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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채현주 회장
글 : 김혜진 / newgunsanews@naver.com
0000.00.00 10:34:4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올해로 20년째 이어지는 협의회 활동

어렵고 힘든 제자들 돕는 활동 전념

 

삶의 시작이 평탄하지 않아도 그게 최종 운명은 아니에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삶이에요. 지역아동센터 제자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센터를 떠나지만 어엿한 성인이 돼 종종 연락하고 찾아올 때 기쁨을 느낍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깊이 생각해 본 사회복지의 길. 채현주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모세스영아원에서 10여 년, 개정보육원에서 1년 정도 자원봉사를 펼쳐 왔다.

그 중 인연이 닿은 개정보육원에서 네 명의 고3 청소년들과 인연이 닿고 결혼식 때 이들의 혼주가 되어 주며 아이들 인생에 있어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다짐, 지역아동센터 일들을 시작하게 됐다.

 

2023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한마음축제

 

제자들의 엄마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9~11대 채현주 회장은 늘빛지역아동센터, 1318행복스케치를 운영하고 있다.

늘빛지역아동센터는 초등시설으로 놀이, 교육, 부모님과의 정서 교류, 아이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초등 돌봄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며 1318행복스케치는 다소 연령대가 높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성장, 정서적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채현주 회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 후 2004년 지역아동센터 일을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에 종사하며 가정에서 다양한 사연을 안고 온 아이들을 겪다 보면 20년이 된 지금까지도 또렷이 기억나는 제자들이 있다.

 

과거 만났던 한 제자는 중학교 1학년이었고 학교폭력 피해를 받아 센터를 오게 됐어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으면서 자해 시도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는데 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보컬 관련 대학에 진학해 직접 작사, 작곡도 하며 음원을 냈다고 연락이 왔어요. 훗날 그 제자가 지역아동센터가 없었으면 저는 살아 있지 않았을 거라고 고백하며, 이 공간이 좋았다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사회복지장학회와 함께하는 장학금 행사

 

1318행복스케치의 제자들은 청년몰 라면가게를 창업하기도 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 축제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기도 했으며, 진로 체험을 통해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또다른 제자들은 위험한 사람들을 돕는 경찰관, 소방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센터에 다녔던 한 제자의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했다. 채 회장은 주례를 하며 눈물이 흘렀다지금까지 제자와 함께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잘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곳에 있으면 아이들이 성장하는 걸 보고 살아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다 간 제자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입대, 전역했을 때, 취직했을 때, 결혼을 앞두고 자주 연락하고 찾아와요. 그 아이들이 결혼해서 한 가정을 이룰 때 역시 연락이 오는데 정말 감사해요.”

채 회장은 형편, 처지에 굴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저마다의 좋은 역할을 하는 제자들을 보면 아이들이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1318happyzone 행복스케치 악기 수업

 

올해로 20년째 운영,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 제 50~52, 54~72조의 설치 근거를 토대로 지역사회 아동의 방과후 돌봄이 이뤄지는 곳으로,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는 보호교육건전한 놀이와 오락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으로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를 뜻한다.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채현주, 이하 협의회)는 지난 2004년 만들어져 5월 현재 46개소가 소속돼 있다.

협의회는 46개소 기관 간 정보 교류, 연대활동을 통한 센터 간의 소통, 각자도생이 어려운 센터들과 교류하면서 아동청소년들에 대해 원만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만들어졌다.

군산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모인 이 협의회는 기관 간 정보 교류, 연대활동을 통한 센터 간 소통, 서로 교류하면서 원만한 아동 돌봄을 도모하고 있다.

협의회는 어린이 한마음축제, 지역아동센터 뮤직페스티벌, 한마음 축구페스티벌, 종사자 힐링 인문학 프로그램, 군산사회복지장학회와 함께하는 장학 행사 등을 개최해 왔다.

지난 11일에는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년 군산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한마음축제를 통해 아동 및 종사자 등 1,200여명이 참여해 드넓은 축구장에서 마음껏 뛰놀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같은날 11일 현대중공업에서 전달한 4,500만원 상당의 어린이 영양제를 전체 지역아동센터 모든 아이들에게 각각 전달했으며, 28일에는 군산의료원과 함께하는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종사자들이 응급상황 시 아이들에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의 임기는 2. 채현주 회장은 9대부터 11대까지 6년째 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0대 회장 시절에는 군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군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합쳐져 함께 소통하고 있다.

 

1318 happyzone 행복스케치 군산항 밤부루 콩쿠르 최우수상(2020)

 

돌봄 지역 안전망구축

 

협의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저출산으로 인해 어린이청소년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학교 안에서의 돌봄과 지역 안에서의 돌봄의 틈이 없도록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또다른 과제다.

