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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프리트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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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17:22:4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지크프리트의 어깨!


 

북유럽신화에 ‘지크프리트’신화가 있다. 어려운 성장기를 거치며 성장하고 있던 지크프리트는, 용사였던 지그문트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용맹을 보여왔던 터라, 보물을 얻고 싶었던 레긴의 양자가 되어 무술을 익히고 유명한 명검 ‘그람’을 받는다. 지크프리트가 예상대로 매우 훌륭한 젊은이로 성장하자 레긴은 그를 부추겨 파프니르를 퇴치할 것을 말한다. 파프니르는 용으로 변신해 보물을 지키고 있었는데 숨어 있다가 물을 마시러온 파프니르의 가슴을 찔러 죽이고 자신은 파프니르의 피를 온몸에 흠뻑 적시지만... 어깨에 작은부분은 이 피로 적셔지지 못해 유일한 약점이 되고 만다. 이 파프니르를 퇴치하고 나서 지크프리드는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지만, 이후 레긴이 지크프리트를 배신하고 보물을 독차지 하려고 하지만 용의 심장을 구워먹은 지크프리드는 새의 말과 함께 매우 현명해지고 배신하려던 레긴을 죽인다. 중략... 훗날 사랑을 이루지 못한 여인 브른힐트의 배신으로 부르군트 최강의 흑기사 하겐에 의해, 잠들어 있던 지크프리트는 암살을 당하고, 죽은 지크프리트의 시신은 화장을 하게 되는데 시신이 불에 타버리자 복수를 이룬 브룬힐트는 사랑하는 지크프리트의 시신으로 몸을 던져버리면서 이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북유럽신화이자 영화 니겔롱의 반지로도 알려진 이 이야기에서 어떤 강한 사람도 누구나 한가지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늘 겸손한 삶의 자세를 견지하라는 삶의 지혜를 던져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라 일컬어지는 최순실씨와 그 사람과 얽힌 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행한 일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그들이 공식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를 어떻게 어지럽혔는지?를 밝히는 것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아마도 지크프리트의 어께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어께가 드러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들키지 않아야 할 가장 큰 약점,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처럼 너무 오랫동안 너무 긴 꼬리를 휘두르며 우리나라를 어지럽힌 사람들은 결국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여기에서 일일이 의심 가는 사례들을 나열하지 않아도 이미 잘 알고 있을 이야기 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도 국민들을 속이고 가장 보편적인 상식을 뒤집어 나에게 유리한 잣대로만 세상을 재려 했던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에서 국민들이 가장 큰 상심과 실망에 빠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겉으로는 명분으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들이 행복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꿈만 안겨주고는 현실은 냉혹하리만큼 처철하게 외면당하는 삶을 강요받아야만 하는 국민들, 아니 우리들 ... 그래서 더 화가 치밀어 오르고, 더 서운하고, 더 슬픈 삶이 되어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가 발전하고 정치와 문화가 오랜 기간동안 안정이 되면서 생길 수 있는 한 가지 나쁜 점은, 사회와 정치, 경제와 문화, 외교와 안보 등의 여러 문제 등에 대한 전문가 집단이 발생하고 이 전문가들은 나름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이 카르텔에 속한 이들이 권력을 만들어 세상을 이끌어가는 구조적인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명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정피아(정치인과 마피아의 합성어) 등이 유리한 지위를 이용해 다수의 국민들을 리드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자기만의, 자기 조직만의 이익을 쫓는 사람들의 무리야 말로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할 가장 큰 나라 성장의 약점이 아닐까 합니다. 나라의 약점 이것을 잘 극복해야 이 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임금님귀가 당나귀 귀”인 것을 훗날 모두 알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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