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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자수/수선/리폼 전문, '군산 영광마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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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1 13:49:5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미싱자수/수선/리폼 전문

군산 영광마크사

정영복 대표

글 오성렬(主幹)

 

정영복 대표의 수선 솜씨는 놀랍다. 특히 패딩의 경우 구멍 나거나 찢겼을 때 이를 원상태로 복원하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영복 씨의 미싱 작업을 거치는 순간 너무도 감쪽같이, 때론 원 모습 이상으로 멋지게 수선되는 것을 보고 43년 경력이라는 그녀의 말에 수긍이 절로 간다. 물론 그러한 수선을 하는 업소는 대체로 동네마다 있다. 하지만 특히 영어에 능한 그녀의 기술은 최근 대부분 영문 로고 일색인 의류가 많다보니 손상된 부위에 그 의류의 로고를 그대로 자수(刺繡)로 놓음으로써 옷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데서 차별화 된다.

 

영복 씨가 수선 일을 시작한 것은 1979년도, 당시 자수가 유행하던 시류를 타고 관련 학원도

많이 생겨 학원에서 기본을 배운 뒤 영화동에서 미군 상대 수선 집을 하면서 자연스레 영어에 익숙해졌다. 이후 전주의 한복자수학원을 졸업한 그녀는 전주로 출퇴근 하며 자수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복 씨는 강사 일을 그만 둔 뒤 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당시 영동에서 성업 중이던 한복집들이 주 고객으로서 명품 한복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꽃자수를 놓는 일이었다. 원래 그림 솜씨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늘었다. 그녀는 구시장(현 공설시장)에도 자신의 가게를 내어 자수 일을 계속했는데 그 때쯤엔 워낙 솜씨가 뛰어나 시장 안에서는 모두가 그녀를 ()박사로 불렀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컴퓨터 자수가 급속도로 확산되는데다가 값싸게 들어오는 중국산 자수에 밀려 우리의 전통 자수는 경쟁력에서 밀리게 된다. 이후 명찰과 마크, 자수 및 짜깁기로 방향 전환을 한 그녀는 명찰 글씨를 익히기 위해 서예학원도 다니는 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영동 뒷길, 현 위치에 둥지를 튼 지 어느덧 25년 세월이라는 그녀의 업소는 거의 단골 고객들과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특히 손상된 패딩 수선 의뢰가 많은 편이다. 명찰이나 마크를 비롯하여 자수 수선은 그 옷에 어울리는 글씨체로 그녀만의 노하우를 살린 수선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 번 쯤 이용한 고객은 그날로 단골이 된다.

 

입력만 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자동으로 제작하는 컴퓨터 마크의 경우 얼마든지 같은 모양을 대량 제작할 수 있고 그만큼 비용도 저렴한 편이지만 독창성 면에서는 일반 미싱 자수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영복 씨는 미싱 자수를 더 선호하고 권한다. 비용은 컴퓨터 자수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나 독창적 디자인으로 더 개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영복 씨 업소에는 값비싼 고급 의류 수선 일이 많이 들어온다.

 

수선을 끝낸 옷을 찾아가면서 만족해하는 고객들을 볼 때마다 피곤함이 잊히고 보람을 느낀다는 영복 씨, 수선 부위를 전혀 찾아낼 수 없을 정도로 감쪽같이 복원하는 것도, 미싱 바늘 끝에서 영문 로고조차도 멋스럽게 살아나는 것을 보며 이러한 전문성을 갖추기까지 기울였을 그녀의 집념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이 간다.

 

군산영광마크

군산시 평화길91(영동 뒷길)

HP.010-565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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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17:41:19) rec(217) nrec(171)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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