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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것이 칫솔질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 입안을 깨끗하게 하는 기구가 칫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는 다양한 기구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구강 위생 용품이라고 한다. 구강위생 용품 중 몇 가지를 살펴보자.  본인은 약간 얼리 어댑터 기질이 있어서 새로 출시되는 구강 위생 용품들은 직접 사용한다. 새로운 물건에 대한 호기심에 의한 것도 있지만,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좋다 나쁘다 설명을 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써보지도 않고 잡지에서 본대로 말하는 것은 오르지도 않은 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산악인 같은 것이리라.

치실_ 하얀 실로 이 사이에 낀 음식물과 치태를 제거한다. 장점은 이쑤시개의 여러 가지 문제점(잇몸에 상처 내기 일쑤고, 잇몸 모양을 퇴축시키고, 심한 경우 치아를 닳게도 함)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점은 사용방법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과, 치실을 사용하기위해 입을 쩍 벌리고 두 손을 입안에 넣고 사용하는 모습이 보기에 매우 민망하다는 것!

치간 칫솔_ 청년보다는 장년에 가깝고 잇몸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니라면 추천!  치실보다 좀 더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치실 사용할 때보다는 덜 민망하다.  치간 칫솔도 정확한 방법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

전동칫솔_ 일반적인 방법으로 칫솔질하기에 손이 부자연스러운 사람에게 알맞다. 기계로 닦으니까 빠르고 정확할 것 같지만 제대로 훈련된 손은 그 어떤 기계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이다. 고급 가구의 장식은 사람의 손으로 깍지 기계로 깍지 않듯이. 

음파칫솔_ 전동 칫솔(칫솔모가 회전)에 미세진동을 추가한 제품과, 언뜻 보면 칫솔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 미세하게 진동하는 제품 등이 있다. 전동칫솔과 비슷한 모양인데 칫솔 머리 주변에 미세한 진동으로 에너지가 발산이 돼서 물 회오리가 요동친다. 그래서 치아와 잇몸을 청소하는 기능을 한다. 일반 칫솔로 닦기 어려운 부위도 상당히 효과적으로 청소가 돼서 일반적인 칫솔질과 병행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필자도 오랫동안 사용했는데 요즘엔 사용치 않고 있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50hz에서 20,000hz 까지라고 하는데 실제 일반인은 70hz에서 15,000hz 정도 들을 수 있다. 음파칫솔은 10,000hz 전후의 진동수를 가진다. 치과에 가면 초음파 스케일러가 있는데 이 것은 많은 에너지를 가진 진동이 치아에서

치석을 떨어트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음파칫솔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우리 귀로 들리는 작동 소음은

비슷하다. 왜냐면 우리 귀가 들을 수 있는 소리의 한계 때문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구강 위생 용품은 지난 호에 소개해드린 칫솔이고,  두 번째로 좋은 것은 워터 픽이다. 

좋은 제품이니 다음호에 자세히 소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