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도 군산공항 성공적 안착
탑승객 87% 수준 회복, 올해 말 26만여 명 수송 예상
탑승 수속시설 등 항공교통 편의성 대폭 향상
제주항공, 진에어 하루 왕복 8편 운항
글/
이복 회장&대기자
bok9353@hanmail.net
공항은 다양한 스토리가 넘치는 장소이다. 부부·부모·자녀 등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모임 구성원 간에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목적으로 설레임을 안고 모이는 장소임에 틀림없다.
군산공항이 전북도민의 항공교통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부지확보와 설계 및 공사를 통해 1992년 12월 14일 개항하였으니, 올해로 벌써 29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 왕래하였다.
군산공항은 국내 다른 공항에 비해 그 규모가 비록 작을지라도 여객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송하기 위하여 소속이 다른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모여서 각자 맡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여객을 수송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사, 항공기 기내 청소·수하물운반·화물운송 등을 담당하는 지상조업사, 여객청사 주차장 계류장 등 공항시설을 건설·관리·운영하는 공항운영자*와 보안검색, 경비, 환경미화 등을 담당하는 공항운영자의 자회사인 KAC 공항서비스 및 항공보안 파트너스, 항공기 운항과 공항 운영분야를 감독하는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출장소와 보안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군산경찰서 분실 그리고 커피․음료를 판매하는 구내업체 등 여러 분야의 소속 직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 우리나라는 2개의 공항운영자가 있다. 특별법으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김포, 제주, 군산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있음.
군산공항은 2020년 3월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운항이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전북도, 군산시 등 지자체, 항공사, 공항운영자가 긴밀하게 협력해 작년 10월 8일에 신규 취항한 제주항공, 진에어가 하루 왕복 8편의 항공기가 오전·오후에 각 4편씩 운항하고 있다.
지난 10월 취항 1주년을 맞은 여객 운송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도(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항 편수는 24% 증가하였고, 탑승객은 87% 수준을 회복하면서 지역주민들의 항공교통 수요에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부터는 백신 접종률 증가 등에 힘입어 탑승률이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이런 상태로 가면 올해 말까지 약 26만여 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군산공항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에 따라 공항 활성화 활동에 제한이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거나 위드 코로나가 이뤄지게 되면 폭발적으로 증가할 공항 이용객의 편리한 여행을 위하여 시설개선과 인력 확충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올해 약 4.5억 원을 투입하여 체크인 탑승수속 시설 일체를 개선하였다. 컨베이어벨트 신규 설치로 수화물 자동 운반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속한 수화물 운반'으로 여객과 항공사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아울러 시설개선 전에는 항공사마다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체크인카운터와 안내용 행잉사인, BACK WALL 등을 일체감이 있는 산뜻한 모델로 전부 교체하여 통합 운영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로써, 항공사 변경 및 운항 편수 증감 시 탄력적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됨으로써 종전보다 ‘고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그 외에도 수속시설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수화물 위탁검색장(X-RAY검색실)과 운항이 중단된 이스타항공 사무실을 이전ㆍ재배치하여 향후 새롭게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도 기존 항공사와 차별 없이 동일한 공항시설 이용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여객청사 대합실 환경정비를 위해 각종 홍보용 배너, 플래카드 대신에 디지털 안내 모니터(DID)를 설치하여 가시성을 확보하고 정보전달 효과를 훨씬 강화하였다.
또한, 이런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보안 검색요원 증원으로 공항 이용객의 수속시간을 최소화하여 대기시간을 단축시켰고, 경비보안 인력을 증원하여 승객 안전을 강화하는 등 인력 확충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여 지역주민들이 군산공항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보아 코로나 상황의 긴 터널을 벗어나는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한 항공교통 서비스가 되길 기대해 본다.
문기학 군산공항장은“군산공항이 코로나19 시기에도 군산-제주 노선을 운영하며 전북도민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군산공항 탑승객 증가세로 도민의 높은 항공교통 수요도 확인됐다”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되면 국제선이 취항하고, 국내 항공편 수가 늘어나 전북 항공교통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취항 1주년을 맞아 더욱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하여 항공사, 조업사 등 모든 상주직원은 상호 간의 긴밀한 업무교류로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동계기간(2021.10.31.~) 군산-제주 노선 운항시간표
구간 | 편명 | 출발 | 도착 | 구간 | 편명 | 출발 | 도착 |
제주 → 군산 | LJ482 | 08:25 | 09:25 | 군산 → 제주 | LJ481 | 10:05 | 11:05 |
7C622 | 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