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계절에 최낙진 회장을 만나다
단풍이 곱게 물든 군산월명공원 호숫가에 백열등이 밝혀있는 고즈넉한 카페에 앉아 허즐러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보이는 군산영화인협회 최낙진 회장을 만나 삶과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낙진 회장은 군산 토배기로 전주비전대학교와 군산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산업디자인그래픽에 대해 공부하였고,1991년 전주일보를 필두로 울산매일신문사에서 편집업무를 담당하였고, 1998년 한국광고사업협회 군산시지회 회원를 계기로 광고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08년 군산연극협회에서 몸담아 왔으며, 2017년부터는 군산영화인협회에서 특유의 진취적사고와 추진력으로 2019년 제2대 지부장으로, 2020년 전북영화인협회 도지회 수석 부회장으로, 2022년 제3대 지부장으로 취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시 및 수상경력으로는 2001년 선진광고문화정착 공로로 도지사상 수상 2회, 군산시장상2회 등 수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2019년 전주영상위원회 기금영상제작지원사업의 심사위원등 각종 집행위원,조직위원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군산영화인협회가 걸어 온 길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군산지부 창립(2016), 군산 영화협회의 태동은 짧지만 기본 틀과 영화의 거리 계획과 수립, 영화제작 참여와 교류, 자체 영화제작 인프라 구축이라는 여러 과제를 꼼꼼하고 탄탄하게 준비해 온 몇 안되는 협회다.
산하에 시나리오분과, 기획프로듀서분과, 영화감독분과, 영화배우분과, 촬영감독분과, 영화기술단체분과, 음악작곡가분과, 조명감독분과 총 8개의 분과위원회를 두고 대종상 영화제를 운영하는 명실공히 영화를 아우르고 있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군산지부는, 2018년 9월 15일 국제 예술제 예술감독겸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군산지부장 오대섭 님이 섭외 차 출장중 뇌출혈로 쓰러져 2019년 2월 23일 임원개선 정기총회에서 최낙진 사무국장이 제2대 지부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장미동에서 은파앤츠밸리내 해담 2층으로 이전하여 정연주 사무국장을 필두로 제2기 진용을 갖추고 출범하게 되었고 의도적인 보여주기식 사업에서 벗어나 체험과 참여의 시발점인 영화감상과 촬영지 체험의 관광이 곁들여지고 배우와 감독간의 다양한 토크콘서트로 꾸며진 체험단 투어라는 행사 기획의 전환은 특히 인상깊었다는 여운이 지금에까지 회자되고 있음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감히 자평하고 있다.
어려운 역경은 발전의 기회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일생 경험하지 못할 혹한 침체기의 먹구름이 시작되고 문화계 전반에 절체절명의 위기의 시기가 도래되고 축소와 폐지라는 옥죄임 속에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뒤따랐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소통 또한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야 하는 이중 삼중고를 겪어내야만 했지만 협회 회원 모두가 하나되어 자기일처럼 참여해 준 덕분에 매년 꾸준히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는데, ‘행사는 행사다워야’ 되고 ‘내실을 최우선으로 하되, 초라한 잔치집은 되지 않게 하자’라는 신념 하나로 부대행사들을 통한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배치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다.
최낙진 회장의 일상은
최낙진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옥외광고라는 사업을 주업으로 삼아 ‘천자봉광고(1996)’ 개업 이래 ‘싸인애드마스터’ 광고업을 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2018년 군산시 아름다운 간판상’ 대상과 ‘2023년 전라북도 아름다운 간판상’ 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받기도 한 자영업자이기도 하다.
또한, ‘중앙로 발전협의회’ 자문위원과 ‘전주 영상위원회’ 군산 심사위원, ‘군산시 문화재단설립’ 준비위원 등을 역임하며 다채로운 행사의 기획과 추진에 남다른 열정으로 자체 제작한 영화 ‘아메리칸 타운’ 촬영지 현장 체험투어단(30명)을 섭외하여 버스와 식사, 토크와 기념촬영, 영화상영이라는 어려운 이동거리와 환경, 위험적인 요소가 있었음에도 행사의 이모저모의 평가가 매우 좋았고 뜻깊었다는 현장의 목소리와 후기는 뿌듯한 보상으로 다가와 어렵고 힘들었던 과정 속에 그간의 앙금을 씻어주었다.
