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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대학과의 인연 군산을 재발견하는 ‘계기’ 문화관광 성장 잠재력 풍부해 멍석 깔아주고 싶은 ‘심정’
글 : 이화숙(자유기고가) / lila3006@hanmail.net
2012.11.01 17:03:0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훌쩍.  새만금 비응항의 가을바다를 감상하러 내려 온 서울시 뮤지컬단 단장이자 군장대학 뮤지컬보컬방송연기계열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유인택(柳寅澤, 57)교수를 만났다.  독자들은 알고 있는지?  화려한 휴가, 왕의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괴물, 도둑들 등 국내 영화계의 굵직한 획을 그리며 시대인식, 재미, 감동 등 국민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깊은 인상을 남긴 이 6편의 영화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공통점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라는 점, 그리고 제작자가 ‘유 인택’이란 사실을.

 

운동화에 배낭 차림 그리고 배낭속의 아이패드.  그는 나이를 잊었는지 열정을 품은 ‘모던보이’ 차림에다 세월을 충분히 감당한 한 인간으로서 내면의 여유로움을 담은 모습을 적절히 담고 있었다.  그와 이야기하는 동안 더욱 관심을 끈 것은 그는 자신의 모습을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즐기기까지 한다는 점이었다.  아무튼 비응항의 한 식당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유 교수와 대략 3가지 부분에서 애기를 나눴다.

 

첫째, 연극영화 제작자로서 그가 걸어온 길 그리고 뮤지컬 분야의 대한 전망과 기대.

둘째, 군장대학의 석좌교수인 그의 후학양성에 대한 철학과 교육현장 이야기.

셋째, 군산 예술의 전당의 공연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부문 운영 방향과 지역이 추구해야 할 문화 관광 사업에 대한 전반이었다.

  

 


 

첫째 이야기,“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였다”

75학번인 그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재학당시 우연히 연극동아리 활동을 시작하였다.  순전히 배역을 맡을 사람이 없어서 친구의 강제로 시작한 무대였다.  그러나 그것은 운명이었다.  “그 시대는 무엇인가에 미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시대였어.”  굳이 영화로 우리가 시대를 기억할 때 70~80년대 민주화를 다룬, 또는 하기 힘든 애기를 직설적으로 그러나 지극히 영화스럽게 각각의 장면을 담은 제작자 ‘유 인택’을 떠오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배경을 짐작케 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그렇고 ‘화려한 휴가’가 그렇고.

 

“영화제작을 결정 할 때는 ‘해야 하는 영화’가 있고 ‘하고 싶은 영화’가 있지.  민주화를 다룬 몇 편의 영화는 해야 되는 영화, 기획영화였던 ‘결혼이야기’ ‘목포는 항구다’등은 하고 싶었던 영화지.  제작자로서 로맨틱 코미디 부문은 저비용 고효율성 영화로 매력적인 분야이기도 하고.”  한국영화계의 ‘프로듀서1세대’ 혹은 ‘뉴 웨이브 1세대’로 불리는 그는 수 십여 년간 현장에서 미국영화 직배문제. 스크린쿼터 폐지 압력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일하였고 성과도 거두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창립, 한국 최초 문화콘텐츠 벤처캐피탈 아시아문화기술투자(주) 설립, 문화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컨설팅등 문화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펀드 매니저로도 변신 했었는데.  2000년대 들어와서 우리영화가 급격히 산업화되면서 벤처 캐피털 자본이 한국영화 제작 자본의 주류가 됐었거든.  그런데 메이저에 종속돼서 영화를 제작하기에는 내 스타일에도 안 맞고 해서 내가 독자적으로 펀드를 갖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그래서 내가 150억 정도 자금을 모았는데 적대적 M&A에 의해 배신당하고 말았지만.”  영화계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은 유 교수는 뮤지컬 제작자로 또 한번의 변신을 한다.  “이제는 뮤지컬의 시대야. 한류도 역시 뮤지컬이야. 그런데 제작자로서 연극 영화를 거쳐 뮤지컬로 옮겨 와보니 아직 뮤지컬은 20여 년 전 영화계와 똑같은 실정에 있어.  관련 사람들은 나에게 영화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뮤지컬계에서도 능력을 발휘 해주길 바라고 있는데, 아무튼 개척해야할 부분과 성장 잠재력이 많은 분야야. 매력적이고.”  그는 펀드매니저로서 뮤지컬 <구름빵>, <화려한 휴가>, <마법 천자문>, <광화문연가>등에 개발, 투자, 마케팅 등 비즈니스 컨설팅에 참여해 붐을 일으키고 있다.

