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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군장대학교, 이계철 총장에게 듣는다.
글 : 채명룡 / ml7614@naver.com
2023.12.22 15:30:0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세계혁신대학 4년 연속 50위권 이내 선정

대학과 지역, 기업의 상생은 필수 선택

국비지원사업 7관왕, 전문대학의 모범 행로

 

수도권의 몇몇 대학을 제외하면 국내의 모든 대학이 학령 인구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북권은 물론이지만 군산의 대학들도 위기를 맞기는 마찬가지.

지난 2021년 학교법인 문제로 폐교된 서해대를 바라보면서 지역민들은 대학폐쇄로 인해 지역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을 경험했다. 지역 대학들의 위기감을 지역민이 강 건너 불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지역대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한 뜨겁다.

이 가운데 작지만 강한대학을 기치로 내걸고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학과 개설과 학제 개편 등 발 빠르게 대처해 온 군장대의 역량이 주목받았다.

군장대의 발전 전략은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학과와 학제를 만들어 전문학사를 배출하는 능동적인 학사 운영이다. 이와 함께 보건· 사회복지 계열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별된다.

 

준비는 결과를 낳는다. 산업 적용분야 괄목 성장

 

군장대학교가 세계 혁신대학 산업 적용 가능성 분야에서 4년 연속 50위 안에 들어갔다. 작년 32위에서 올해 한 칸 올라선 31위를 차지했다. 지방대학이 4년 연속 50위 안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군장대가 희망의 빛을 보게 된 셈이다.

예전엔 교육부에서 대학들의 서열을 정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과제를 도출하고 대학들의 역량에 맞춰 그 사업들을 나눠주고 있거든요. 어느 대학이 얼마만큼의 국가적 과제를 수주했느냐 하는 게 대학의 역량으로 평가되고, 그게 바로 서열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

군장대는 올 해 교육부의 핵심 사업 7개를 모두 따 내면서 ‘7관왕을 차지했다라고 자평했다. 일반적으로 3관왕은 많고 5관왕 전문대학 관점에서 전국에서 10개 대학이 안된다. 7관왕은 군장대가 유일하다.

 

국비 지원사업 7관왕, 그리고 일자리 관련 사업 선정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군장대가 국비가 지원되는 7개 사업에 선정된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군장대에서 기적의 7관왕이라고 이름 지은 사업은 제목부터 화려하다.

교육부 소관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 재정지원대학’, ‘혁신 지원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LINK3.0)’,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새종학당 운영대학등이다.

고용노동부 소관 사업으로 대학 일자리 플러스사업 운영대학’,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 ‘듀얼 공동 훈련대학’, ‘신산업 기업맞춤형 직업훈련사업’,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스쿨)’, 5개 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선정되었다.

전국의 모든 대학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던 국비 지원 사업 선정 전장에서 전북권의 군장대가 앞에 열거한 핵심 사업들을 따냈다는 건 성과 중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방화, 지역화는 시대적 사명

 

정부에서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건 지방 대학들은 해당 지역주민. 지역기업, 자치단체와 함께 같이 가라라는 것이다. 요즘은 지방화, 지역화가 트랜드인데 군장대는 그 트랜드에 가장 잘 맞춰 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역의 수요에 맞는 학사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각종 사업들이 발굴되어 여러가지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사업 적용가능성 분야에서 전국 31위로 랭킹 안에 들어간 건 놀라운 일이다.