아쉬운 금강역사영화제의 창설과 폐지
어렵게 만들어지고 운영 되어오던 서천군과 군산시의 ‘금강역사영화제’는 단 2회(제1회 서천, 제2회 군산(관광진흥과) 주관)만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되었음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군산지역은 1948년 전북 최초로 ‘끊어진 황혼’과 ‘성벽을 뚫고’를 제작하여 전북 영화를 선도하며 영화촬영지의 메카로 거듭났으며, 200여편의 영화가 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7년에는 근대역사가 살아숨쉬는 월명동에 ‘명화극장’, ‘초원사진관’, ‘삼성애육원’, ‘호남전기주식회사’, ‘동산중학교 돌담길’을 돌아 ‘해망굴’에 이르는 거리에 전북 최초 원도심에 위치한 ‘군산영화의 거리’를 조성하기에 이른다.
설득과 이해라는 어려운 난간을 거치며 동산중학교 교장선생님과 삼성애육원장의 협조로 동산중학교 돌담과 삼성애육원 담장에 군산에서 제작된 대표영화 20여편이 포스터와 줄거리가 담긴 벽타일로 아름답게 꾸며지기에 이른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의 포토동상도 세웠으나, 뜻하지 않은 반대에 부딪혀 ‘꽃을 든 남자’로 수정하여 경암철길 끝단 철길 위에 세워졌으며, 그 후 2018년 8월 2차 조성사업 때에 다소 아쉽다는 여론을 담아 A3크기의 촬영지소개를 담은 현판 20개를 제작하여 각각의 소개된 포스터 우측 하단에 부참함으로써, 관광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심도있는 견해와 이해를 돕는데 노력했다.
이후 2019년 ‘군산영화의 거리’를 알리는 조형물과 홍보영상과 배경화면의 케노피 등이 제작되어 세워졌으나, 안내판, 포토존 등 꾸준한 관계부처인 시 지원의 관심사에서 멀어져 퇴보되어가는 듯한 군산영화의 거리가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후 지속적인 지원과 해망굴을 지나 해망동 어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영화의 거리를 교두보로 활용하여 관광객이 해망굴을 지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접근할 수 있는 여러 인프라와 볼거리를 곳곳에 설치 부착하여 먹거리로 이어지는 전환과 유도가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2022년 2월 26일 제3대 지부장으로 재선되어 박희경 사무국장을 필두로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활기차게 제3기가 시작되었다.
사시사철 보여질 수 있고 홍보할 수 있는 문화공간 자체 갤러리의 한을 풀고자 ‘해담(사)한국영화인협회사무실)’ 2층에 30평 규모의 ‘새 날 갤러리’를 마련하고, 초대 전시전인 ‘군산영화인 영화제작스틸사진, 영상전시회’(2022.11.25.~2023.11.25.), 두 번째 전시회엔 ‘제2회 군산 올로케영화 포스터&군산영화의 거리&영상전’(2023.12.25.~현재) 전시 중에 있다.
