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는 1962년 2월에 군산수산초급대학으로 출발, 지난 50 여 년 동안 양식 및 수산, 해양관련 분야의 수많은 인재들을 양성하여 왔고, 미래 수산업의 중추적인 분야가 될 양식 산업의 기초적 이론과 응용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 교육하고 있다. 또한, 해양생명자원의 효율적인 조사, 관리 및 이용방법 등에 대해 교수하여 수산 및 해양행정, 자원평가, 해양환경관리 등의 분야에서 실무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리고 양식공학실험실, 해조양식실험실, 양어사료 및 영양학실험실, 자원생태실험실, 천해양식실험실, 해산종묘생산학실험실 등 총 6 개의 실험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실험실별로 학생을 배정하여 책임지도 교수제에 따른 학생들의 학과수업 등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요즈음 인류의 가장 중요한 식량자원인 단백질 자원은 농,축산업과 수산업을 통해서 얻고 있다. 하지만 현재 농․축산업의 생산량 증가율은 거의 한계에 이른 상태이다. 인구증가로 인해 계속해서 증가하는 인류의 단백질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산업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는데 환경오염, 남획 등으로 인하여 잡는 어업 생산고는 거의 정체 상태인 반면, 기르는 어업인 양식 생산고는 전 세계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실정으로 세계 양식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하겠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수산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양식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더욱 크다. 따라서 해양생명자원의 양식, 관리 및 이용 방법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관련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해양생명과학과의 임무가 막중하다고 하겠다.
해양생명과학과의 교육의 변화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요즘 대학생들은 토론과 의사소통능력 등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그저 수업시간에 피동적으로 수업만 듣고, 시험기간에만 공부하면 된다는 매우 소극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들에게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다음 네 가지의 변화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전문가로서의 자신감과 가치를 가르친다. 취업 후 적응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새로운 지식과 능력을 갖추게 해, 배운 지식을 기업이나 직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로 비판 및 분석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가르친다.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학생들은 모든 사물의 이론이나 실제를 명확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 문제해결자로서 문제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분석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한다.
세 번째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을 가르친다. 수업시간에 발표나 토론을 시켜보면 말이 어눌하고 문법 등이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분명하고 명확한 어휘를 선택하여, 자신의 의사를 가장 짧고 명료하게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네 번째로 팀 교육을 가르친다. 단체과제보다는 개인과제를 더 선호하는 요즘 학생들에게 팀 교육을 시켜 모든 팀 구성원들과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능력을 배우게 함으로써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또한 해양생명과학과는 각 실험실에 부속된 준비실이 있어서 수업중간에 있는 공간 시간에 학생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최신식 순환여과식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는 부속 양어장과 노지양어장을 확보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양식대상 어종의 양식과정을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어종의 표본을 확보하고 있는 어류표본실이 있어서 어류를 직접 관찰해 볼 수가 있다. 특히 양어장은 외부 학생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람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 진로분야의 사회적 전망을 클릭해 본다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직공무원, 해양연구원, 각종 국립 및 도립 종묘 배양장, 내수면 개발시험장 및 연구소 시설, 종묘 배양장(양식사업장), 수산관련 기업체나 환경관련업체, 수산양식 사료회사, 아쿠아리스트 등에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다. 인구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점점 늘어나는 각종 어패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르는 어업을 통해서 수산물을 공급할 수밖에 없으며,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 유망 어종에 대한 완전양식방법 개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친환경 복합양식,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 산업화 등 발전 가능성이 매우 밝다.
이에 따라 해양생명과학과와 관련된 자격증들은 수산양식기사, 수산양식산업기사, 수질환경기사, 수질환경산업기사, 잠수산업기사, 해양생산관리기사, 해양조사산업기사, 자연생태복원기사,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등이 있다. 특히 이러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초빙 또는 교수님들이 직접 특강을 해주고 있으며, 취업에 필요한 컴퓨터자격증 및 취업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어능력시험 등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수산양식 현황과 동태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현장견학 및 수산계 관련 취업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시켜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함과 동시에 진로를 설정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 해양생명과학도들이 우리나라 양식업계의 초석이 되기 위해 행한 각종 실험실습으로 인해서 죽어간 수족생물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와어제’라는 행사가 있다. 이 와어제는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인 1963년 11월에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와어비’를 세우고 제를 지낸 것이 시초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여기에는 학과 교수, 동창회 대표 및 회원, 재학생 등이 모두 참여해 정성껏 제를 드리는 전통적인 학과행사이다. 또 학과 학생들의 단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실험실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평소에 교류가 적은 교수님들과 선후배들과의 소통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공부와 취업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어 학생들의 만족감이 큰 학과행사이다.
해양생명과학과 선배들의 상당수는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의 각종 지자체 및 행정기관에서 수산 및 해양 관련 행정을 맡고 있는 공직자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종종 선배들을 초청하여 특강이나 세미나를 통해서 수산 및 해양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졸업생 선배들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기천만원의 동창회 장학금을 조성하여 그 과실금으로 매년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동창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 우리 학과의 역사 만들기와 함께 큰 자랑거리이다.
국립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생명과학과
김종연 학과장
군산시 대학로 1170번
(063)469-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