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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를 날아가다_군장대학 조선해양과 양현수 교수와의 인터뷰
글 : 진정석(매거진군산 편집장) / randowin@paran.com
2011.09.01 00:00: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바다를 누비고 다닐 바다괴물이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다. 둥그런 반원에 꼬리를 단 바다괴물. 바로 50인 승급 위그선이 그 실체이다. 위그선은 윙쉽중공업(주)이 군산(비응항)과 제주(애월항)간을 9월중 운항할 예정인 해상 운송 수단으로, 바다 위를 1~5m 가량 떠서 시속 180∼250km의 속도로 달리는 ‘해상 KTX’이다. 이 위그선이 군산바다를 달리게 되면 제주까지 1시간 5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해양운송수단이 생긴다는 것 이외에 이를 이끌어갈 전문기술 인재양성으로 1,6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2012년 군장대학에 신설될 조선해양계열인 조선융합전공과 조선기술전공이 가져다 줄 선물이다.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 군장대학 조선융합전공과 양현수 교수를 만나 군산의 새로운 움직임을 엿보고자 한다.

 

맥군_ 군산에 제주를 오고 갈 해상운송수단이 생긴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제주와 군산 간 위그선이 9월중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그선은 2002년까지는 러시아, 독일, 한국에서만 개발하였습니다. 위그선은 바다위의 KTX로 연료소비량이 일반 모터보트에 비해 50%도 되지 않습니다. 물 위를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는 초고속 선박 기술과 수면에서 뜬 상태로 이동하는 항공기술을 접목해서 만든 첨단 선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1960년대에 처음 등장한 위그선은 빨리 달리는 배가 불가능 했던 그 시대에 바다괴물이라고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그 바다 괴물이 군산의 새로운 해상운송수단이 되는 겁니다.

 

맥군_ 군산바다, 위그선 등장이 군장대학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군산은 세계 제일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더불어 군산을 해양리조트로 급부상하는 리조트를 계획 중인 JY중공업 등 다양한 업체들이 군산바다를 수놓을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군장대학도 군산바다를 누비고 다닐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 새롭게 조선해양계열(조선융합전공/조선기술전공)을 신설하여 조선 및 위그선, 해양 마리나, 해양플랜트산업의 미래를 위한 기능과 기술을 겸비한 조선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앞장설 것입니다. 현재 군장대학은 윙쉽중공업(주)과 2010년 5월에 산학협동 인턴 십 교육 협약식을 체결하여 2010년 8월에 5명의 학생을 인턴 십 교육을 윙쉽중공업(주)에서 현장실무교육을 6개월 동안 마치고 10명의 학생들이 정식사원으로 취업이 되었습니다. 졸업생과 인터쉽 학생이 공헌 한 것으로 볼 때 군장대학과 위그선이 군산바다를 함께 등장 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인재양성으로 위그선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맥군_ 군산의 조선해양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군장대학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요?

2008년도부터 자동차기계학부에 조선시스템전공을 시작하여 울산 현대중공업(주) 기술교육원과 인턴십 교육과정 협약체결식을 계기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현대중공업(주)기술교육원과 인턴 십 협약을 체결한 대학은 울산과학과 군장대학이 유일합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조선· 해양 플랜트 분야를 특성화시키기 위하여 2012년에는 조선해양계열(조선융합전공/ 조선기술전공)을 신설하여 인재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실제로 2010년 2월 23일 중국 청도에 본사를 둔 아이티 마린 · 코리아와 산학협동 인턴 십 교육 협약(공동 조선· 해양레저 기술 연구소 설치)을 체결하여 우리대학 조선해양계열 학생들을 2012년부터 매년 10명씩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협약체결을 하였습니다. 또 2009년 JY중공업과 인터쉽 교육과정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JY요트 공장이 착공되면 JY중공업과 인재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맥군_ 앞으로 군산의 조선해양기술 발전 전망은 어떨까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주)기술교육원과 조선 관련 산업체 JY요트(주), 윙쉽중공업(주), 대륜중공업(주) 등이 군산에 입주하고 또한 기계조선미니클러스터 협의체(약 30개 산업체)가 분야별로 많이 밀집해 있어 현장실습은 물론 인턴 십 교육, 졸업 후 취업할 기회가 많아 학교에서 배운 기술 및 기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조선, 해양플랜트의 특성화(산학융합캠퍼스 조성사업)대학으로 자리매김하여 군산의 조선해양기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2016년까지 1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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