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푸드 여덟 번째로 방문한 곳은 옥산 면사무소 가까이 위치한 옥산 한과다. 이곳은 신명덕 사장이 9년째 운영 중인 곳으로 30년 전부터 신명덕 사장의 고모가 한과를 만들어 왔는데 이제는 신 사장이 기술을 전수 받아 운영하고 있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선물용 한과를 만드느라 그는 무척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공장 안은 너무나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청결 유지가 잘 되어 있었다.
옥산 한과는 군산에서 나오는 곡물로 한과를 만드는데, 특히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사용하여 만드는 유과는 맛도 영양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보리 한과는 찹쌀 85%와 흰찰쌀보리 15%를 사용하여 만들고 있다. 찹쌀과 흰찰쌀보리를 섞어 만든 반대기*를 깨끗한 콩기름에 튀겨 물엿에 버무린 다음 튀밥에 무치는데 멥쌀 튀밥에 무쳐 부드러운 맛을 내주거나 보리 튀밥에 무쳐 고소한 맛을 내준다.
보리한과 외에 현미찹쌀 100%로 만드는 현미 유과도 만들고 있다. 신 사장은 한과를 명절 때만 먹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과는 유과, 강정, 다식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유과는 찹쌀을 7~14일정도 발효시켜 만들고 기름에 튀겨 물엿을 발라 튀긴 곡물을 무친다. 유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사르르 녹고 발효 식품이라서 소화도 잘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서구화된 과자는 밀가루를 많이 사용 하지만 한과는 곡물을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간식으로 더욱 좋다.
한과 체험학습도 진행하고 있는데 10명이상의 인원이 2일전에 예약하면 강정, 유과 등의 한과를 만들어 보고 800g 정도씩 포장해 갈수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여 우리의 전통과자 만드는 법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싶다.
옥산 한과에서는 선물용 유과세트, 한과세트, 강정세트, 제수용 산자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또한 *반대기를 판매하여 집에서 직접 튀기고 조청을 버무려 튀밥을 무쳐 만들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옥산한과는 군산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이번 설 선물을 지역 상품인 옥산 한과를 이용해 보면 어떨까?
옥산한과
전북 군산시 옥산면 여로2길 27
(063)464-4065, 4077
인터넷 주문 : www.oksanhangwa.co.kr
주문 및 문의 010-4190-4077 / 010-9897-4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