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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수영장을 만든 이지영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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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1 11:39:53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야외수영장을 만든 이지영 주무관



우리는 올 여름은 역대 최강 폭염을 만났다.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군산은 특히 습도도 높아 더욱 힘든 사람들이 많았다.  더위가 절정이던 7월과 8월의 평균기온은 35를 웃돌았고, 누진세를 무서워한 시민들은 그저 더위와 맞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군산야외수영장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014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공공체육시설 지원 대상에 선정되어 사업비 전액인 3,675백만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 성과를 얻은바 있다. 열악한 군산시 지방재정 여건상 직접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을 시비 부담 없이 전체 시설에 대한 구조보강과 새 단장 공사를 시행하여 군산시민의 체력증진과 어린이 행복도시 조성에 박차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

 

폐장 기간 동안 수영장 이영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재적소에 인력을 보충하여 당초 준공기간인 2016년 6월을 2개월여 앞당기면서도 체계적이고 완벽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지난 8월말까지 6만 6천여 명이 입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도심 속 새로운 피서지로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성인 풀장 슬라이드 위에서는 수영장은 물론 서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 펼쳐졌고, 갈매기가 날아와 어린이들을 반겨주는 모습까지 색다른 휴양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멋진 야외수영장을 만든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해졌다.  그는 바로 군산시 체육진흥과의 이지영 주무관이다.  이름이 여자라서 조금은 설레는(?)마음으로 그를 만났는데, 실망스럽게도 그는 핸섬한 중년 남성이었다. 만나자마자 수영장 자랑부터 늘어놓는다.

 

“그동안 도내지역에는 물놀이 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 물놀이장을 이용하며 가족 당 20만 원 이상의 비용지출과 장시간 이동에 어려움이 많아 편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소룡동에 위치한 야외수영장은 부지면적만 약 11,617㎡에 달할 정도로 넓은 공간에 성인풀, 어린이풀, 유아풀과 놀이시설인 슬라이드 2개소, 종합놀이시설, 분수대, 카페테리아 등이 설치돼 다양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수영장은 군산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입장료도 무척 저렴하다. (유아 2천원, 어른 5천원) 개장 초기 준비부족으로 그늘막, 주차문제 등도 모두 해결했으며, 집에서 가져온 음식도 먹을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여름철 휴가를 보낼 수 있었다.

 

군산야외수영장 조성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하게 진행된 건 아니었다. 사업시행 전 모래바람, 먼지, 소음 등으로 인한 환경관련 문제와 인근에 슬레이트 건물이 흉물로 남아있어 사업부지 위치로 부적절하다는 민원이 있어 사업시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에 대하여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하여 적극 설명 민원을 해결하였고 슬레이트 건물도 철거되는 등 주변 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었다.

 

그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사업시행 전부터 많은 관심과 견제 속에 시행된 사업이었습니다. 예정된 사업비, 51억 원 범위 내에서 마무리하기 위하여 설계단계에서부터 한강주변, 부산 야외수영장 및 전국 주요 워터 파크 등을 수차례 견학했습니다. 우리시에 적합한 시설규모를 결정하고 예산절감 및 지역 업체 활용을 위하여 최대한 노력하여 조성사업을 완료했습니다.”

 

개장 전 주요시설에 대하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안전점검 실시하고 주요 이용객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전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하여 인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개소를 선정하여 사전점검 실시하는 등 이용객 요구사항 반영에도 최대한 노력하는 등 세심하게 개장 준비를 진행하기도 하였다고.

 

 

 

“개장 초부터 우리 체육진흥과 직원들은 휴일과 휴가를 반납한 채 50일 동안 야외수영장 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군산26센터, 동아아파트, 야외수영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영했고요.  여기에 깨끗한 수질관리 및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45분 수영에 15분 휴식을 취하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안전요원 24명을 수영 풀과 슬라이드 상·하부 곳곳에 배치해서 개장 기간 동안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운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자부심 넘치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수영장 풀 청소를 위해서 고가의 수중로봇청소기를 구입하여야 했으나,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보자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엔진양수기의 물 빼는 원리를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중청소기를 발명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튜브에서 바람을 빼기위해 고생하는 아버지들의 힘을 덜어주기 위해 “베르누이 원리”를 이용하여 튜브에서 바람 빼는 기구도 직접 만들어 설치했죠. 무슨 발명왕들도 아닌데.. (웃음) 야외수영장 운영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 내년에 또 어떤 발명품이 추가될지 모르죠.“

 

이 야외 수영장을 조성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을 거 같다는 이야기에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군산내항 수제선 호안정비공사’로 조성되는 부지를 군산시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시설로 무상사용 승인하여 부지  매입비 예산 없이 야외수영장 조성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게 기본적으로 큰 도움이 됐고요. 부지 내 확보된 겨우 100여대 주차장으로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인근에 위치한 토지소유자께서 350여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토지를 무상사용하도록 협조하여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외에도 야외수영장 운영을 위하여 청소, 방역, 주차안내 등 많은 분들의 협조가 있어 개장 첫해부터 아무런 문제없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7년부터는 봄, 가을철에도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하여 어린이행복도시 건설에 초석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체육진흥과 직원들의 당찬 포부가 우리 군산의 체육과 레저문화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를 해본다.

 

 

군산시 체육진흥과
군산시 번영로 281
063-454-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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