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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첼 공인중개사무소 이정훈대표
글 : 이연희(객원기자) / hbday-@hanmail.net
2012.06.01 14:42:5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두 가게 운영, 아리울 포럼 총무 이사, 군산청년회의소 특별사업담당이사, 해병전우회 의전부장.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단 한 사람이 맡고 있는 직책들이다.  군산의 능력자로 불리는 이 사람, 리첼 공인중개사무소의 이정훈 대표를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맥군_ 사장이라는 단어는 중년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무척 젊으신 것 같습니다. 

올해로 38살입니다.  본적은 임피며 발산초와 옥구중을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는 이리상고를 나왔습니다. 

 

맥군_ 공인중개사무소를 열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은행 들어갈 생각으로 취업을 준비하다 건축자재제조업을 하시는 아버님의 권유로 전주공업전문대 건축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실업계 고교출신이었지만 내신 1등급의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죠.  작년에 군산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에 편입하여 지금도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어요.  해병대를 제대하고 아버님 회사에 들어가서 1년 동안 대표 이사직을 맡았습니다.  겁도 없이 공장 두 군데를 중축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설립하자마자 덜컥 IMF가 오고 외지 거래처들이 연쇄부도 나면서 저희 회사도 무너지고 말았죠.  당시 제 나이는 28살이었습니다.  저는 부도가 났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첫째 아이가 태어난 날이었거든요.  하지만 내 나이 겨우 28살이니 충분히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부도난 회사를 정리한 후 어느 날 수원에서 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 고모님께서 회사를 인수해 보지 않겠냐는 권유가 있었습니다.  건축과 선배를 대표로 근로자 3명과 함께 건설회사의 채무를 변제하는 조건으로 회사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입찰도 따게 됐습니다.  그렇게 건설 회사를 운영하며 주택단지 시행을 해보니 거의 토지작업에서 이미 수익구조가 마무리되더라고요.  그래서 건설 회사보다는 토지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아내와 상의 후 군산에 내려와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맥군_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해 얼마나 공부하셨나요?

제 자랑일 수도 있겠지만 4개월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제가 군장한국고시학원에 다녔는데 아직 제 기록을 갱신한 사람이 없다는 군요.(웃음)  2개월은 일을 하면서 공부를 했고, 나머지 2개월 동안 독서실에 들어가서 잠을 3~4시간만 자고 공부만 했던 거 같아요. 1,2차 시험을 동시에 치렀고요.  그런데 합격을 하면 뭐든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자격증을 따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실전 경험이 없지만 건설업을 직접 경험해본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큰 두려움이 없이 수송동 제일아파트 상가 코너에 당장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제가 경험이 없어서 실무에 능숙한 경험 있는 실장님 두 분을 모셔서 운영했습니다.

 

맥군_ 공인중개사무소의 실무교육지정사무소는 어떤 것인가요?

어느 날 군장한국고시학원 원장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합격생들이 막상 자격증을 취득 후 뚜렷한 입지를 잡은 경우가 별로 없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현실은 지인이 운영하는 사무소나 모집광고를 보고 들어간 사무소를 몇 개월간 다니면서 어깨너머로 배우다가 사무소를 차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체계적인 배움보단 불법적인 것을 먼저 배우게 되고, 중개업에 대해 실망과 좌절을 하는 분들도 대다수였습니다.  그래서 원장님의 추천인 또는  희망자에 한해서 실무교육을 쌓도록 하면 좋겠다하더라고요.  그 이후 저희 사무소가 실무교육지정사무소가 됐어요.  저희 사무소를 보면 공인중개사들이 유난히 많은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작년에 군장한국고시학원을 통해 합격한 분들 중 13명이 저희 사무소에 오셨는데 현재 벌써 다섯 분이 사무소를 차려서 나가셨어요.  이제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 공인중개사를 교육시키는 공인중개사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웃음)  그래서인지 가끔 학원에 특강을 해달라고 요청이 오기도 합니다.  이곳 실무교육팀의 계신 분들은 저의 사무소 소속 공인중개사로 등록을 해서 함께 일을 하고 같이 업무를 보고 있으며, 저는 지금 공인중개사 실무교육을 하면서 최고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맥군_ 규모나 운영방침이 다른 사무소와 차별화돼 있다는데?

저희 사무소는 실무교육팀, 부동산개발분양팀, 경영지원팀 3개의 팀으로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부동산개발분양팀과 함께 개발프로젝트를 준비해 올해부터 시행을 착수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 또한 제 혼자 힘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부터 저와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들(부동산학 교수들, 건축사, 세무사, 법무사 등)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맥군_ 다른 일들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하다 보니 고정수입이 많은 편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본업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부업을 생각하다가 저녁에만 운영할 수 있는 선술집을 차린 겁니다.  현재 저희 사무소 경영지원팀장(황태운)으로 있는 친구 때문에 롯데마트 뒤편에 대동국수를 하게 됐어요.  군산대 해병전우회 동아리 회장이었던 그 친구가 저와 같이 일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졸업을 해서 뭐할래? 같이 좋은 아이템을 찾아보자”해서 찾은 것이 대동국수였습니다.

