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지절에 임진한 내과의원을 찾아 환자진료에 바쁜 시간을 내어임진한 내과의원의 임진한 원장을 만나 병원과 일상에 대한 자잘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병원개원을 꿈꾸다
임진한 내과의원 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임의 등 군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였다. 대학병원에는 의료 진료과가 다양하지만 특별히 신장내과 의사로 근무하다 보니 만성콩팥병 환자의 잦은 입퇴원, 응급실 방문으로 예후도 안 좋고, 환자와 보호자도 모두 지치고, 여기저기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껴서 작심하고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주치의가 되고자 내과의원을 개원할 결심을 하였다.
규모 있는 병원 개원
하지만 병원의 개원 준비는 누구나 그렇듯이 좌충우돌 시행착오로 무척 힘들었지만 함께했던 교수님들과 개원 선배님들의 관심과 도움에 힘입어 2017년 5월 고향인 전북 군산시에 내과의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개원하여 시작할 때 처음에는 인공신장실 간호사 3명에 투석환자 몇 명으로 시작했던 병원은 지금까지 어느덧 8년이 지났고, 많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 한 번의 병원 확장공사를 하여 현재는 300여 평 크기의 넓은 공간에 외래와 인공신장실을 운영 중이며 투석기계 45대, 월 투석건수 1400여 회, 직원도 18명으로 늘어나 제법 큰 병원으로 성장하였다.
개원에 따른 어려움 극복
사실 8년 전 좌충우돌하며 개원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임진한 원장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다. 병원 위치 및 교통, 주차장, 인테리어, 투석기계회사, 수탁업체, 의료폐기물업체, 광고, 직원구인, 면접, 개원자금마련 등등 처음 접하는 많은 일들과 상대해야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때마다 수많은 판단과 결정 속에서 임진한 원장은 고민과 스트레스가 엄청 많았다.
개원 전날 밤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었고,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면서 “과연 내일 개원을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하였으나, 다행히도 개원준비를 잘 마쳐서 개원할 수 있었던 그때를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지인들의 도움을 받다
개원을 준비하는 것이 시설과 장비만이 아니고 운영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경험이 많은 의국 선배님들을 롤모델로 삼아 따라 하고 배우면서 가능했다. 개원은 원장으로서는 처음이지만, 수간호사도 처음 이어서 개원 전 선배님 병원에 파견근무도 하였었고, 의사 간호사 일 구분 없이 함께 기초적인 것부터 배우고, 원장이나 수간호사가 먼저, 직접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래서 개원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세상에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단지 내가 잘나서 개원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알고 있는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의 노력과 노하우 덕분에 원장 본인도 개원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내일처럼 헌신적으로 일해준 직원들과 수많은 유관업체들의 노력 덕분에 이렇게 잘 운영되고 있구나 하는 감사와 겸손의 마음을 갖게 되었다.
최선을 다하는 진료와 치료
군산 지역에는 3차 병원이 없기 때문에 전북대학교병원이나 원광대학교병원과 협력하여 환자를 치료하여야 한다. 임진한 원장은 비록 1차 의원에서 환자를 보고 있지만, 항상 “과연 내가 3차 의료기관 의료진이었으면 어떻게 진료를 했을까”를 되새기며 진료하려고 노력하고 있기에 환자에게 친절도 무척 중요하고, 시설도 중요하고, 마케팅도 중요하겠지만, 중증의 신장환자를 케어하려면 무엇보다도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몸이 평안 해야 하기 때문에 “원칙대로 진료” “꾸준한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임진환 원장에게 진료받는 환자들에게 가능한 신장이식을 받도록 안내해 드리기도 하고, 여러 사정상 이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투석을 하면서 영영 상태 관리, 식이운동요법, 동반 질환 케어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당연히 혈액투석 분야에 대해서는 최신 트렌드로 진료하고자 학회 참여 및 최신 투석용품 사용에 주저하지 않았고, 환자들의 다른 의학적 문제들 즉, 심장질환이나 당뇨, 폐렴, 근골격질환도 주치의로서 케어하려고 노력했고, 원장의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되면 주위 동료 의사들이나 대학병원 교수님들께 환자를 직접 부탁드리기도 했다.
유리 잔과 같은 환자들 돌봄
사실 투석환자는 유리잔과 같아서 자칫 작은 변화에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일매일 꼼꼼히 진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월수금 화목토 1년 내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언제나 임진한 원장의 몸이 안 좋거나 피곤해도 환자의 얼굴을 직접 보고 한 세션당 2번씩 회진하려고 적극 노력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공휴일이나 명절에도 관계없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 년 내내 쉼 없이 병원에 나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고, 주말이든 공휴일이든 낮이든 밤이든 환자들의 불편사항을 들어주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지만 투석환자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투석이기에 신장내과 의사로서 소명이라 생각하며 진료하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환자들과 함께 겪는 애환
환자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진료와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연간 10~15%의 환자들이 돌아가시는데, 환자가 돌아가시면 임진한 원장은 과연 내가 최선을 다했었는지 후회가 되지는 않는지 항상 미안한 생각을 하게 된다고 된다.
임진한 원장이 한 번은 12월 30일 날에 투석 후 “내년에 뵙겠습니다!”라고 매년 늘 하듯이 인사를 했었는데, 투석 중에 그만 심정지가 생겨서 직접 심폐소생술 하고 대학병원까지 이송했었지만 안타깝게도 환자는 돌아가시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1월 1일 새해 첫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 수간호사와 함께 그 환자 장례식장에 갔던 일이 문득 생각난다고 한다. 사실 환자가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가 남지 않으려면 평소에 성심껏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도 하고 강조를 한다.
성실과 최선의 길을 가다
임진한 원장은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하여 인공신장실 진료를 보고, 낮 동안 외래환자 진료를 병행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쉼 없이 바쁘게 보내면서도. 그럼에도 의료진의 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학회 활동이나 지역의사회 활동과 또한 외래에서도 신장내과 전문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노력할 뿐 만 아니라 그러기 위해서는 원장을 비롯해서 신장실 간호사 모두 함께 공부하고, 모르는 것은 서로 묻고 공유하며, 전용 회의실에서 격주로 원장 및 여러 강사들과 컨퍼런스를 하기도 하고. 학술대회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해서 항상 원칙에 따라 환자를 보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의학계 소식에 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찾아보고, 배우고, 공부하는 노력과 자세를 낮추고 환자에게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각오
임진한 원장은 8여 년 동안 개원의로써 짧은 소견으로는 개원은 입지와 시설, 실력, 환자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고 말하며. 의사와 환자 관계뿐만 아니라 직원과의 관계, 관련업체 사람들과의 관계, 의사들과의 관계 등등 개원은 원장 혼자의 힘으로만 한 것이 아니듯이 서로 관계를 주고 받으며 발전해 가는 것이라고 하며 환자도 행복하고, 직원도 행복한 병원. 항상 그 기본을 바탕으로 어디서든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에게 최선을 다해 진료와 치료를 할 것이며 특히나 군산 지역에서 병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절대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사로서의 정도를 걷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