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의 우수한 산업인재 양성과 R&D를 융합하여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해 4월 13일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 원장에 부임하여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이금환 원장(사진). 이 원장을 만나 숨 가쁘게 걸어온 지난 1년간의 전북새만금 산학융합본부의 발자취와 산학융합지구의 조성 현황을 들어보았다.
전북새만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대학은 산업단지를 캠퍼스로 활용하고, 기업은 대학캠퍼스를 연구개발실로 활용하는 공간적 융합을 통한 우수한 산업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산학융합지구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2011년 지식경제부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중이며, 1만2464㎡(3776평)의 부지에 연건평 1만6396㎡(4962평)의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을 신축하고 있다. 캠퍼스 관에는 주관대학인 군산대학교를 비롯하여 전북대학교, 호원대학교, 군장대학교 학생들이 산업단지캠퍼스로 이전하여 학과 수업을 받게 되며, 기업연구관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0개 기업을 입주시켜 기업 연구원과 함께 교수, 학생이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되며, 향후 전북지역 산업발전에 필요한 R&D인력양성 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원장은 “기업체의 기술적 문제를 대학으로 가져와 교수와 학생․연구원이 함께 이를 해결하고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을 다시 기업으로 배출하는 선순환 기술 인력양성 구조로, 기업 중심의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고급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현재 공정률 25%로 오는 7월 캠퍼스관을 완공하여 2학기부터 학과 수업이 진행되며, 기업연구관은 9월 완공하여 기업 입주가 시작된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전북새만금을 비롯하여 경기 반월․시화, 경북 구미, 충북 오송, 전남 대불, 울산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취임 1년, 전국 6개 산학융합지구 중 선진모델 견인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는 전국 6개 권역 산학융합지구 사업 중 선진모델로 꼽히고 있다. 타 지역 산학융합본부에서 각종 사업 추진 문의와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범 1여년 만에 선진 모델로 성장하기까지는 이금환 원장의 강한 추진력이 주요했다. “취임직후 무엇보다 중점을 두었던 사업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인 만큼 참여대학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어 교수와 학생, 연구원이 언제든지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 성장을 견인하고 학생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로 육성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원장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하여 군산국가산업단지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였으며, 30여명의 TF을 구성하여 강소기업 육성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3개월여에 걸쳐 수립하여 지난해 7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하였다. 이 원장은 “체계적인 인력양성과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참여대학은 물론 지역 내 주요 혁신․연구기관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했습니다.”며 도내 3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구성하였다. 도내 기업과 대학 등이 참여하여 기업 수요에 맞춰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양성과 배분을 협의하는 ‘인적자원협의회’와 도내에 위치한 국가 급 연구기관과 혁신기관 등이 참여한 ‘기술지원협의회’는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기관이 참여한 ‘비즈니스 솔루션 자문단’은 이른바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는 기업 지원사업으로 각종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하여 자문단이 이를 해결해 주는 등 법인 산하 자무기구 위촉을 통해 기업 지원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였다. 자문기구 구성에 이어 지난해 10월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한 이 원장은 산학융합지구 사업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박철우 교수팀에 발전계획 용역을 의뢰하였다. 박 교수팀은 전북지역과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린 9개 발전 과제를 제안하였고, 이중 3개 과제를 선정하여 현재 세부 사업 기획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박 교수팀의 발전계획을 토대로 제1회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발전포럼을 계획하였습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였습니다.” 이 원장은 발전포럼에 이어 지식경제부 정재훈 산업경제실장을 초청하여 참여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산업단지캠퍼스 이전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난 1년간 산학융합지구의 성공적 조성기반 구축과 참여대학과 기관, 기업 간의 소통행보를 이어왔다.
강소기업을 이끌 산업인재 양성에 주력
전북새만금산학융합캠퍼스는 군산대,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 등 4개대학 7개학과 60여명의 교수와 6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멀티캠퍼스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캠퍼스 교육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맞춤형 교육과 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업 역량 강화 교육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모든 교과과정은 기업의 수요조사를 기초로 기업 맞춤형으로 편성되며, 2년제 전문학사, 4년제 학사, 5년제 석사, 박사과정까지 다양하다. 기업체 종사자 역량강화 과정은 기업체와 협의해 단기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산학융합캠퍼스의 교수진은 60%이상을 5년 이상 산업현장의 경험이 있는 인재로 충원토록 되어 있으며, 업적 평가 또한 논문보다는 산학협력에 중점을 두어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군산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멀티경영과정 수요가 가장 많아 지난해 10월부터 원가, 구매, 생산, 조직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근로자들의 의식 개선을 위한 유명강사 초청 강연인 마인드 혁신교육도 4회 실시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순차적으로 도내 최고 연구기관인 KIST전북분원, 전주기계탄소기술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정읍첨단방사서연구소 등 4개 기관과 연계하여 ‘부품․소재응용과정을 개설하여 기업 연구원과 임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부품․소재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저탄소 녹색산업의 성장에 맞춰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산업기술을 산업현장에 접목될 수 있도록 진행된 교육으로, 심화과정 개설이 요청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전북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한 뜻 모아주길”
“새만금개발청 설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도래될 새만금 시대를 대비하여 산업현장에 필요로 하는 열정 있는 글로벌 맞춤형 산업인재를 양성하며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대학 교수님들의 각고의 노력과 도내 연구․지원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기업체의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리고자합니다.” 이 원장은 오는 9월 산업단지캠퍼스가 개교함에 따라 본격적인 산학융합지구 사업이 출항하게 된다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은 참여대학인 군산대와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와 전북도, 군산시 지자체와 여러 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할 때 가능한 것으로 상호간의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중요합니다.”라고 산학융합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여러 기관의 협력을 재차 요청하였다.
“유럽 경제위기의 한복판에서 독일이 선방하고 있는 비결로 바로 제조업 덕분이라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이 제조업의 강자가 된 데는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기업의 혁신적 R&D 투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원장은 “기업성장의 핵심은 바로 연구개발입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R&D발굴과 지원에 최우선을 둘 것이며, 산학융합지구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되어 전북산업 발전을 견인할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금환 원장 프로필
전북 고창
고창군 공무원 임용(1978)
전라북도 기획관실 기획1담당, 기획2담당
전주시 덕진구청장
전주시 기획조정국장 / 문화경제국장
전라북도 민생경제과장 / 기업지원과장
전라북도 전략산업국장
대통령 표창 / 녹조근정훈장 / 홍조근정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