 

맥군_ 가게 위치가 상당히 좋던데 안목이 대단하시네요. 

제가 하고 있는 일 특성상 그 이점을 잘 활용한 것 같아요.  현재 수송동이 성장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감을 했었어요.  가게 자리는 건물을 신축하기도 전에 건물주에게 찾아가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운 좋게도 수송택지 중 좋은 입지를 잡게 된 거죠.  너무 싸게 자리를 내주어 건물주가 무척 후회를 했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웃음)  대동국수가 문을 연지 1년 정도 됐는데 38개 분점 중 저희 수송점이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어요.  지금은 대동국수가 수송동 밤거리의 메카로 급부상한 거 같네요.

 

맥군_ 대동국수뿐 아니라 시청근처 ‘대동 송이게장’도 운영하시지요?

또 다른 후배(엄익두)가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찾아왔어요.  당시 군산시 생활체육회 직원으로 있던 친구인데 그 친구에게도 너가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으니 고급스러운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고민 끝에 아내의 맛깔스러운 음식 솜씨를 믿고 또 한 번 일을 저질렀습니다.(웃음)  사실 식당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저에겐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손님들이 만족스럽게 드시고 가는 모습을 보는 게 제 자그마한 경영철학이자 소신입니다.  그러다 보니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광고가 단시일 내에 효과를 보게 되었고 전주 MBC ‘맛이 보인다’ 담당 PD의 귀에 들어가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저희 음식은 송이버섯, 관자, 오디를 넣어 기존의 게장과는 차이를 두었습니다.  의외로 군산 사람들도 게장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나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 메뉴를 만들게 됐습니다.  특히 최근에 출시한 박대정식은 제법 대박이 났죠.(웃음)   지금까진 밑반찬용으로 식당에서 가끔 봤는데 그 박대로 박대구이, 박대찜, 박대조림과 아욱국, 밑반찬과 어울려 드실 수 있는 박대정식을 개발해 군산지역의 특산물인 박대를 홍보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 지역 손님들의 반응이 너무 좋습니다. 

 

맥군_ 아리울 포럼에서 총무 이사를 맡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단체인가요?

아리울 포럼은 올해 10월에 2주년이 됩니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꾸준히 진행되어 군산 경제가 활성화되고 아리울사업과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한 범시민적인 참여운동을 전개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호원대의 김용환 교수님, 군산대의 김종구 교수님, 서해대의 최도원 교수님들께서 뜻을 함께 하시며 매달 정기모임에서 이분들이 강연도 해주십니다.

 


 

맥군_ 그 밖에 또 하시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군산청년회의소 특별사업담당이사로 있어요.  작년에 제1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연속사업으로 제2회 외국인 유학생 스피치 콘테스트를 9월에 개최, 외국유학생들이 군산의 새만금이나 근대역사문화에 대해 스피치를 하는 콘테스트를 준비 중입니다.  또 군산해병대 전우회의 의전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 행사들을 기획하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산지역이 해병대 최초전투지역입니다.  그것을 기념하기위해 매년 1박2일간 전국 규모의 전승기념행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그 행사의 기획 담당입니다.  그리고 전국 각 지역의 해병 전우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 중 군산 전우회 활동이 제일 두드러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타 지역에 비해 젊은 후배(군산대 해병동아리)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저 또한 그 젊은 후배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도움을 줄 일을 생각하다가 제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이신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군산대학교 기성회 회장이신 문철상 회장님께 후배들의 노고를 말씀드렸더니 군산대 해병전우회 회원 한명에게 장학금을 주었고, 앞으로 매년 한명씩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지면을 빌어 문철상 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외 소모임이 4개정도 더 있는데 거의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느냐고 말을 하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일을 해요.  저로 인해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맥군_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일을 너무 많이 벌이는 거 아니야?”라며 우려를 합니다.  그렇지만 이 많은 일들을 저 혼자 다 할 수는 절대 없습니다.  저를 믿고 같이 따라주며 함께 일하는 분들의 노력 없이는 할 수 없는 일들이죠.  가게 운영도 특히 두 후배들 없이는 못하고요.  이 분들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가고 싶습니다.  또한 지인들과 윈윈(win-win)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경영자로 남고 싶습니다.  현재 중개사무소와 두 가게에 종사하는 직원이 약 30명 정도 됩니다.  저 또한 군산의 일자리 창출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특히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직도 제겐 인생의 절반이나 남아있습니다.  미흡하나마 우리 군산 지역발전을 위해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며, 젊은 청년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고 봉사하겠습니다.  저를 알고지내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걱정을 할 정도로 거침없는 그의 추진력은 종횡무진으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다.  남들보다 빨리 다가온 실패.  그만큼 성공도 남들보다 빨랐다.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혹 실패한다 해도 현실을 인정하고 다시 일어났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이든 도전하는 그에게 행운의 신이 그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지금의 성공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 그가 어떤 새로운 일을 가지고 나타날 지 사뭇 궁금해진다. 

 

리첼공인중개사무소 | 군산시 경장동 516-1번지 104호  (063)442-7799

대동송이게장| 군산시 경장동 516-1번지 105호 (063)451-7788

대동국수 | 군산시 수송동 837-7번지  (063)467-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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