 

둘째 이야기,“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밀착형 교육 지향”

군장대학교 뮤지컬보컬방송연기계열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유 인택교수는 “지난 20년간 영화계에 진출하려는 대학졸업생 수백 명을 면접해 왔는데 대학에서 배운 것이 실제 현장에서 쓸모가 없을 때가 많아.  그래서 30여년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진들에게 현장밀착형 교육을 펼치겠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야”  실제로 올 3월 처음 학생모집을 시작한 군장대학 뮤지컬보컬방송연기계열은 주간 80명 학생모집에 3: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내년입학을 위한 수시모집에서는 7:1의 경쟁률을 보이며 신설학과로서 초대박을 터트려 다른 대학의 부러움을 샀다.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가 군장대학교 이승우 총장을 우연히 익산역에서 만나게 된 것이 인연이 시작이었다.  “이승우 총장과 말이 잘 통하였고 나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동의해 주셨어.  서울 대학로에 소극장 3개를 보유한 원더스페이스 실습장을 확보하고 우수 교수진을 초빙해서 강의를 시작했는데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은 물론 대학로가 예술의 메카로 숨 쉬게 할 기반을 다진 것 이라고 생각해요.” 유 교수는 “자체 프로덕션을 설립해 직접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해 졸업 후까지 학생들을 책임질 계획”이 학과를 그토록 인기를 끌게 한 이유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미 그는 제작자로서 30여년의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동서대학교 뮤지컬학과와 산학협동으로 창작뮤지컬<구름빵>을 성공시키고 <광화문연가>에 청강대학을 참여시킴으로써 예술대학들의 산학협동을 한 단계 심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오랜 경험과 인적 네크워크를 갖추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우리지역 대학인 군장대학교에서도 그의 실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어 지역대학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이야기, “문화콘텐츠엔 전문가가 필요하다”

군장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유 교수는 문화기획자의 시각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군산과 새만금을 공부하고 재발견한 해였다고 말한다.  “고군산군도 주변은 최치원, 유성원, 최무선 등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지역이고 바다 산 음식 교육 등의 관광자원을 모두 지니고 있는 지역이더라고.  7~8월 휴가철쯤에 군산의 해양영화제를 개최하여 브랜드로 걸면 영화배우들이 이곳을 찾게 되고 언론의 시선을 받을 수 있게 되잖아.  이런 홍보를 등에 지고 해양스포츠와 미군부대를 이용한 영어캠프, 인근 전주 한옥마을, 임실치즈, 고창 선운사, 부안 해수욕장을 연계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봐요.  미개발된 지역 중 휴가철에 한곳에 가서 다양한 활동과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남아 있지 않고 특히 아이들 영어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문이 나면 인기는 저절로 생기기 마련이잖아.  단지 지역에서는 군산은 군산만, 전주는 전주만을, 이런 식으로 다가가니 성공을 못하는 거예요.  서울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는 같은 지역이라고 보니까”

 

이런 ‘유인택’식 발상은 이미 군산시의 관계자에게도 보고서로 제출되어있다고 한다.  “어쩌다 만난 자리에서 내 생각을 이야기하면 다들 흥미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부탁하기만 메아리가 없어요. 나야 특별히 뭔가 이익을 바라고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또 특별히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깐 재능기부 차원에서 페이퍼를 넘겨드리지. 물론 군산뿐만 아니라. (웃음) 그런데 피드백이 없어. 물론 모든 지역들이 그렇지만.” 유 교수는 허탈하지만 달관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군산예술의 전당도 하드웨어만 있지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말들을 하던데 전문가 하나만 잘 고용해서 그를 이용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지역민들에게 무료나 저렴하게 서울에서나 볼 수 있는 양질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방법이야 다양한데, 예를 든다면, 예술의 전당 공연장에서 예술영화를 상영할 수도 있어요.  요일별 시간대별로 주부대상 노인대상 어린이대상의 예술영화를 상영할 수도 있고 주변의 전주소리문화전당과도 연계하거나 혹은  그들보다 먼저 좋은 공연물을 유치하면 거꾸로 전주사람들이 군산에도 올 수도 있는 거고. 이런 일들은 오직 이 분야의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예요”  유교수의 풍부한 노하우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은 저비용 고효율을 원칙으로 하며 순수하게 다가설 수 있는 전문가섭외와 과감한 지역자치단체의 실행력을 밑받침되면 어렵지 않게 현실화 할 수 있는 것들로 보여 졌다.  유인택교수는 다양한 시도와 지역의 개방적 태도가 있다면 그는 어디든 가서 자신의 노하우로 멍석을 펼 생각이 있으며 그곳이 ‘군산’이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디지털 시대, 문화 창작의 시대가 아닌가!

 

 


 

유인택 교수

서울시 뮤지컬단 단장 

군장대 뮤지컬보컬방송연기계열 석좌교수 

문화콘텐츠 비즈컨설팅 대표 

한국문화산업포럼 이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사 

서울영상진흥위원회 위원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 

제천 청풍영상위원회 운영위원 

전주국제영화제 자문위원 

부산콘텐츠마켓 투자자문단 고문 

뮤지컬 구름빵문화산업전문회사 고문

(전) 기획시대 영화사 대표 

(전) 아시아문화기술투자 대표펀드매니저 

(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전) 한국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

(전) 서울영상위원회 이사 

(전)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집행위원 

(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 

(전)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 

(전) 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스쿨 원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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