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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교수 시 - 은파호수 (겨울 끝자락)
글 : 최윤 /
2017.02.01 16:37:44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은파호수 (겨울 끝자락)

 


 

 

호숫가 나뭇가지

바람결 차가운데

 

흰 눈 사이 성급한 새싹들

파릇파릇

봄을 재촉하고

 

겨울 끝자락

터벅터벅 발길 따라서

스치듯

또 계절이 지나간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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