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길의 끈을 맺고, 길 위에 또 길을 놓고, 늘 길을 만드는 사람 시인인 최만산 군산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의 이런 멋진 평을 듣는 사람은 바로 신임 군산발전포럼 고선풍(66 · 전 군산대교수) 상임 의장이다.
지난달 14일, 길을 놓고 만드는 사람인 고선풍 전 군산대 교수가 군산발전포럼의 상임의장 취임식을 가졌다.
“군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과 지역발전이라는 대전제아래 행복하고 살기 좋은 미래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 하겠다”라는 것이 그의 첫 일성.
군산발전포럼은 이번에 취임한 고 상임의장이 추진위원장이 되어 2003년도에 만든 비영리 순수민간단체이다.
설립된 이후 그해 12월 ‘새만금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개최 구제역으로 미 개최된 2010년도만 빼고 8년간 시민과 함께 성공리에 행사를 진행해왔고, 또 매년 대중국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행사로 중국과 시민 간 교류에 앞장서는가하면, 2006년도에는 ‘군산교육발전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 지역 교육활성화를 위한 시민 논의에 불을 지폈다. 2007년엔 ‘새만금 방조제 친환경 관광도로 건설을 위한 세미나’ 개최로 지금의 명품 새만금 방조제가 되도록 기초를 다진 단체이다. 회원으로는 강봉균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학계 정치계 언론인등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고 상임의장은 “시민을 떠난 사회단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산발전포럼은 말뿐인 회원이 아닌 직접 활동하는 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가지고 운영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과 자연스레 직· 간접적인 호흡을 할 수 있는 단체로써 더 진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힘주어 말한다.
사실 고 상임의장은 군산대학교 교수시절 평생 대학원 지도자과정을 성공리에 이끌었고 현재에도 군산시립예술단 후원단체인 ‘사랑회’ 대표로 군산문화계에 키다리 아저씨로, 또한 군산건강 가족지원센터 운영위원, 군산중고장학재단 이사 등을 엮임하며 군산시민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다.
“저는 평생 동안 대학 재학기간과 해외 거주 등 10년간을 뺀 56년간을 군산에서 나고 자란 군산사람입니다.
교수였지만 군산의 크고 작은 많은 일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런 저의 삶의 바탕인 고향에 뭔가 일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무비판적 수용보다는 합리적 논의를 거친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것은 늘 시작의 연속이라는 평소 신념을 바탕으로 새로 맡은 군산발전포럼의 새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밝혔다.
골프를 즐기고 바둑 장기 등 잡기에도 능하며 1주일에 70명이상의 사람들과 만나고 기분이 내키면 약간의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고선풍 상임의장. 분명 그는 길 위에 있고 길을 만들며 항상 향기를 내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멋진 코디네이터 역을 맡고 있는 부인 이명숙(63)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