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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형 인력양성 전문기관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글 : 이진우 /
2021.10.01 14:03:5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현장형 인력양성 전문기관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글로벌 산업기술 인재 양성 선도기관

새만금군산CEO경제포럼 운영 등 소통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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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 회장&대기자

bok9353@nanmail.net

 

 

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산업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는 반면 전기나 수소를 이용한 친환경 자동차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전환기에 한발 빠르게 기업이 원하는 현장형 인력양성 전문기관이 있다.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원장 나석훈)이 바로 그곳이다.

 

글로벌 산업기술 인재 양성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을 찾아 산학융합원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글로벌 산업기술 인재 양성 선도하는 산학융합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 산업 체질은 최근 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정부의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기업의 체질 개선과 실업자 및 재직근로자들의 고용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형 조선 건조 중심의 산업 체질은 이제 전기자동차 메카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으며, 중소형 선박 및 특수목적선 산업,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중심 거점으로 군산의 산업지형은 변화하고 있다.

 

산업체질의 변화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전문인력이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오식도)에 위치하여 기업과 호흡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 배출하여 기업을 이끌고 있다.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당시 지식경제부)‘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조성된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는 대학은 산업단지를 캠퍼로, 기업은 대학을 캠퍼스로라는 모토로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는 대학 캠퍼스를 산업단지로 이전함으로써 공간적통합과 대학교수와 학생, 기업체연구원(근로자)을 하나의 구성원으로 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화학적 결합도 이뤄냈다.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아헨공대, 핀란드의 산학연 협력모델을 모티브로 추진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전북새만금을 비롯해 전국 17개 지구가 조성, 운영되어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키우고 연구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군산대,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 4개 대학 제2캠퍼스가 산업단지 내 조성되었으며, 자동차와 기계, 조선, 신재생 관련 학과가 이전하여 교수, 학생, 기업연구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업인 산학융합촉진지원사업은 산업부, 전북도, 군산시 지원으로 산업위기 극복과 산업 전환기의 기업체 성장에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기업이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이나 애로를 참여대학의 정식 교과과정으로 편성하여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는 프로젝트 Lab .

 

202138건의 프로젝트 Lab 교과과정이 개설되었으며 29개 기업과 3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다양한 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Lab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기업체 실무를 직접 익힐 수 있고 기업과 함께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연구개발에 참여한 학생들이 취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어 선호도 및 만족도가 크게 높다.

 

특히, 산학융합원은 기업과 대학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컨페서(Con-fessor)를 채용하여 활용하고 있다. 컨설턴트(Consultant)와 프로페서(professor)의 기능을 합친 산학융합 전문가로서 조선기자재, 자동차, 기계, 신재생에너지 등 4개 산업 분야의 컨페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대학을 연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며,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대학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이 해당 기업들에 취업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 근로자 직무향상 교육 주도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지난 9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찾아가는 직업훈련사업수행을 위한 전기자동차 교육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원하고,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이 주관하는 전기자동차(EV) 시스템 기반 제조기술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 상용차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기차의 기본에서부터 실무업무까지 익힐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상용차 관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및 재직근로자들의 고용유지도 안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학융합원은 그 외에도 다양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CEO들의 경영마인드 혁신을 위한 새만금군산CEO경제포럼은 국내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특강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학생들과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등 산업별 근로자를 함께 기술개발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으며, 재직근로자들의 직무향상 교육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경영, 생산, 연구개발, 품질 등 여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 교육지원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업-기업환경에 고용유지를 극대화하고, 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지원과 일자리창출 사업도 연계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관련 협력업체들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사업다각화생태계구축사업,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을 발굴육성 지원하는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육성지원사업’, 청년들의 중소기업 및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한 만나보자! 중소기업’, ‘그린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김제고용안정일자리센터’, ‘고창군로컬잡센터등 타 지역의 일자리지원센터로 수행하면서 도내 전문인력양성 및 일자리 선도기관으로써도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석훈 원장 인터뷰

 

 

산업체질이 변화하면서 체질에 맞춘 전문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군산산업단지에서 기업과 대학이 함께 호흡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잠시라도 여유를 가질 법도 한 나석훈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장은 전북, 군산산업단지와 제조업 혁신의 핵심은 바로 사람에 있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나 원장은 산업과 제조업은 시대에 맞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거듭해 나가고 있지만, 군산전북 산업 체질은 그 속도에 따라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이 잇따라 폐쇄되는 상처에 미래형 친환경 전기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건설기계, 제조 데이터산업 등 신성장산업이라는 새살이 돋아나고 있는 현시점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산업 핵심 인력이라고 말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앞으로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맞춰 기업과 산업을 디자인할 수 있는 연구 전문인력을 비롯하여 재직근로자들의 신산업분야 재교육 및 기술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나 원장은 이어 산학융합지구 참여대학인 군산대,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 등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학부 및 석박사 인력들이 군산새만금 산업단지 입주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학생들의 기업이 원하는 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수행하게 되고, 기업은 부족한 연구 인력을 대학교수와 학생들과 함께 수행함으로써 대학과 기업의 상생을 통한 고용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이 2012년 설립되어 내년에 설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 10년간의 산학융합지구 운영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고민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열어갈 방향을 정립 중에 있습니다.”

 

나 원장은 대학 주도형 산학융합촉진사업을, 융합원을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융합지구 내 다양한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및 장비를 확보하여 명실상부한 공학교육과 산업 전문인력양성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업 연구개발에 필요한 석박사 인력에서부터 생산직까지 양성하여 고용으로 연계하고, 재직근로자 역시 수시로 변화하는 제조공정과 직무역량 향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성장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과 일자리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나 원장은 김제 출신으로 전주해성고를 졸업하고 전주대 경영학과 및 고려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91년 군산시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 재정기획관, 남원 부시장, 전북도 환경녹지국장, 경제산업국장, 일자리경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도 초대 일자리경제본부장 재임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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