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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교수님 시 - 은파호수 (겨울)
글 : 이진우 /
2016.12.01 11:00:34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은파호수 (겨울)

 

포근함으로 다가가소서!
감 하나에 쌓인 눈덩이를 
한줄기 바람 다가와
쓸어내리고 지나간다.

 

동백은 추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한순간 꽃잎을 떨어 버린다는데
그러지 못하고 눈 내리는 이날까지
감 하나
홀로 매달려 전하는 의미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이 겨울이 고단한 누군가에
포근함으로 다가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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