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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머리 하면 가체머리, 쪽머리, 얹은머리 등이 있고, 현재는 여인 천하, 장희빈, 선덕 여왕 등의 사극 드라마 속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극 중에 등장하는 고전머리들은 사라진 역사를 재현한 것인데,  군산시 문화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류성진원장을 만났다. 이미 군산에서는 고전머리의 명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류원장의 미용실(외출 준비 미용실)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어떤 이유로 고전 머리를 시작했을까 궁금해졌다.  질문을 받자마자 그는 “아이는 어른의 스승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유를 물으니 오래전 어느 날 초등학생에게 댕기머리를 잘못해준 것에서 스스로 무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 후로 불같이 고전머리를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서적이나 탱화 등을 보면서도 고전머리를 발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하니 백지에서 시작한 그의 의지와 집념이 대단하다.  미용실을 경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현역이지만 늘 고전 머리 연구에 몰두한다고.  우리의 옛 머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고, 동료 미용사들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각종 모임을 만들어 작품을 지도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매년 인근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모델로 고전머리를 선보인다. 

고전머리는 전통적 계급사회의 머리이다. 고전머리라 하면 사뭇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현실 세상의 유행과는 관계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니 대답은 간단했다. 그저 고전머리는 멋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한글과 한식, 그리고 한복에 가장 잘 어울리는 머리가 고전머리이며, 이를 세계화하는 것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이런 멋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힘주어 말한다.

고전머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조선시대의 경우에는 그나마 자료가 많이 남아있어 큰 어려움이 없지만, 삼국 시대 머리 같은 경우는 탱화나 벽화의 그림을 단서로 하는데 거의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어렵다고.  이런 경우에는 서적 등을 상세히 조사해야 하고 부족한 것은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니 어렵다.  우리 고유의 전통머리가 있는지, 그리고 가장 우리나라다운 머리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그는 단호하게 쪽머리라고 말한다.  쪽머리는 전통이 깊은 머리란다.  고조선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서 잘 알 수는 없지만, 삼국시대부터 우리에게 전해지는 머리가 바로 쪽머리라고 한다.  신라에서는 그것을 북계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그것이 발전한 것이 조선시대의 쪽머리이고 우리를 대표하는 머리가 바로 단아하게 빗어 넘긴 쪽머리인 것이다.  우리의 건축을 보면 단아함이 나타나는데 비움의 건축인 것처럼 여백의 미와 같은 패턴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많이 있지만 그것을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을 드물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알고 이를 찾아 더욱 아름답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 류성진원장에게 격려를 보낸다. 

류성진 원장 주요 프로필

군산 벚꽃예술제 고전올림머리 전시회

군산 진포예술제 고전머리 전시회

전북도지사배 작품상, 창작상

대한민국 노동부장관배 기능경기대회 은상

BETacup 기능경기대회금상

대한민국 문화부장관배 기능경기대회 금상

경주 신라여인의 발자취공모전 금상

KBF 중앙회장배 미용경기대회 동상

Japan’s Nat’s Cut 수료

Singapore DR’Q 피부관리수료

Italia Medavita 두피케어 수료

대한민군 황실문화 유산상 수상

(사)한국고전머리협회 군산지부장

군산상고 설림예술제 헤어쇼

군산여상 녹원예술제 헤어쇼

천년전주뷰티페스티벌 전국대회 고전머리전시회

G20 Seoul Summit 2010 전통문화대전 고전머리재현 공모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