그의 블로그는 먼 훗날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들을 작게 압축하고 원본은 없앴던 게 지금 와서 그는 아쉽다.  앞으로 저장을 잘 해놓기를 바란다.

 

 


 

군산은 역사적으로 일제강점기시대 근대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새만금을 가지고 있으니 더욱 미래가 기대가 된다는 그는 “지금 건설 중인 군장대교가 있지만 이 다리 말고도 하나 정도 더 지어서 장항과 연결되어 해양관광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거의 완성된 고우당도 여기서 그치지 말고 작은 일본을 만들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연히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지만 후대에게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면서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라고 웃는다.

 

그에게는 그를 이해해주는 아름다운 부인과 일남일녀를 두고 있다.  큰 아이는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 4학년, 작은 아이는 졸업 후에 어린이재단 전북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마도 그는 아이들 때문이라도 군산을 떠나기 힘들었던 거 같다.  아이들이 어려서 이사를 많이 다니고 보니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오히려 그래서 일까?  지금 아이들은 군산을 많이 사랑하는 거 같다고 말한다.  그는 “제 블로그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항상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일을 하는 사람이라 시간이 부족해서 자주 글을 못 올리더라도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미안해한다.

 

현재 그는 업소용 식기세척기 전문업체 매직세븐의 군산대리점 대표로 일하고 있다.  벌써 5년째다.  사무실은 나운동에 있고 산북동에 자재창고를 따로 보유하고 있다.  전에는 청구목재, 세풍, LG 등에서 직장생활을 16년 정도 한 후 7~8번째 사업에 도전했는데 경험부족으로 모두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도전한 사업이 바로 이 식기세척기 사업이다.  식기세척기 사업은 지역사회에서 이제 막 태동하여, 식당 등 업소에서는 겨우 3~4년 전부터 도입하고 있다.  세척, 헹굼, 건조, 소독 등의 역할을 한 번에 하니 일하는 직원들도 편하고 고객들도 더 신뢰를 갖게 된다고.  그는 외모만큼이나 마음씨 착한 아저씨다.  그는 간단한 AS는 비용요구도 제대로 못한다.  그러니 천생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기는 틀린 것 같다.  그의 블로그에 방문하여 더욱 기운 내라는 댓글 한방씩 쏴주는 건 어떨까?

 

이광옥

하늬바람에돛단배

blog.daum.net/lko62519

 

매직세븐 군산대리점

전북 군산시 나운3동 156-6

(063)466-0333 / 1ko5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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