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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미술관 초대전 ‘아름다운 인연3’ 松石 陳順和 ‘서여기인(書如其人)-글씨는 그것을 쓴 사람과 같다.’
글 : 최승호 / gsport11@naver.com
2025.10.15 11:50:3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송석 선생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오는 1014일부터 1116일까지 근대미술관(18은행)에서 松石 진순화 작가 초대전아름다운 인연 3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작업해온 다양한 서화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 30여 점이 출품된다.

 

6폭 병풍, 전통 문틀, 족자 등 고전적이고 친근한 일상 속의 소재에 한글, 한자, 문인화작업을 통해 한국 서화 예술의 아름다움과 표현의 확장성을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전시회로 많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 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작가의 전시를 지면으로 먼저 만나본다.

 

감사합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김중규 박물관장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고요. 다시 한번 김 관장님과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좋은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잘 준비해야지요.” 빼놓지 않고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송석 선생의 화실이자 국제서화연구원인 여묵헌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말씀을 나눴다. “서예는 마음을 가다듬고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연구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작업과 관련된 책과 다양한 방면의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내 작업의 밑바탕엔 늘 독서를 통한 학습과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가 있다. 생활 속 습관이자 나만의 공부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가가 얼마 전부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순금(純金)을 이용한 작품까지, 전통과 현대적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만의 신선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서여기인(書如其人)- 글씨는 그것을 쓴 사람과 같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예서(隸書) 천자문’, ‘마태복음’, ‘등 문자와 서체와 표현의 경계를 무위자연(無爲自然)처럼 넘나들며 진정 예술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서여기인(書如其人)- 글씨는 그것을 쓴 사람과 같다.’ 작품을 이번 전시회의 주제 작품으로 꼽는다. 평소 선생의 말씀이 작품으로 다가왔다.

 

신영복 선생의 글과 뜻을 생각하며 모질게 쓴 글이다. 예술과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하고 행복한 기회였다.” 우리 사회의 한 시대를 통찰한 巨人의 삶과 서예 작가가 만나는 멋지고 큰 울림을 느낄 것 같다.

 

작가는 생활 속의 서예를 바라고 실천한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서예를 사랑하는 동호인을 양성하는 일에 노력하고 있다. 주변에 서예를 즐기고 작업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러면서 작품도 하고 있다.”

 

다시 초심으로

서예 입문 후 군산과 서울, 전주 등을 오가며 당대 최고의 선생님들을 찾아가 공부에 전념했다. 특히 한국 문인화의 대가인 창현 박종회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다. 원칙과 기본에 뿌리를 두고 충실히 배우는 동안 내 자신만의 글씨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결국 예술은 자신의 모든 것이 드러나는 과정이자 결과라는 걸 깨달았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오랫동안 글씨를 써온 작가의 모습이 빗소리를 뚫고 공명이 되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1845년도에 태어난 해방둥이다. 개성에서 태어난 직후 서울로 와 유년기와 학창 시절을 보냈다. 1964년에 가까운 친척이 큰 사업을 하는 중 일손을 조금 보태기 위해 왔다가. 그대로 군산 시민이 돼버렸다. 2의 고향인 셈이다. 군산에서 일갑자(一甲子)를 보내셨다.

 

그는 현재 국제서화연구원 여묵회회장으로 나포길벗공동체, 군산문화원 서예반 등에 재능기부를 하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작품은 군산시립도서관을 비롯하여 전주 초남이성지 요셉성당, 완주 천호카톨릭성박물관, 미국 펜실베니아주 그린스버그 사랑의 씨튼 수녀회 모원,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 등 관련기관과 단체에서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송석 진순화 작가의 서화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이 자기의 삶과, 그리고 예술을 통한 진선미(眞善美)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스며들길 바랍니다.”극한의 일상을 넘기고 풍요로운 계절에 전통과 새로움이 만나는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근대미술관에서는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타 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군산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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