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의 기원이 어디냐는 물음에 “고구려의 사무랑(士武郞)이란 무사단체에서 만들었다” 전해지는 설과 “1961년경 소외 장백산의 스승에게서 배웠다” 등등의 기원 주장을 하고 있었지만, 해동검도는 한국의 현대 창작 무술로, 1980년대 경에 탈렌트 겸 무술인인 나한일과 김정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통설인 것 같다. (위키백과 참조) 본 글은 해동검도의 유래나 대한검도와의 관계를 다루는 글이 아니므로 무도인들께서 먼저 널리 양해 해 주시기를 바라며, 조촌동 작은 체육관을 운영하는 ‘유재상’관장을 만나 그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눠봤다.
맥군_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 했는지?
군산대학교 체육학과를 다녔는데, 체육 전공 특기자가 아니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 선배의 검도 시연을 보고 해동검도의 매력에 빠져 ‘해당화’라는 해동검도 동아리를 가입하면서부터 검도를 시작 했습니다. 검도라는 운동을 하면서 뭐 다른 운동과 다른 묘미를 느끼게 되어 지금까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에 깊이 빠져 본격적인 사범생활을 몇 년 하다가 29살인 2010년부터 도장을 열고 관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맥군_ 해동검도만의 장점과 특징은?
해동검도는 다른 무예도 다르지 않겠지만 특히 충효예의를 중요시 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오랜 전통 같은 사상에 기초를 두다보니, 자연스레 인내와 희생정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같은 것들이 강화되어지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 아이들은 치열한 교육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고 있는데, 도장에서 기합소리도 힘차게 지르고 동료 아이들과 즐겁게 운동하고 나름 수련도 하는 과정을 거쳐, 스트레스를 풀고 각기 자기 삶을 살 수 있는 인재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에서 항상 관장인 저부터 먼저 웃고 인사하고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친근한 스마일 관장으로 다가서고 싶습니다.
맥군_ 아이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갖고 살기를 바랍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엔 꿈이 다 비슷했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꿈이 예전과 달리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래서 아이들하고 자주 이야기 하면서 어떤 꿈이든지 그 꿈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삶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물론 저도 아직 젊은 나이지만요.
맥군_ 해동검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해동검도는 병장기를 들고 수련을 하기 때문에, 대담한 무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내가 다치거나 상대방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하고 주의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집중력 강화를 위해 단전호흡 같은 것을 실시하고 있는데, 개구쟁이 수련생이더라도 이 시간만큼은 사뭇 진지하게 수련에 임하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큰 소리의 기합도 중요하고 생활에 자신 있는 아이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맥군_ 향후 목표는?
추진장애인 자립작업원 사람들과 운동할 때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수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길을 가고자 하기 때문에 도장으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목표보다 아이들과 소통하며 아이들의 멘토로서 자리잡아가며 그들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후원하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사진 촬영을 위한 자세 부탁에 멋진 자세로 진검을 들고 서있는 모습이 매우 당당하다. 이런 젊은이들이 지역에 많이 있는 것은, 혼란한 시기에도 지역과 사람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청년 정신이 살아 있다는 이야기다. 작고 아담한 도장이지만, 맑은 정신이 깨어있는 도장에 더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해동검도 조촌도장
유재상 관장
전북 군산시 조촌동 446-12
(063)446-7779 / 010-4564-4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