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지역에서 B.B.S 운동을 통한 청소년 보호, 선도 및 장학금 지원 등 남다른 관심과 사명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지역의 기관장도 많이 동참하고 있는 이 단체의 이찬우 회장과 유병길 사무국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았다.
B.B.S 운동이란 무엇이며 언제 창설 되었나요?
회장 : B.B.S(Big Brother’s And Sister’s Movement)는 1904년 미국 뉴욕에서 창설 되었는데, 우애와 봉사의 이념을 바탕으로 지도 및 자선활동을 통하여 영문 단체명에도 드러나 있듯 큰형, 큰언니와 같은 진정어린 마음으로 불우 청소년을 돌보고 그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자발적 운동입니다.
현재 전국적 조직 규모와 군산의 현황은?
사무국장 : 1964년 4월 18일 중앙연맹을 위시하여 11개 시,도 연맹이 설립되었고 현재는 14개 시,도 연맹이 조직되어 국내 전체 회원 수는 약 2,500여 명입니다. 우리 군산 지회는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고요.
예산 확보는 어떻게 하나요?
회장 : 50여 명 회원들의 정기 회비, 그리고 후원금 등으로 마련합니다.
장학금 지원 대상 선정과 지원 실적은 어떻게 됩니까?
사무국장 : 군산시청, 군산교육지원청, 군산경찰서, 군산해양경찰서, 군산소방서 등 5개 기관에 각 3~5명씩의 장학생 추천을 의뢰하여 선정된 학생에게 1인당 3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아울러 모범청소년을 추천받아 기관장 표창과 함께 역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연간 총액으로 따지면 1,000만 원 정도 됩니다. 지난 4월 22일 수송동 A뷔페에서 가진 16,17대 지회장 이 취임식 및 모범결연청소년 장학금 전달식 행사에는 도 연맹 인사를 비롯해서 역대 지회장과 회원, 관련 기관장, 해당 장학생 등 약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감사패 수여와 함께 37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과 표창이 있었습니다.
단지 장학금 지원만 목표로 하는 건 아닐 테고 그 밖에 공적인 활동도 있겠지요?
회장 : 물론입니다. 고민이나 문제를 가진 청소년에게 저희 회원들이 1대1 결연을 통하여 친구가 되어줌으로써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보듬어주며 문제를 해결을 통해 탈선하지 않고 밝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보호자를 잃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불우 환경에 처한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생활비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일도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사무국장 : 최근 우리 사회가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퇴폐 향락적 분위기가 만연함으로써 청소년 범죄도 점증하는 추세인데 이들이 비행에 물들 수 있는 환경을 개선, 차단하고 곧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상의 모든 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하여 청소년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와 노력, 선도를 위한 지도자로서의 자세와 역할을 함양하면서 B.B.S운동의 보다 효율적인 전개를 위해 항상 연구, 노력하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활동입니다.
그간의 활동을 통하여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 반대로 미흡한 부분을 들라면?
사무국장 :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청소년들을 찾아내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학업에 도움이 되었다는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받았을 때 B.B.S회원으로서 보람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저희와 뜻을 같이할 일반인들의 동참이 좀 더 늘어 더 많은 학생에게 수혜가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요.
향후 계획과 발전 방향 모색은?
회장 : 군산시청,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청소년 선도 캠페인을 펼쳐 탈선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숨은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청소년축제를 기획해서 추진하고 자 합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들려주시지요.
사무국장 : 경제 성장으로 예전보다 잘 살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에 반한 역기능도 커서 아직도 우리 사회 어딘가에는 가정의 붕괴 등으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관에 처한 아이, 궁핍을 면치 못하는 아이에서부터 순간적인 탈선으로 범법자가 되는 소년, 소녀 등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저희 B.B.S에 참여하시면 그들에게 비록 작더라도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갖는 데 큰 힘이 될 것이고, 또 그 청소년들은 자신들을 도와줄 누군가의 손길을 고대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B.B.S에 뜻있는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역량이 배가되어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불우함을 떨치고 밝고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큰 밑거름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회장 : 감사합니다. 매거진군산도 지역사회를 바르게 조명하는 멋진 잡지로서 시민들의 벗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사무국장 : 매거진군산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