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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순 시인의 아이와 떠나는 자연산책 10 - 땅속에서도 피는 꽃 고마리
글 : 신재순 / speedal@hanmail.net
2024.10.01 10:20:5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고마리는 들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야. 특히 물가에 많이 있단다. 수질 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니 물가에서 자라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 10월쯤이면 고마리 꽃이 무더기로 피기 시작할 거야.

고마리에게는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어. 바로 땅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번식을 한다는 거야. 이런 꽃을 다문꽃이라고도 하는데 암술과 수술이 성숙해도 꽃부리가 열리지 않고 자기 수분과 수정을 행하는 꽃을 말해.

 

고마리 분홍꽃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고마리 꽃밭에 가 뿌리째 많이도 뽑아봤지. 뿌리마다 하얗게 핀 꽃이 딸려 나왔어.

고마리를 보며 생각했지. 고마리가 땅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것처럼 드러나보이지 않아도 안으로 깊고, 그 깊음으로 꽃피우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또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이야. 어때? 너도 고마리 꽃을 보면 뿌리를 뽑아 꽃을 찾아보고 싶어질까? 보이지 않아도 꽃을 피울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올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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