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훈련을 기초로 한 개인능력개발, 지역사회개발, 세계와의 우정, 사업능력계발을 공통슬로건으로 창시된 국제청년회의소(Junior Chamber International)의 국내 조직인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JC)는 오랜 역사를 가지는 동안 올바른 시대정신에 따른 청년의 역할과 사회봉사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군산 JC 이창재 회장을 만나 JC의 현황과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회장에 선출되신 걸 축하드리고, 우선 본인 소개부터 듣고 싶은데요.
저는 1974년 군산 출생이고 동고와 군산대를 거쳐 전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요, 현재 군산대 부근 대학로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JC와는 언제 인연을 맺게 됐나요.
28세 때인 2001년도에 입회해서 2005년도에 정보문화분과위원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활동해오는 동안
운영협의위원, 재정이사, 한국JC 국제실 전문위원, 선거관리위원, 그리고 세네타대회 이사, JCI관계위원장, JCI APDC카운슬러, 내무부회장, 그리고 지난해에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JC의 창립 이념, 그리고 연혁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 JC는 1951년 ‘전쟁으로 폐허된 조국을 JC운동으로 재건하자’는 12명의 청년들이 의기투합되어 이듬해 2월 ‘평택청년애향사업회’를 창립하고 6월에 국제청년회의소에 지방JC로 가입하게 됩니다. 이후 1954년도 3월, 국제청년회의소에 국가단위 조직으로 정식 인준됐고, 1964년에 외무부 사회단체로, 1974년도에 사단법인체로 등록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16개 지구 JC와 전국 341개의 지방 JC에서 1만4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군산의 경우 한국JC 인준번호 12번으로 1965년 12월에 창립되어 올해로 50주년을 맞고 있으며 현역회원 135명, 특우회원 146명이 등록된 상황입니다.
JC의 창립 이념은 회원들이 자기능력 수련·계발을 통하여 이 힘을 합쳐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그 훈련과 봉사를 바탕으로 회원 전체가 두터운 결속력과 우정을 가짐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입니다.
군산에서 첫 전국대회를 유치했단 얘길 들었는데 축하드리고요, 더불어서 군산JC의 현안과 활동 내용에 관해서도 말씀 들어볼까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군산 JC는 청소년취업캠프와 리더십아카데미를 비롯하여 드림사생대회 등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왔습니다. 올해에도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및 참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JC회원들이 참여하는 한국 JC전국대회가 군산에서 열리는데 이 대회는 2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서 숙박과 식대, 관광투어 등 약 100억 원의 지역경제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를 미리 파악해 매뉴얼을 만든 후 축제를 즐기러 온 전국의 모든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래서 대회를 마친 후에도 전국의 회원들이 꾸준히 군산을 찾을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는 일에도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에는 ‘건강한 청년, 활기찬 군산JC’라는 목표로 금연클리닉 사업도 병행할 예정인데 이를 통하여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흡연문제에 대한 관심제고와 더불어 흡연예방을 통해 지역 내 금연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조직 리더로써 자신만의 실천 덕목이나 계획이 있다면?
청년의 역할은 그 사회의 올바른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활기찬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Let’s go Impact!’라는 슬로건으로 군산JC회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참된 가치관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그 첫 번째로 소통과 화합된 분위기를 조성할 것입니다. 회원 간 서로 존중과 칭찬을 통해 내부 추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음으로써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상의 팀워크를 만들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계획과 실행입니다. 전국회원대회에 만족하지 않고 JC의 4대 활동기회(개인능력개발, 국제경험개발, 지역사회개발, 사업능력개발,)를 기초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특히 회원들의 JCI국제대회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사명입니다. 135명의 모든 회원이 이사회, 전국대회 캠페인, 연중 JC행사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Impact입니다. 회원들 간 소통과 단합, 그리고 완벽한 계획과 실행을 기반으로 모든 미션을 완수하고 군산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군산청년회의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JC활동을 통한 긍지나 보람, 더불어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요.
작년 9월, 군산 JC가 10년 동안 준비해왔던 전국회원대회를 유치 성공하게 되었을 때 모든 회원과 함께 가장 큰 긍지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50여년 만에 군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국대회이니만큼 감회도 컸지만 반면에 제 스스로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도 절감합니다. 하지만 군산 JC의 회원들 모두 역량이 충분한 만큼 그 회원들과 함께 하나하나 채워나갈 생각이고 반드시 성공적인 전국대회를 치러내겠습니다.
타 지역 JC와 견주어 군산 JC의 활동 성적을 매긴다면?
군산 JC는 한국 JC 341개 지방 JC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개의 사회단체 경우 한 지역에서도 몇 개씩으로 조직이 나누어지는 것이 보통인데 우리 군산은 출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JC로 단합하고 있는 것도 큰 강점으로서 타 지역에서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또한 50년의 역사와 선배님들께서 노력한 결과 현재 한국 최고의 선진로컬이라는 명성도 얻게 되었고요.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한국을 뛰어 넘는 세계 최고의 로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JC 가입 자격이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만 20세부터 42세까지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 후 활동 기간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1979년 이후 출생자들로 가입을 제한하려 합니다. 가입 희망자에 대해 누군가 추천이 있으면 첫 번째 회원확충분과위원회에서 검증하고 확대회장단 회의에서 다시 한 번 검증을 거친 뒤 마지막으로 이사회에서 심사하여 투표로 결정하는데 과반 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입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회장님의 임기는 언제까지인가요.
1년 단임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른 분이 맡게 됩니다.
할 일은 많을 텐데 재임 기간이 불과 1년 단임이라면 벅차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개인적 취미나 가족관계, 그리고 종교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골프를 가장 좋아합니다. 제 성격이 차분해선지 저랑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가족으로는 아내와 아직 초등생인 아들, 딸을 두고 있고, 취미로는 바둑을 즐기는데 요즘 큰아들과 둘이서 바둑 두는 시간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종교는 기독교 신자이나 바쁘다는 핑계로 주일 예배 참석을 제대로 못해 걱정입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들려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한 말씀 해주시지요.
청년은 사회의 버팀목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갖는 세대입니다. 그런 면에서 군산시민들께 신뢰를 주는 청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라서 군산 JC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전국대회 유치도 결국은 군산 JC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넓게는 군산 전체를 위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더 큰 비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et’s Go Impact’라는 슬로건과 Be Smart, Be Active, Impact Gunsan이라는 세 가지 행동강령으로 정말 멋진 군산 JC를 가꾸어 나갈 계획입니다. 비록 미력하지만 저와 함께 순수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동참해 주시면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군산JC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군산도 나날이 발전하셔서 군산의 문화 창달에 앞장 서 주시기 바랍니다.
군산청년회의소(JC)
군산시 중앙로 212(금동)
T. 063)445-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