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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테! 인디아! 어느 노교수의 인도여행과 인도 이야기
글 : 김항석 /
2017.04.01 16:32:2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나마스테! 인디아!

어느 노교수의 인도여행과 인도 이야기

 


 

 

아껴둔 여행지 인도

인도는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인도라는 나라는 마지막까지 아껴 두었다가 맨 마지막으로 여행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다른 곳을 여행해도 더 이상 충격을 받지 않거나 충격 때문에 더 이상 여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껴두었다가 70고개를 넘어 이제야 인도여행을 떠났습니다. 도대체 인도에서 무슨 충격을 받을까?

델리 인디라깐디 국제공항을 나오자 한 떼의 삐기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을 힘들게 물리치고 소형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울퉁불퉁한 아스팔트길을 버스가 마구달리니 엉덩이는 아프고 사람과 자동차와 오토릭샤가 넘치는 길을 운전사가 가고 싶은 대로 사람과 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니 아~ ~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 ! 여기가 인도구나!

호텔에 도착하자 우르르 몰려나온 종업원들이 나마스테하며 두 손을 앞에 모으고 정중하게 인사를 합니다. ! 친절하구나. 나마스테(NAMASTE)는 고대 언어 산스크리스트어로

당신을 존중한다세상에 태어남과 만남을 소중히 여겨서 당신의 영혼을 존중하며 당신이 믿는 신께 경배를 드립니다라는 심오한 뜻이 담긴 인사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인도여행은 여행일까? 고행일까?

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힌두교이며 힌두교의 성지가 바라나시(Varanasi)입니다.

바라나시 거리는 수많은 순례자들과 자동차, 오토바이, 릭샤 그리고 소들이 뒤엉켜 어울려 살아가는 혼잡한 도시였습니다. 거리에는 소가 어슬렁 어슬렁 대로를 가로지르는가하면 중앙 분리대 그늘에서 한가로이 여물을 씹고 있었습니다.

바라나시에서 으뜸은 갠지스강이었습니다. 가는 길에서 몇 차례 시신을 싣고 가는 인도식 장의차가 눈에 띄었습니다. 수백, 수 천리를 멀다하지 않고 갠지스강을 찾아가는 장의차를 보면서 삶과 죽음은 하나로 이어진 선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갠지스강 성지에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목욕하는 힌두교들을 위해 가트라고 하는 목욕시설이 있습니다. 가트(Ghat)에서 갠지스강 물로 몸을 씻으면 인생의 묵은 업장이 씻겨진다고 여기는 힌두교인들은 그 강에서 목욕하는 것을 인생 최고의 기쁨으로 생각한답니다. 또한 시신을 성스러운 갠지스강 물로 씻은 후에 화장하여 유골을 갠지스강에 뿌리면 천상에 태어날 것이라고 믿는 힌두교 정신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갠지스강 입구를 꽉 채운 엄청난 관광객과 가트에서 목욕하는 순례자와 시신을 태우고 그 재를 강물에 뿌리는 모습에서 인도여행은 여행으로 그치지 않고 수행을 하는구나생각했습니다.

! 인도! 여행인가? 고행인가?

 


 

 

카마수트라는 인도의 性典

고대 인도인들에게 성은 지식. 해탈과 함께 인생의 3대 목표였습니다. 이러한 성 사상과 윤리를 집대성하여 인도인들의 성생활을 위해 산스크리스티어로 표현한 책이 카마수트라(Kamasutra)입니다. 카마수트라에서는 인생을 소년기, 청년기, 노년기로 나누어 소년기에는 지식과 재화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하므로 성애에 마음을 쏟아서는 안되며 청년기에는 성애에 전념할 시기이고, 노년기에는 정법과 해탈에 정진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애에만 몰두하면 쾌락에 빠져 정법과 실리를 등한시 함으로서 인간의 중요한 도를 완전히 깨달을 수 없으며 정법과 실리를 이용하여 성애를 완성시킬 때만이 인생의 쾌락과 내세의 행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성애의 나쁜 영향과 그 피해를 막는 방법과 치료법을 잘 숙지하여 정법, 실리, 성애의 세 가지 힘을 완전히 터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책이 바로 카마수트라라고 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카주라호에 있는 사원들은 가지각색의 수많은 성행위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조각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상세하고 절묘하게 묘사한 모습에 절로 감탄을 했습니다.

카마수트라! 性典인가? 에로의 극치인가?

 

영원한 사랑의 무덤궁전 타지마할

남녀간의 깊은 사랑은 때로 기적을 만들기도 합니다.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지라도 영원히 사랑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 아름다운 사랑을 아름다운 건축물로 표현한것이 바로 아그라의 타지마할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되는 타지마할은 세기적 사랑이 탄생시킨 걸작입니다. 타지마할은 미할의 왕관이란 뜻으로 무굴왕조의 5대 술탄, 사자한(Shah Jahan)이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만든 무덤입니다. 사자한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뭄타즈 마할이 열네명의 자식을 두었는데 그녀가 그만 열네번째 아들을 낳다가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빠진 사자한은 같이 죽고 싶어 했으나 죽지는 못하고 온갖 예술적 정열과 국력을 쏟아 22년 동안 왕비의 무덤 궁궐을 만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타지마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담긴 타지마할은 높이가 75m나 되며 내부에는 입구 한가운데에 뭄타즈 마할 그리고 그 옆에 사자한의 무덤이 나란히 남북으로 놓여 있는데 이 무덤은 관광객들을 위한 상징물이고 진짜 무덤은 지하층에 똑같은 모습으로 놓여 있다는 군요.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기도하는 곳, 타지마할은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 타지마할! 진정한 사랑인가? 집착인가?

인도여행감탄과 충격의 나날이었습니다. 현대와 원시가 공존하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곳, 가난 속에서도 베품이, 혼잡 속에 여유가, 무질서 속에 질서가, 모두가 수많은 신을 믿는 사람들... 당신이 믿는 신을 존중합니다

나마스테! 나마스테! 인디아!

 

김항석 교수

1945년 군산시성산면출신. 1981년군산대경영학과 교수로 부임.군산대사회과학대학장.대학원장그리고 군산분권운동본부대표.한국글로벌경영학회장 등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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