미래는 영화(映畵)로운 성장을 위해
군산영화인협회 최낙진 회장은 군산 영화의 거리 문화해설사 육성과 다채로운 영화의 거리 활성화 방안 모색, 콘텐츠 개발이 선행되어져 구.명화극장에서 초원사진관, 동산중학교 돌담길을 지나 해망굴에 이르러, 해망굴을 지나 짠 내 풍기는 서해의 갈매기를 볼 수 있도록 관광객의 발길을 옮겨 디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짬뽕거리, 줄서는 이성당, 사진만 찍는 순간의 관광객이 아닌 군산에 더 머물게 하고 군산시 특산물인 건어물을 시장바구니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에 있어 ‘군산 영화의 거리’가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관계 공무원은 한번쯤 ‘영화의 거리’를 시작에서 해망굴까지 한 번 걸어가 봐 주기를 바래보며 사실 걸어보기만 해도 군산영화인협회의 끊임없는 노력과 활동그리고 군산문화예술 발전에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연혁
2016.8.15. 중국 위해시와 교류 협약
10.4.~5. 진포영화 상영 2편(예술의 전당)
2017.1.~5. 장편영화 「아메리칸타운」(동녘필름 공동제작)
8.12.~13. 군산야행 「별빛영화제」(초원사진관 옆)
9.16.~21. 군산 어린이스타 선발대회(예술의 전당)
11.23. 추억의 가을명화극장(회현중학교)
12.19. 「군산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비 계획 추진
2018.2.20.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 공동개최 협약(군산시, 서천군)
6.1.~4. 협회지원사업 「별빛영화제」 개최
6.29. 문예진흥기금사업 「찾아가는 명화극장」 개최
9.15. 진포 국제예술제 예술감독(제1대 지부장 오대섭)
12.6. 공동제작영화 「아메리칸타운」 국내예술관 개봉
2019.2.23. 임원개선 정기총회 제2대 최낙진 지부장 당선 취임
5.24.~26. 제2회 금강역사영화제 개최
「아메리칸타운」 초청작 상영
6.21. 문예진흥기금사업 「영화와 함께 떠나는 현장체험 투어단(30명)」 사업 추진
10.2. 진포예술제 영화인협회 「통일영화관」 사업 영화 상영
10.31. 10월의 마지막 밤을, 영화와 함께 「시월의 막밤 영화관」(은파물빛무대) 상영
2020.6.27.~7.18. 「군산 영화의 거리」 2차 추가조성사업
도로 포장 및 A3사이즈 촬영장소, 배경이미지 삽입 추진
11.18. 「영화속 명대사, 명장면」 야외 상영(군산영화의거리)
2021.2.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임원개선 총회 선관위원장 선임
5.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 나아리 지회장, 최낙진 수석부회장 임원 위촉식
협회 발전기여 공로 연합회장상 최낙진 표창
10.6.~8. 「2021, 전라영화제」 개최
12.15. 군산예총 발전기여 공로 예총자문위원 감사패 최낙진 지부장 수여
12.18. 영화제작콘텐츠 디벨업 아카데미 개최(장미공연장)
2022.2.26. 제6차 군산 영화인협회 임원개선 정기총회 개최
제3대 최낙진 지부장 취임
6.4. 군산예총 선진지 방문(청와대, 현대미술관)
6.25. 6.25 한국전쟁 72주년 「호국영화관」 야외상영 개최(군산영화의거리)
10.1.~3. 제54회 진포예술제 「군산 로케 영화 콜렉션, 군산-영화에 담다」 개최
1일 - 개막작 「협회 제작영화 ‘아메리칸타운’」 상영
2일 - 「협회 스텝&배우 참여 제작영화 ‘핑크’」 상영
출연배우 서갑숙 ‘팬사인회’ 개최
3일 - 「군산 올로케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상영
11.25.~27. 제1회 군산영화인 영화제작 스틸사진, 영상전시회 개최
12.21. 제26회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공로상 최낙진 표창
2023.10.6.~7. 은파호수공원 in 진포 물빛영화제 개최
1일 - 본행사 공조2‘, ’범죄도시2‘, ’청년경찰‘ 영화상영
2일 - 부대행사 사극영화 고전머리 시현, 재현 행사 개최
3일 - 부대행사 ‘나도 스타’, 레드카펫 런웨이 ’포토존‘
12.25.~12.31. 제2회 군산 로케영화 포스터 & 군산 영화의거리 영상전 개최
(새 날 갤러리)
2024.5.7.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은파호수공원 in 제2회 진포 물빛영화제 개최
1일 - 본행사 ‘강남’, ‘아저씨’, ‘신세계’, ‘범죄도시3’ 영화상영
2일 - 부대행사 레드카펫 기념컷
3일 - 부대행사 ‘스타와 함께, 포토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