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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카리스마 서광수출포장(주) 손명엽 사장
글 : JAY LEE / jay0810@nate.com
2011.05.01 00:00: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우리지역 수출포장업체로서 이미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있는 서광수출포장(주)의 손명엽 대표를 만났다. 

카리스마 있는 외모와 탄탄한 몸매, 위트 있는 말솜씨가 매력이 넘치는 남자다. 

중년의 나이에 그 무엇보다도 도전과 성취, 나눔과 상생의 즐거움을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 새봄의 싱그러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손명엽 대표를 매거진군산에서 만났다.우리지역 수출포장업체로서 이미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있는 서광수출포장(주)의 손명엽 대표를 만났다.


맥군_고향이 어디신지요?

장수 토박이입니다. 장수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왔습니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군산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했습니다.

군산에 산지도 벌써 27년이니, 저는 벌써 군산사람입니다. 지금 오십대 중반이니 인생의 반을 이곳에서 보낸셈이죠.

군대는 해병대를 다녀왔습니다. 하후(하사관후보)148기입니다. 79년도에 입대해서 만기제대하고, 현재 군산 해병전우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맥군_해병대 출신이시면 후배 현빈에게 한 말씀?

현빈씨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해주신 거 같습니다. 이런친구들이 있음으로서 해병대가 빛날 수 있는 거 같아요.

이 친구는 분명 근무를 굉장히 잘 할 겁니다. 설마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상류층 군 생활은 안하겠지요.(웃음)

 

맥군_수출포장이면 박스를 제작하는 회사지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군대를 다녀와서 6개월 동안 백수로 지내다가 예비군훈련을 받으러 갔습니다.

거기서 군대에서 알던 중대장을 만났는데, 저를 선임소대장을 시키더라고요. 해병대출신이니 꼭 맡아야 한다면서. (웃음)

그러다가 당시 군산에 유일한 회계사 한 분을 소개받았고, 그 분이 저를 박스 공장에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 공장에서 7년 동안 영업을 맡아서 일을 했습니다. 1996년 6월에 이곳 상평농공단지에 회사를 설립했지요.​

 

맥군_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창업비용은 어떻게 마련하셨는지요?

제가 결혼을 잘했지요. (웃음) 처가에서 1996년도에 12억 원을 투자받았고, 직장생활을하면서 모은 돈도 함께 서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기계만 해도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들입니다. 현재 우리지역에 7-8업체가
있지만 주로 3개 업체가 군산 물량의 약 50%정도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외지 업체가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큰 기업들은 기존 모기업이 거래하고 있는 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맥군_사회 활동도 많이 하시죠?

​군산에만도 모임이 29개 있습니다. 사실 주력하는 모임은 몇 개 안되니 정리를 해야겠지요.

해병전우회, 로터리클럽, 금강회 그리고 새만금포럼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일반 사회활동들은 무조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아, 군산발전포럼에도 이사로 있습니다.

 

맥군_자동차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저 차는 (잠시 머뭇) 처갓집에서 사줬고, (웃음) 우리 장인어른께서 예전에 홍성에서 유명한 지주였지요.

 

맥군_이런 말씀을 기사에 써도 괜찮습니까?

상관없습니다. 제가 장가를 잘 갔다는데 누가 뭐라고 합니까? (큰 웃음) ​

저는 지금까지 은행에서 단돈 1원도 빌려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회사는 무 차입으로 공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맥군_술도 좋아하실 거 같습니다.

술은 거의 매일 마십니다. 주로 청하와 맥주를 섞어 마시죠. 주량은 놀래실까봐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주로 유정이나 가시리 등 일식집을 좋아합니다.

 

맥군_군산이라는 도시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저는, 군산이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 왜냐면 제가 시골에서 어렵고 가난하게 살다 이렇게 먹고 입고 자게 만들어준 도시가 군산입니다. 아니, 전 그냥 군산 사람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제가 전부는 베풀지 못해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순간 옆에서 사모님께서 한 말씀 거든다. 나한테도좀 베풀어 봐요 라고.) 아, 당연한건데, 지금까지 한 번도 말
을 못했는데, 집사람을 영원한 사업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을 옆에서 도와주고 있지요. 항상 어려
울 때마다 제게 용기를 주는 동지입니다.​

 

맥군_마지막으로, 가족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저희는 자녀가 없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 큰 병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이를 갖는 시기를 놓쳐버렸지요.

그래서 우리는 아직까지 신혼처럼 애인처럼 살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 부부가 최강동안인 이유겠지요? (웃음)

 

 남자보다 더 남자 같은 남자.

차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마초적인 남자.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남자.

하지만 강한 모습 뒤, 알 수 없는 센티함이 숨겨져 있는 그런 남자라서

그와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해볼 날을 기다려본다.​


 

서광수출포장 |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829-5 | (063)-464-9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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