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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아름다움을 일상으로’ 박금자 갤러리-유럽문화 엔틱 사랑
글 : 최승호 / gsport11@naver.com
2025.12.31 16:34:3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엔틱, 시간이 만든 아름다움에 빠지다

 

오랜 동안 해왔던 사업을 접고 우울증을 겪던 중 우연한 기회에 마주친 엔틱을 지금까지 수집하고 전시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아름다움과 품격있는 것들을 좋아했다. 작품들을 처음 볼 때 내가 작품의 주인공 같고 사랑받는 감동을 크게 느꼈다.”고 고백한다. 그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갤러리카페를 시작했다. 사람들도 조금씩 만나면서.

 

엔틱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시는 분들은 여기가 서울에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해요. 제가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잘 알아요. 모르시는 분들은 내가 만든 작품을 진열해놓은 것같다고 말해요.” 엔틱 갤러리 카페-박금자 갤러리는 군산 현지인보다도 서울 등 외지에서 많이 방문한다.

 

엔틱(Antique)’은 사전적으로 귀중한 골동품(물건)을 말한다. 그러나 사실 단순히 오래된 물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와 매력이 더해지는 물건을 의미한다. 즉 역사성, 희소성, 디자인이나 조형적 가치를 지닌 물건만이 진정한 엔틱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 체코 등에서 수입한 대작품들은 그 가치가 상상을 넘어선다. 각각의 작품도 뛰어나지만 콜렉션 세트를 구성하는 건 수집가로서 영광으로 여길 정도이다. 정말로 귀한 작품들이다.” 엔틱에 대한 박 대표의 자부심과 사랑은 처음의 감동 그대로다.

 

대작품은 유럽의 문화재()에 해당하는 오리지날 작품을 각 나라의 작가들이 재현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하나하나가 명품이 아닐 수 없으며 작품에 공인()서가 첨부될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박 대표는 해당 나라에서는 해외로 반출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을 정도다.”고 귀띔한다.

 

작품을 팔지 않는다. 그래서 가격표가 없다. 손님들께서 때론 구입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격을 물어보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처음부터 판매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팔지 않는다. 나의 원칙이다. 그리고 사실 엔틱은 가격 자체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격이) 정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엔틱을 사랑하고 마음으로 오셔서 직접 관람하고 아름다움을 공감하길 바랄 뿐이다.

 

자신의 분신-효소 수체청

 

유럽풍의 엔틱 전시와 구성이 돋보이는 카페 내부는 밝고 고전적인 분위기가 공간의 여백과 사람들을 차분히 품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과 함께 테이블이나 의자 또한 조화롭게 마주하며 그날의 주인공을 맞이하는 듯하다. 갤러리 카페인 만큼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등이 정연하게 진열돼있고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남이 만든 건 커피뿐이다. 그 외 수제청 음료를 포함해 전부 직접 만든 수제 음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효소 수제청은 나의 또 다른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옆 건물에 있는 저온창고에서 발효하고 있다. 완도에서 재배한 비파를 비롯하여 레몬, 자몽 등 종류도 많다.”

 

특히 쑥, 개복숭아는 강화도 산속에서 작은 어머니께서 직접 키워 수확한 것이다. 15~20년 정도 돤 것들이다. 매실 20년산도 있다. 양도 많지만 품질은 최고라고 자부한다.” 효소 수제청 역시 힘들어진 몸과 마음의 건강 회복을 위해 만나게 됐고 지금까지 열정과 자부심으로 몰입하고 있다.

 

사업 실패, 우울증 그리고 새로운 인생

 

박 대표 고향은 익산이다. 건설과 중기업을 하는 부군은 군산이 고향이다. 따로따로 각자 사업을 했다. 박 대표는 미용 사업에 15년 동안 종사했으나 회사가 망하면서 사업과 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우울증을 1년 동안 심하게 겪었다. 남편의 사업을 열심히 도왔다. 작은 콘테이너 사무실에서 일하며 20여 년을 거의 두문불출하다시피 운명처럼 만난 엔틱 수집 그리고 수체청 발효 작업에 지금까지 손발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었다.

 

자만은 금물, 많은 시도와 변화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 모든 구성과 전시는 내 머리에서 나온다. 단일한 것이나 세트 구성이나 (미술이나 디자인을 공부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엔틱을 너무 사랑하고 내 안의 에너지와 열정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으로 많이 올 줄 알았다. 지금 현실은 너무 다르다.”

 

그만의 자만은 결코 아니었으리라. 세상일이 다 뜻대로만 움직이겠는가! 박 대표는 그동안 갤러리뿐만 아니라 야외공원과 테라스를 조성하며 서너 번의 변화를 시도했다. 목적은 늘 고객들의 편의와 행복함이었다. 서울 등에서 전시 제안도 받고 있는 박 대표는 최근 갤러리 홍보를 위한 외관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오래전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영국 작가)은 한국인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No’라고 단호하게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할 일을 찾고 행한다고 평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멋진 멜랑콜리’, 어떤 우울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감정은 행복한 삶을 향해가기 위한 좋은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노후를 준비하자.’ 박금자 대표의 소박하지만 절실한 다짐으로, 열정과 사랑으로 살아온 인생이라고 답하는 것 같다.

 

 

박금자 갤러리

군산시 개정면 구암로 210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예약문의 0507-1345-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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