채 회장은 교육, 안전, 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에도 꼭 필요한 센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늘빛지역아동센터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392

063-442-6958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채현주 회장
올해로 20년째 이어지는 협의회 활동
어렵고 힘든 제자들 돕는 활동 전념

“삶의 시작이 평탄하지 않아도 그게 최종 운명은 아니에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삶이에요. 지역아동센터 제자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센터를 떠나지만 어엿한 성인이 돼 종종 연락하고 찾아올 때 기쁨을 느낍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깊이 생각해 본 사회복지의 길. 채현주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모세스영아원에서 10여 년, 개정보육원에서 1년 정도 자원봉사를 펼쳐 왔다.
그 중 인연이 닿은 개정보육원에서 네 명의 고3 청소년들과 인연이 닿고 결혼식 때 이들의 혼주가 되어 주며 ‘아이들 인생에 있어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다짐, 지역아동센터 일들을 시작하게 됐다.

제자들의 ‘엄마’로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9~11대 채현주 회장은 늘빛지역아동센터, 1318행복스케치를 운영하고 있다.
늘빛지역아동센터는 초등시설으로 놀이, 교육, 부모님과의 정서 교류, 아이들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초등 돌봄에 대한 역할을 수행하며 1318행복스케치는 다소 연령대가 높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성장, 정서적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채현주 회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 후 2004년 지역아동센터 일을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에 종사하며 가정에서 다양한 사연을 안고 온 아이들을 겪다 보면 20년이 된 지금까지도 또렷이 기억나는 제자들이 있다.

“과거 만났던 한 제자는 중학교 1학년이었고 학교폭력 피해를 받아 센터를 오게 됐어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으면서 자해 시도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는데 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보컬 관련 대학에 진학해 직접 작사, 작곡도 하며 음원을 냈다고 연락이 왔어요. 훗날 그 제자가 지역아동센터가 없었으면 저는 살아 있지 않았을 거라고 고백하며, 이 공간이 좋았다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1318행복스케치의 제자들은 청년몰 라면가게를 창업하기도 했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 축제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기도 했으며, 진로 체험을 통해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또다른 제자들은 위험한 사람들을 돕는 경찰관, 소방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센터에 다녔던 한 제자의 결혼식 주례를 맡기도 했다. 채 회장은 “주례를 하며 눈물이 흘렀다”며 “지금까지 제자와 함께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잘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곳에 있으면 아이들이 성장하는 걸 보고 살아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다 간 제자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입대, 전역했을 때, 취직했을 때, 결혼을 앞두고 자주 연락하고 찾아와요. 그 아이들이 결혼해서 한 가정을 이룰 때 역시 연락이 오는데 정말 감사해요.”

채 회장은 형편, 처지에 굴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저마다의 좋은 역할을 하는 제자들을 보면 ‘아이들이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로 20년째 운영,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 제 50~52조, 54~72조의 설치 근거를 토대로 지역사회 아동의 방과후 돌봄이 이뤄지는 곳으로, 만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는 보호‧교육‧건전한 놀이와 오락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으로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를 뜻한다.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채현주, 이하 협의회)는 지난 2004년 만들어져 5월 현재 46개소가 소속돼 있다.
협의회는 46개소 기관 간 정보 교류, 연대활동을 통한 센터 간의 소통, 각자도생이 어려운 센터들과 교류하면서 아동‧청소년들에 대해 원만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만들어졌다.
군산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모인 이 협의회는 기관 간 정보 교류, 연대활동을 통한 센터 간 소통, 서로 교류하면서 원만한 아동 돌봄을 도모하고 있다.
협의회는 어린이 한마음축제, 지역아동센터 뮤직페스티벌, 한마음 축구페스티벌, 종사자 힐링 인문학 프로그램, 군산사회복지장학회와 함께하는 장학 행사 등을 개최해 왔다.
지난 11일에는 군산시가 주최하고 군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년 군산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한마음축제를 통해 아동 및 종사자 등 1,200여명이 참여해 드넓은 축구장에서 마음껏 뛰놀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같은날 11일 현대중공업에서 전달한 4,500만원 상당의 어린이 영양제를 전체 지역아동센터 모든 아이들에게 각각 전달했으며, 28일에는 군산의료원과 함께하는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종사자들이 응급상황 시 아이들에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회장의 임기는 2년. 채현주 회장은 9대부터 11대까지 6년째 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0대 회장 시절에는 군산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군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합쳐져 함께 소통하고 있다.

‘돌봄 지역 안전망’ 구축

협의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 저출산으로 인해 어린이‧청소년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학교 안에서의 돌봄과 지역 안에서의 돌봄의 틈이 없도록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또다른 과제다.
채 회장은 “교육, 안전, 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에도 꼭 필요한 센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늘빛지역아동센터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392
063-442-6958

1318Happy Zone행복스케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407
063-442-1318 happylog.naver.com/chj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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