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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랑별의 군산 이야기’ 출간한 (사)아리울역사문화 문정현 대표
글 : 오성렬 /
2018.02.01 15:49:5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바랑별의 군산 이야기출간한

()아리울역사문화

문정현 대표

 

바다를 유난히 사랑하는 소녀가 있었다.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깊기에 그 소녀는 별이 되기로 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 어언 지천명의 나이가 된 그 소녀는 바랑별이 되어 그녀의 책 속에 들어와 있다. 바랑별은 바다를 사랑하는 작은 별이라는 뜻으로 저자가 탄생시킨 자신의 캐릭터다. 얼마 전 바랑별의 군산이야기책을 펴낸 ()‘아리울역사문화문정현(文程鉉)대표 이야기다.

 

문정현 대표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 현재 몸담고 있는 분야만 해도 아리울역사문화대표를 비롯해서 창의역사군산지사장, ‘군산시립도서관 아동독서지도사전임강사, 군산대학교평생교육원 창의역사논술, ’역사문화기행지도사, 군산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말고도 군산시‘1930년 시간여행축제부위원장, 평생학습센터 군산탐험대 강사, 최근 개설한 바랑별연구소대표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모든 직함들의 중심에는 군산 사랑이 있다.

 

그녀가 태어난 곳은 임피, 1때 서울로 올라가 서울사대부고와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군산대 대학원에서 지역문화콘텐츠를 전공했다. 원래 어려서부터 언변이 좋아 주변에서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보다는 판사 꿈을 가진 소녀였다. 하지만 행정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적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느꼈다. 오히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과 어울려 노는 게 더 즐거웠다. 졸업 후 어린이집에 취업한 그녀는 결혼과 함께 어린이집을 그만 두고 전업주부로 살면서 독서논술과 역사를 공부, 어린이를 교육하는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던 중 2007년도 30여년의 서울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인 군산에 내려오게 된다.

 

군산에 정착한 문 대표의 직함은 창의역사 군산지사장이었다. 창의역사는 중등 사회과목 교사인 박미선이 창안한 신개념 역사교육방식으로서 수원에 본사를 두고 현장 체험과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좀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관련 교재를 발행하고 있는데 특히 학부모들에게도 인기를 더해 이미 전국 40여 개에 달하는 지사망을 갖추고 있었다. 문 대표는 군산대평생교육원에서 창의역사를 가르치며 군산대 대학원 지역문화콘텐츠학과 1기생으로 입학했다. 지역의 문화역사는 마치 땅속에 묻힌 보석처럼 파고들면 들수록 그녀를 매료케 했다. 그녀는 문화센터에서 자신이 공부한 것들에 창의역사를 접목,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또한 군산시립도서관 초기 아동독서지도사를 지원,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아이들 논술을 지도함으로써 3년에 걸쳐 8기생을 배출하기도 했는데 서울 거주 당시 마포구청에서의 아동독서지도사 경력이 큰 힘이 됐다.

 

지난 8년 동안 군산대평생교육원에서 인력양성프로그램에 참여 창의역사논술지도사 과정을 공부하며 4가지 자격도 취득한 그녀는 특히 군산학을 공부하면서는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이 되살아남으로써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녀는 교육 모토를 크게 3가지로 두었다. ‘어린이’ ‘인력배출’ ‘군산이 그것이다. 그녀는 올해 들어 장수군에서 공모한 문화재청 사업 생생문화재문화재청 지도자 양성교육2건을 수주했다. 언젠가 지역 신문에 기고한 백두대간을 품은 장수, ()을 밝히다라는 그녀의 기사를 보았다며 장수군청 학예사가 연락해온 것이다. 그녀는 문화재로 하나 되기차원에서 아이언로드(철의 이동로), 최치원 루트, 새만금, 조정래의 아리랑을 통해서 본 쌀 수탈, 고군산군도 등을 전라북도 전체의 광역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군산을 중심으로 전북관광 활성화를 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 대비한 인력풀의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타국의 사례를 참조하기 위해 그녀는 중국 등의 문화유적지도 돌아봤지만 그것들은 규모는 거대하나 왠지 헛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도 있듯 그녀에게 있어 우리 조상의 얼과 숨결이 밴 우리의 문화가 주는 깊은 감동과 자긍심은 그 무엇에도 견줄 수 없단다.

