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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해수유통?
글 : 온승조(컬럼니스트) / gsforum@hanmail.net
2012.06.01 18:00:1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금강”- 우리나라에서는 6번째로 긴 강이며, 남한에서는 한강·낙동강에 이어 3번째로 긴 강이다. 길이는 발원지에서 구하구까지 407.5㎞, 금강 하구둑까지 397.25㎞, 유역면적은 9,885㎢이다.  강 상류는 지질구조가 복잡하며, 지형도 매우 복잡하여 험준한 산지가 발달해 있고 이들 산지 사이로 하천들이 감입곡류(嵌入曲流)를 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중·하류에는 청주분지·보은분지·대전분지 등의 내륙분지와 논산평야·미호평야 등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어 과거 백제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강 하구는 넓고 깊어 하항(河港)의 발달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구 주변의 조차는 6m 이상으로서 감조하천(感潮河川)의 특성이 뚜렷이 나타난다.  밀물 때에는 하구로부터 약 64㎞에 위치한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까지 조수의 영향이 미친다.  과거에는 큰 배의 경우 강경·부여까지, 작은 배의 경우 충청남도 연기까지 운항될 정도로 내륙수운이 발달했었다.1)

 

“금강 하구둑”은 지난 1990년 홍수 조절과 염해방지, 농·공업용수 확보 등을 목적으로 건설됐으며, 매년 충남 서천지역과 전북 군산, 익산, 김제 지역에 3억6500만t의 농·공업용수 공급을 통해 충남과 전북의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시 탁류2)가 되어가고 있는 금강, 최근 서천군에서는 해수를 유통하여 과거 금강하구와 서천군 연안 갯벌은 다양한 어종과 천혜의 자연어장으로 어패류와 어류들이 풍부했던 지역이며,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기수역(汽水域·강물과 바닷물이 접하는 지역)이었으나, 하굿둑으로 말미암아 물흐름이 막혀 해마다 누적되는 토사량이 많아 오염이 가중되면서 수년 뒤에는 농업용수로조차 활용되지 못할 상황이므로 하루 빨리 금강해수를 유통시켜 기수역을 조성해야만 생태계가 복원되고 생태계가 복원되어야, 썩어가고 있는 금강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산, 익산 김제 시장들은 생태계 복원을 이유로 금강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지역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충남 서천군에 해수유통 주장 중단과 국토부 용역결과 수용3) 및 금강호 수질개선을 위한 상류지역 수질개선 선행을 촉구했다.

 

해수가 유통된다면, 우선 금강상류 부여입포(24km)까지 염분이 확산되어 농ㆍ공 용수로 사용이 불가해지며, 이에 따른 취수장을 상류로 거슬러 이전하게 될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용될 것이며, 수질 생태계 개선은 해수 유통 없이도 강 지류 및 상류의 오염원개선을 통한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수가 유통될 경우 금강 주변 저지대 7천ha의 침수피해도 예상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다는 것은 이미 여러 형태의 역사적 경험에서 충분히 검증되었지만, 이미 20여 년 전 조성된 하굿둑으로 형성된 농업과 공업용수의 이용이 시급한 전북 군산, 익산, 김제지역의 경제ㆍ사회적 이익과 생태환경의 복원을 이유로 수천 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하굿둑의 해수유통과 통선문 설치가 당장 필요한지도, 여러 각도에서 꼼꼼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혹시 오늘날 하구 주변의 개발사업인 금강하굿둑 건설, 군산해상도시 매립지조성, 북방파제 건설, 북측도류제, 군산복합화력발전소 조성, 새만금방조제 건설 등 각종 무리한 개발로 인하여 황금어장이 피폐해 졌다는 논리는 서천군의 서운한 속내를 밝히는 것은 아닌지, 이 논쟁의 불편한 진실도 들여다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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