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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군산, 다시 힘을 모으는 지혜
글 : 온승조 /
2018.10.01 16:05: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8일 규모 7.5의 강진과 잇따른 쓰나미가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시와 동갈라 지역을 강타했다. 사망자만 해도 1,234명을 넘는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하루빨리 피해를 수습하고 안정화하기를 바라며 세계 곳곳에서 구호의 지원도 충분히 지원 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포항의 지진이외에는 최근 지진피해는 강한 곳이 없어 천만다행이지만, 태풍이 심하게 몰아치거나 기습적인 폭우나 폭설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발생하면 그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각종지원을 펼친다. 군산의 재난은 산업과 고용위기의 재난이다. 이미 정부는 군산을 위기지역으로 선포 했고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회생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이 지역 내 시민들의 주머니사정에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고 골목상권의 부활과는 아직 거리가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그 근본의 치유책이라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군산시 201712월 인구가 274천여명에서 20188월 기준으로 1,700여명이 감소한 272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지난해 말 기준 고용율도52.6%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아무래도 우리 지역 제조업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에 따른 실직자의 증가와 이직율의 증가 그리고 일 자리를 찾아 역외로 이주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는 당연한 연쇄반응이라 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 관련 협력사는 64개가 페쇄했고 일자리는 4,800여자리가 한국GM 군산공장의 협력사 164개 중 30%정도가 폐업을 하는 상황이고 일자리 손실은 GM본사 2,000여명과 협력사 10,000여명으로 12천여개의 일자리가 상실되었다. 일자리 상실의 여파는 요식업과 중소상인들에게도 미쳐, 2015년 대비 휴업, 폐업신고하는 중소상인의 수가 40% 이상 늘어났고, 오식도 인근 부동산은 원룸 최고 55천만원을 호가 하던 물량이 3억원으로 내려 앉을 만큼 거래가 끊겨 버렸다. 이것은 시내 아파트 가격과 지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부동산의 거래가 활발하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재난 수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군산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모든 역량을 모아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획기적인 일자리의 창출은 대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제조업 중심의 산업 유치와 부품 협력사의 진출로 그 일자리가 해소 되겠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가 자동차, 조선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은 점차 약화되어가는 추세고 세계 경제도 신산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상황이어서 우리 지역에 이런 노동집약적 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있었던 곳이고 그 산업관련 숙련된 기술자가 많은 상황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연관 뿌리산업의 지원과 기술력 확보, 판매루트와 영업능력 향상 등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고, 전기차 생산연구 시설과 조립공장 그리고 무인자동차 연구 생산단지 등 자동차 기술력을 확대 강화하는 방안과 한편으로는 조선산업관련 절삭, 가공, 조립 기술력을 활용한 철강산업의 일감을 확보해 주는 방안 등이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보다 다양한 산업군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투자를 물색하는 기업이 최대한 입주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행정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규제를 개선해야 할 일이다. 막 말로 서울 이남은 죄다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죄다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니 가장 좋은 조건으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일 게다.

그나마 다행으로 새만금 개발공사가 설립되고 새만금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의 진출은 지역에 한가닥 희망을 주는 일이지만 막바로 많은 일자리를 쏟아내거나 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우려도 없지 않은 점이 아쉬운 점이다. 성서에도 나오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 더 많은 지역을 찾고 두드려 군산이 살 방도를 궁리해야 할 시기, 시민의 역량을 모아야 할 시간이다.

 

청명한 하늘과 풍요의 가을이 군사시민에게는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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