 

 

바랑별의 군산이야기

문 대표는 지역문화콘텐츠를 공부하며 다양한 유적지를 답사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만났다.

누구나 이미 다 알고 있을 내용이라 할지라도 관련 이야기를 다시 찾아 나서거나 자료를 뒤적여보기도 하며 꼼꼼히 기록했다. 군산에 내려와 거주하면서 새삼 군산의 매력에 빠져든 그녀는 언젠가 이것들을 한데 엮어 우선적으로 동화 형식의 책으로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밴드에서 일일 글쓰기 코칭을 보자마자 신청을 했고 전주를 왕래하며 더미북과정 공부도 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했다. 처음에는 책 내용의 주제를 50개로 정하고 일기처럼 쓰기 시작했다. 삽화도 본인이 직접 그렸는데 원래 미숙했던 솜씨였지만 더미북 지도를 받으며 시나브로 전문가를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러면서 50개의 주제가 80개로 늘게 되었다. 5년 전 창설된 군산역사사랑회의 탐방을 열심히 쫒아 다니며 지역사를 공부한 것도 큰 내공이 되었다고 말한다. 삽화 속의 빨간 옷을 입은 소녀는 저자 자신이다.

 

지난 119일 월명동 근대교육관에서의 출판기념회는 많은 관련 인사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문 대표는 모친과 함께 무대에 서 인사말을 했는데 9순의 고령임에도 딸의 출판기념회에 직접 나오신 모친의 인사말은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바랑별의 군산이야기책은 한 달도 안 돼 초판 2천부가 이미 완판 됨으로써 재판 간행을 고려 중이라는데 80개의 이야기 모두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에 핵심을 담았으면서도 간결하게 쓰여 있고 삽화도 일러스트 전공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여서 첫 출간임에도 주변의 호평이 넘친다. 하지만 그녀는 이 책은 자신이 혼자서 만든 게 아니고 역사사랑회를 비롯하여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며 겸손을 잊지 않는다.

 

-저자가 한 편의 시로 쓴 군산이 좋은 80가지 이유’-

 

군산이 좋다. 참 좋다.

어릴 적 뒷산 등구재에 올라 보던

지평선 가까이 펼쳐지는 아스라한

들녘이 지금도 있어서 좋다.

 

엄마 따라 임피역에서 기차를 타고

휙휙 지나가는 전신주, 그 사이로

빙그르르 도는 들녘의 추억이 좋다.

군산역에 내리면

코끝을 훔치던 비릿한 생선 냄새

해망동에 가면 지금도 폴폴 나서 좋다.

 

그리 높지 않은 구릉 사이로

흘러 모여 이루어진 호수,

간척지에 물 대려고 만든 저수지,

탁류인 금강 그리고 드넓은 서해,

군산은 물이 많아서 좋다.

 

햇빛 쨍쨍한 날에도 오후면 어김없이

반듯한 길 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다.

월명공원 잡목숲들, 수시탑을 감싸는

은은한 바다향기도 좋다.

 

산과 들 어느 곳이나 이야기가 듣고 싶어

묻고 물으면 주렁주렁 딸려 나오는 감자알처럼

감칠맛 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나는 군산이 좋다. 참 좋다.

 

 

*주요 경력

한국독서교육개발원 전임강사(2000~현재)

서울마포 복지창업센터 독서지도사 전임강사(2007~2009)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자원봉사자 현장실습강사(2013)

군산시 인재양성과 찾아가는 박물관 진행(2013~2014)

“ ” 평생교육포럼 군산학 강사(2012~2013)

군산시 관광지원과 문화관광해설사 심사위원(2013~2014)

군산시 관광진흥과 시간여행축제 부위원장(2015~2016)

군산시립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진행(2010~2016)

어린이 군산학 집필(2014), 자유학기제 교재 집필((2016~2017)

바랑별의 군산이야기집필(가림출판사/2017)

 

*수상 경력

군산시 평생교육공로자부분 시장상 수상(2015)

전라북도 도지사상(수학여행 활성화 부분/2016)

전북대상 교육부분 최우수상(2017)

..................................................................................................................................................

 

바랑별연구소

군산시 나운로43

현대2APT.상가 304

T. 063)46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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