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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요람, 군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글 : 이연희(객원기자) / hbday-@hanmail.net
2013.02.01 10:36:06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2001년 군산대학교에 처음 둥지를 튼 창업보육센터는 3년 이내 기업, 예비사업자의 사업자를 내고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곳으로 자본과 매출이 적은 벤처기업이 무리 없는 시장 진출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는 마치 신생아들이 스스로 숨을 쉬고 움직일 수 없어 인큐베이터  안에서 인공적으로 영양을 넣어줘 스스로 생활이 가능해질 때까지 있게 되는 것에 비유한다.

 

혼자 사업이 어려운 신규 창업기업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인력과 자금 등의 영양분을 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 그대로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창업보육센터이다.  중소기업청의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초기기업인 예비창업자를 일정 기간 입주시켜 기술개발에 필요한 범용기기 및 작업장 제공, 기술 및 경영지도, 자금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활성화 및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의 멘토와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과 도청 등에서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군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00년 5월에 자동차부품 제조분야를 특화로 하는 창업보육센터로 지정을 받았다.  그 후 2001년 2월에 개소한 창업보육센터는 조선해양과 기계(건설기계), 자동차, 해양바이오/생태환경, IT 정보산업 및 풍력발전 등을 특화분야로 삼아 군산대의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자질을 갖춘 유망 예비 창업자 및 신규 창업자를 발굴해 내기 시작했다.

 

군산대 창업보육센터 지난해 3월 취임한 공미란 센터장을 비롯해 3명의 전담 매니저, 7명의 군산대교수진으로 이뤄진 운영위원과 8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보유한 고급 기술인력에 기술개발에서 창업, 사업화까지 종합적인 창업보육지원을 실시해 성공적인 벤처기업으로 육성시키는 신기술창업보육(TBI) 지원기관으로 지정받아 창업 자금지원을 알선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전문성은 높이고, 실패율은 낮추고 

군산대 창업보육센터에는 16개 보육실이 있고 1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기업뿐 아니라 학내 44개 창업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어 190명 학생이 참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창업을 돕고 있다.  군산대 창업보육센터 내 기업 당 매출은 많게는 10억 원에서 적게는 5천만 원 정도다.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군산대 창업보육센터는 최근 입주희망자가 느는 추세다.

 

운영방침과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직원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공미란 센터장만의 리더십은 직원의 재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업무 환경에 일조한다.  공 센터장은 직원들이 기획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과감한 추진과 전폭적인 지지는 전북지역 내 보육센터 가운데 공실이 없는 센터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가 되기 충분했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지원 사업은 창업 성공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창업스쿨과 창업투자회사의 자금유치설명회 지원, 제품홍보를 위한 박람회 참가지원 등 다양한 사업은 창업률을 높이고 실패율을 최소화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

 

창업보육센터 운영위원은 시제품 제작과 벤처인증, 특허 및 실용신안 지원 등 처음 창업을 하려는 이들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에 대한 조언과 헌신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일대일 전담교수의 전문 기술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대학교 울타리 있는 창업보육센터만의 특혜다.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 마련도 보육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또 창업공간, 공용장비, 네트워크, 편의 시설 등의 각종 시설과 경영, 회계, 기술, 정보 등의 교육 및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창업 투자비용 걱정은 줄이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어

창업보육센터의 가장 큰 혜택은 초기투자비용 절감이다.  임대료도 기반시설이용 비용이 매우 적고 창업지원시설이기에 세제혜택도 있다.  입주를 위한 투자비용은 1인 기업도 마찬가지로 입주 임대료는 10평에 연 20만 원이며 월 관리비는 평당 12,000원, 보증금 12만 원 정도로 그야말로 파격적인 비용이다.  일반 창업기업에서 받지 못하는 지원 사업이 오직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만을 대상으로 마련돼 있는 것도 창업보육프로그램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대학 내에 자리 잡게 되는 기업은 전문교수진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창업과 큰 차이를 두고 있다.  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창업보육협회와 연계된 입주기업 대상 자금대출 사업의 혜택으로 안정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특별하고 좋은 아이템이라면 바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지만, 보육센터에서는 그렇지 못한 초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 강좌 등을 개설해 기업가의 자질을 갖추고 사회 경험을 쌓는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창업보육센터는 기업뿐 아니라 대학생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학생창업 육성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창업동아리 육성을 통해 교육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최대한 학생이 사회에서 적응하고, 일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예로 보육실에 입주한 기업에 학생들이 직접 참가하는 멘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퇴거하는 기업 볼 때 마음이 아파, 서두른 사업 진행이 주 실패 요인

센터를 통해 모든 기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남기면 좋겠지만, 중소기업청에서 포기하는 기업들도 매번 20%가량 발생한다.  신규 및 예비창업자의 모든 준비와 심사 등을 모든 것을 지켜보는 창업보육센터 매니저들은 늘 퇴거하는 입주기업을 떠나보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퇴거로 센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창업자들의 대부분은 사업을 너무 조급하게 진행하거나 무리하게 확장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전문가의 지원을 받지 않았던 경우도 결국 퇴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보육센터 입주를 하려면 

군산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하기 원한다면 참신한 사업 아이템과 기술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으며, 입주 후 6개월 이내에 창업이 가능한 자 또는 창업 2년 미만 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 제조업 관련 분야는 우대하고 있다.  입주기업이 보육센터에 머무를 수 있는 계약기준은 그해 말일까지며, 최장 5년까지 가능하다.  군산 창업보육센터만의 특징은 해양식품 등을 해양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업체들이 많이 입주해 있다. 이는 바다와 인접한 지역적인 영향도 다소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 무렵 부쩍 지원자가 많이 늘어난 군산대 창업보육센터는 공실이 없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도 취업난과 창업경쟁에서 창업보육센터에서 날개를 달게 된 군산지역의 많은 벤처기업들의 비상을 기대해본다.  

 

군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전북 군산시 대학로 1170번

(063)469-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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