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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외관, 그림 같은 전망 펜션 ‘그 섬에 가고 싶다’ 윤연수 대표
글 : 오성렬 / poi3275@naver.com
2025.12.31 13:54:5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펜션전경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壯子島里), 대장봉 기슭에 위치한 유럽풍 외관의 멋스런 펜션 그 섬에 가고 싶다가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 고군산도의 전망과 더해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3, 전체 110평 규모(본건물 60, 바비큐장 30, 관리실 20)로 신축한 펜션은 대장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자리 잡아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천혜적 명당이라 할 만하다.

 

주변에 타 주택이 없는 독립적 건물인 데다 마치 조용한 공원 안에 있는 듯한 주변 환경도 이 펜션의 장점으로 꼽힌다. 2층 구조로 총 7개의 객실을 갖춘 건물은 2~4인실 및 7명이 이용할 수 있는 복층 1실 포함, 전체적으로 동시 30여 명의 수용이 가능하다. 펜션의 윤연수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다는데 임권택 감독의 8순 생일 때 부인과 다녀간 적이 있고, 국악인 오정해, 정치인 김한길, 최명길 부부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방문하는가 하면, 하늘에서 내려다본 건물이 너무 멋있었다며 비행 조종사가 찾아온 적도 있다고 들려준다. 그래서일까, 올해 들어 이 펜션의 예약률은 지난해의 두 배를 상회하고 있다.

 

장자도

장자도는 고군산군도 중에서도 가장 작은 섬으로 군산시내에서 차를 타고 들어갈 경우 선유대교와 장자대교로 이어진 끝 섬이다. 힘이 센 장사가 나와 장자도라는 했다는 이 섬은 과거 조기가 많이 잡히던 시절에는 수백 척의 어선이 횃불을 밝히고 조업을 함으로써 장자 어화(壯子漁火)’라는 용어가 탄생했는데 이토록 천혜적 항구와 오랜 세월 어업의 풍요를 구가하던 곳이었지만 다리가 놓인 이후 어업의 쇠락에 따라 관광지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으로 현재는 많은 호떡 가게와 카페들이 상권을 이루고 있다.

 

고군산군도 드라이브 코스의 종점으로서 많은 관광객이 북적임에 따라 복판에 크게 자리잡은 주차장은 작은 섬인 장자도를 모두 차지한 느낌을 준다. 장자도 선착장에서 대장도를 바라보면 해양을 향한 거대한 바위산 중턱의 펜션 그 섬에 가고 싶다가 맨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데 대장도(大長島)라는 이름에서 얼핏 거대한 섬일 거라 느낌이 들지만 막상 섬에 들어서면 장자도에 비해서는 크지만 이름과는 걸맞지 않은 조그마한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장자도가 여성적이라면 대장도는 해발 142m의 대장봉이 우뚝 솟아 있고 주변에 기암괴석들이 둘러싸고 있어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사람들이 대장도를 찾아오는 것은 거의 이 대장봉을 오르기 위해서이며 이에 따라 펜션도 성업을 맞고 있다. 다만 대장도는 주차 사정이 제한적이어서 장자도에 차를 세우고 짧은 연결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하는 게 편할 수 있다.

 

할머니 바위 전설

장자도에는 슬픈 할머니 바위 전설이 전해진다. 이 할머니 바위는 약 9천만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으로 알려지며 바로 대장봉 중턱에 서 있다. 옛날 이 마을에 한 선비가 아내와 아들 하나를 두고 살았는데 어느 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나자 그 아내가 매일 산에 올라 남편의 금의환향을 고대하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장원급제하고 돌아온다는 기별을 듣고 기쁜 마음에 아들을 등에 업은 채 산마루에 올라 남편이 탄 배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배에서 내린 남편은 뜻밖에도 왠 여인을 대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 청천벽력 같은 배신감으로 아내는 그 자리에서 몸이 굳어 바위가 돼버렸는데 사실 남편을 따라온 것은 여인이 아니라 남편을 수행하던 역졸을 오해한 것이어서 슬픈 이야기로 남게 되었으며, 누군가의 그리움과 기다림의 상징이 되고 있다.

 

장자도 토박이로 평생을 고향 발전의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윤연수 대표, 어릴 적 그의 부친은 선유, 장자도 일대에 수천 평의 토지를 소유한 데다가 안강망 사업 등으로 부유한 살림을 이룬 가운데 20여년 이상 마을의 어촌계장과 이장을 역임하는 동안 많은 표창도 받은 유지였다.

 

33녀 중 셋째 아들인 윤 대표는 1972년도 군산수협에 입사, 근무 중 징집영장을 받고 75년도에 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 중에는 대대장을 따라 임진강 유역을 탐방할 기회가 많았는데 이때부터 수석과 분재에 취미를 갖게 되어 이후 약 45년에 걸쳐 수집한 수량만 해도 수석 2천여 점, 분재 120여 점, 기타 민속생활자료 200여 점에 이른다.

 

제대 후 그는 익산의 모 건설회사 사장 비서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2년 후 옥구군 교육청 임직으로 취업하여 근무 중 선유도 분교로 발령받아 약 30여년 행정직으로 봉직했다. 이 시기 마을 토박이로서 그는 교직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근무하면서 여가 시간에는 목각 공예의 취미에 빠져들었다. 그의 펜션 주변에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다양한 분재와 목각 공예품들은 모두 오랜 기간에 걸친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것들이다.

 

마을에 건립된 홍보관(장자어화주민센터)의 관리책임자이기도 한 윤대표는 자신의 수집품 및 기타 주민들의 기증품을 비롯하여 서양화 작가로서 캐나다 토론토미술작가협회장과 2023 서울월드아트엑스포 대표를 역임한바 있는 원로 양광수 화백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선유, 장자도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면서 특히 주말에는 관광버스 및 자가용으로 밀려 들어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한다는 그는 미모의 부인과의 사이에 12녀의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인터뷰 중 카메라 앞에 선 포즈에서는 누구보다 다정한 부부애가 드러나기도 한다.

 

펜션 그섬에 가고싶다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267

예약 : 010-519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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