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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카펜터 송선(song-sun)목공방 이송선 대표
글 : 오성렬 /
2017.09.01 10:57:54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노래하는 카펜터

송선(song-sun)목공방

이송선 대표 

 

 

개복동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목공방을 운영하는 이송선(51)대표. 말수가 적은데다가 다소 육중한 체구에서 느껴지는 듬직함은 그의 작품에서도 그대로 구현된다. 차별화된 디자인에 단순, 무식, 튼튼하게 제작하는 것을 스스로의 특징이라 말하는 그는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원을 수료한 조소(彫塑)전공자이다. 대학 시절에는 오직 공부와 작업에만 열중하면서 470여 점의 작품을 남겼고 40대까지만도 1,000점 이상의 작품을 제작할 만큼 열정이 넘쳤다는 그는 학업을 마친 뒤 20여 년을 전공분야에서 활동했다. 군산만 해도 롯데마트 앞 아침이라는 조형물과 주택공사 미룡지구 조형물, 삼성쉐르빌의 군산사람들을 비롯하여 한라비발디, 전주도립미술관 놀이터의 호랑이’, 과천국립현대미술관, 김해 중앙병원, 불갑산 상사화 조형물, 그밖에도 부안 격포 등지에서 땀과 혼이 밴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개인전, 단체전만 해도 1993년도 전주에서 최초 개인전을 가진 이래 2015년까지 전국에 걸쳐 약 80여회에 달할 만큼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어 있다.

 

70여 평 면적의 그의 공방에 들어서면 고가의 목공 장비에서부터 수많은 연장들과 목재들로 실내가 거의 꽉 찰 정도다. 그가 주로 제작하는 것들은 침대, 책장, 탁자, 의자를 비롯한 중대형 가구에서부터 악기걸이, 스피커 등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거의가 주문 제작에 의한다. 가격은 목재와 공정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그가 선호하는 목재는 핀란드산 레드파인이다. 레드파인은 작업 과정에서 다루기가 편하고 색을 잘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튼튼하면서도 오래 써도 쉽게 질리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카펜터로서 그의 한결같은 철학이기도 하다.

 

사실 목공은 조각가로 활동하면서부터 취미로 시작한 것인데 5년 전 본격적으로 공방을 엶으로써 평생의 직업이 된 셈이다. 그의 공방에는 여러 대의 기타가 벽에 걸려 있고 탁자에는 악보도 있다. 혹시 원도심이나 은파 등지의 버스킹 공연에서 기타 치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는 기타리스트로서 사회봉사 차원의 거리공연에도 열정이 넘치는 복합적 문화예술인이다.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 있는 목청, 그는 자신의 음악적 장르를 강산에’‘안치환’‘한대수등으로 대표되는 포크락(folk-rock)이라 말한다. 하지만 최근엔 역시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 김광석, 정태춘, 이동원, 조동진 류의 조용하면서도 시적인 감성이 깃든 노래도 즐겨 부르고 있다.

 

알고 보면 그의 기타는 기간만 따졌을 때 무시할 수 없는 연륜을 지녔다. 2때부터 취미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에는 삼각형이라는 통기타 동아리를 결성, 대학가요제에 출전하는 등 혈기 넘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고, 이후 대학 졸업과 동시 생업에 매진하면서부터 약 20여 년 동안은 기타와 멀어진 세월이었으나 내면의 열정은 어쩔 수 없었던지 7년 전 개복동 작은 골목에 나무갤러리라는 자생적 문화공간을 연 적도 있다. ‘나무갤러리2층 규모의 작은 커피숍으로 문화예술 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제공된 공간으로 실제로 몇몇 음악적 엔터테이너를 배출하기도 했는데 JTBC 히든싱어 방송 무대에서 김범수 노래로 스타덤에 오른 서해대 출신 전철민 군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힐 만하다. 나무갤러리는 공방 개업과 함께 접었는데 이송선 대표 역시 금년 초 8명으로 결성된 사랑나무’ 7080팀원으로 합류, 시간이 날 때마다 은파호수 변, 내항 주변 등에서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어려운 이웃도 돕는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다. 목조형물 작가로서 하나를 만들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은 기본, 좋은 목재로 개성을 살리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튼튼한 작품을 남기겠다는 그는 자신의 본업도 열심히, 봉사활동인 거리공연도 열심히 할 생각이라면서 대패질을 잠시 멈추고 이마의 땀을 닦는다.

 

송선목공방

군산시 중정13(KT옆길)

연락처 010-2502-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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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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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12:08:10) rec(38) nrec(37)
안녕하세요!
인천에 노래하는나무 목공방입니다.
가수 최정이로 활동하였습니다.
블로그 보던중 우연히 노래하는카펜터를 보게 되었는데 그냥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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