10위권도 아니고 이런 정도를 랭킹이라고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간호과를 제외하고 3년 이내의 학제로 운영되는 전국의 전문대학만 해도 147개나 된다. 전북권만 해도 8개 전문대가 있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국고 지원 사업에서 지역과 주민, 기업, 산업체를 연계하는 분야의 각종 사업에 선정된 것은 우리 대학의 앞날이 밝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 동안 집중해 왔던 신재생 관련 학과들과 함께 사회복지와 보건계열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건실하게 성장하는 간호과와 물리치료과는 물론 사회복지, 실버복지, 청소년 교육지도, 아동 심리상담, 사회복지 상담 등등 사회복지관련 학과를 세분화할 방침이다. 전문화를 통하여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 하는 교육으로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대학의 존폐,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전국의 대학들이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 지방대학의 어려운 현실에서 군장대 또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교육부의 방향에 맞춰 현식의 역량을 키워 온 군장대는 3무 운동을 추진하여 왔다. 3무란 학과, 학제, 조직을 말한다. 대학들의 벽을 모두 허물자는 게 요체이다.

군장대는 지난 시절 신재생학과, 조선관련 학과 등에 집중했다.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정부의 기조가 바뀌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본격화 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공학계열의 육성은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였다. 새만금이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앞으로 새만금에 10조원대 이상의 이차전지사업 투자가 예상된다. 2023년도에만 약 8조원의 투자 MOU가 체결되었는데, 계속해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새만금에 투자를 약속한 대기업들의 애로사항은 이차전치 사업과 관련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거였습니다.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우리 대학이 이차전지산업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취지의 관련 학과 개설 보고서를 만들어 과SFUS 지원사업 선정에 응모했고요.”

그 결과 교육부로부터 하이브사업을 지정받았다. 이차전지산업 관련학과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해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조선소의 현실을 감안하여 특수 용접등 전문 인력 양성분야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 융합계열의 특수용접 전공에너지융합 화공과는 특성화라는 이름으로 중점 육성된다. 2개 학과는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여 군장대의 미래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과 상생하고, 국제화로 한계를 넘는다.

 

군산의 기업체 중에서 구직난을 겪는 업체들이 많다. 뿌리산업 쪽인데, 군장대는 이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사업을 10여 년 째 계속하고 있다.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라는 걸 피할 수 없다. 따라서 국내의 신입생 수요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해외 유학생 사업에 치중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이다. 앞으로 국내의 대학들이 생존하려면 글로벌한 대학 운영이 필수적이다.

이 대학은 뿌리산업 인력 양성을 계속하여 왔던 역량을 인정받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여 뿌리산업에 인력을 보내주는 루픽 사업에 선정되었다.

라오스의 루앙푸르방 기술대학에 관광과의 커리큘럼을 수출하고 군장대의 실습실과 똑같은 4개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역을 넘어 해외로 대학의 경험과 노하우를 수출하면서 인력을 교환하는 시대가 온 셈이다.

새만금의 이차전지 기업들을 겨냥한 에너지융합학과가 오픈된다. 이차전지 투자기업들이 올해나 내년도에 부지를 확정하고 기반 시설과 설비를 들여오고 가동하는데 까지 약 2~3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군장대가 지금부터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준비하면 졸업생 배출 시점과 이차전지업체들의 가동 시기가 맞아 떨어질 것이다. 기업과 대학의 연계 시스템 구축, 이게 바로 하이브 사업을 추진하는 방향성과 깔 맞춤 아닐까.

현대중공업이 가동할 때 특수용접과를 만들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취업시키는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을 해왔던 군장대.

앞으로도 지역주민,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는 학과를 만들고 서로 공생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대학과 지역, 기업들이 상생하는 길이다.

 

만만한 대학들은 생존하기도 어려울 거라는데..... 대책이 있나요?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위기이다. 웬만한 대학들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이 총장은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착실하게 준비해왔기에 때문일까. 그의 말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학령인구가 준다는 것은 한 쪽이 줄면 한 쪽은 늘어난다는 뜻이거든요. 신입생이 줄어들면 평생교육의 수요는 늘어날 겁니다. 군장대가 주력하여 왔던 평생교육 과정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봅니다.”

군산을 떠나 전라북도, 전국을 대상으로 바라보면 들어올 학생들이 많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시아로 눈을 돌리면 공부할 청년들이 차고 넘치며, 여기서 아프리카까지 넓혀보면 대상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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