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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노년, 활기찬 인생!’

공익활동 지원사업 수행 전문기관

(사) 효림복지센터

필자가 (사) 효림복지센터(이사장 최정태, 이하 센터)를 찾은 날은 지난 7월 28일, 장대비가 잠시 멈추고 이슬비가 내리는 여름 무더위를 느낄 수 없는 선선한 날이었다. 군산시 개복동 옛 전화국 건물 옆 골목길에 소재한 센터는 과거‘르네상스’라는 영화관이 있어 옛 추억이 떠오르는 친근함이 배어있는 건물 1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센터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첫째, 노인의 권익 신장과 시니어 세대 일자리 제공, 둘째, 노인의 여가활동 지원 및 관련 교육사업, 셋째, 노인의 건강 및 취미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제공, 넷째, 노인복지 및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한 사회적 연대의식 강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사업을 수탁업무 수행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12월 창립총회를 하고 2017년 1월에 설립된 법인이다.

설립 직후 센터는 ‘공익형 활동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받아 2020년 현재까지 16명의 임원과 상근직원 10명과 함께 만 65세 이상 약 1,500여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인 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의 이름인 ‘효림’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 같아 효림의 의미와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먼저 ‘노인 일자리사업’ 현황과 효과 등에 대해 윤남섭 센터장께 물었다.

“효림(孝棽)은 한자어 뜻 그대로 효도할‘효(孝)’와 나뭇가지 무성할 ‘림(棽)’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께 지극 정성을 다한다는 뜻으로 우리 센터가 추구하는 노인복지사업의 핵심가치이자 일종의 사훈(史訓) 같은 개념입니다”라고 말한다.

센터가 개관하고 첫 사업으로 2017년도 상반기에 어르신 130여 명을 모집하여 노노(老老) 케어, 사서 도우미, 환경생태 관리원 부분에 일자리 제공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우선순위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비생산적이고 고립된 생활방식에서 적극적인 노년기를 영위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일자리사업 참여 노인의 경제적 소득보충은 물론,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 및 활동량 증가 등으로 어르신 건강증진 및 의료비 절감효과와 일자리사업 참여로 사회적 유대감 강화와 사회관계 개선 등으로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사업 이외에도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60+시니어, 세대 활동 지원사업인 장년층 지원사업, 회원 중심의 노인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자원봉사 활동사업, ‘재능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도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고용상 연령 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실시 하는 정책사업으로, 만 50세 이상 퇴직 전문 인력이 자기 만족도와 성취감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적 성격의 전문 활동영역이다.

센터는 전북 일자리센터와 전북 경영자총연합회 등 2개의 운영기관과 연계하여 행정업무와 사회서비스 지원, 미용 봉사, 소방안전, 향교 관리, 한자 교습, 의상 보조, 국악 지도, 그라운드 골프, 노래교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아름다운 노년, 활기찬 인생!’이라는 슬로건으로 ‘숲 체험 행사’ ‘힐링 여행’ ‘효림 거북이 산악회’ 중심의 각종 ‘건강 산행’과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사회적 연대감도 높이는 사업도 어르신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속적 참여로 이어가고 있다.

센터는 동군산병원을 비롯한 6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이용 시보다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례식장 3곳과 이용협약을 맺고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자회원증을 발급해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충전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시내버스, 택시, 지하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윤남섭 센터장은 “나눔, 사회공헌, 힐링의 3대 실천 목표를 세우고 저소득과 질병 등의 사회적 문제를 극복하여 노인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전 과정을 살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이어 노노(老老) 케어 사업 참여자는 수혜자의 건강을 돌봐주는 동안 정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의형제를 맺는가 하면, 진포초등학교 도서관 도우미로 활동하시는 참여자는 손자와 같은 학생들과 아름다운 사연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활동하면서 오히려 더 건강해지고 행복하다는 어르신들이 센터에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우리는 큰 보람을 느낀다. 한마디로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살짝 웃음을 보인다. 무언가를 남에게 베풀 때 주는 것이 크고 작은 간에, 그 대상이 누구이든 간에 자신이 더 행복해지고 건강한 삶을 산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생각했다.

센터는 향후 ‘공익형 일자리’ 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어르신들이 현재보다 더 안정적인 노후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이 사업의 원만한 수행을 위해 전·후반기 총 15일여 동안 맞춤형 일자리 상담을 하고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두 차례의 안전교육과 네 번의 활동교육’을 실시하여 참여자들에게 자신감과 함께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 효림복지센터

/이사장 최정태, 센터장 윤남섭

전북 군산시 구영6길 101-4

063)445-7087

최승호/자유기고가

gsport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