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 40대(1981년 ~ 1989년) 대통령을 지낸 로널드 레이건((Ronald Wilson Reagan, 1911년 2월 6일)의 어렸을 적일화로 잘 알려진 “짝짝이 구두”이야기 입니다.
꼬마 레이건은 새 구두를 맞춰 주겠다는 숙모를 따라 기쁜 마음으로 구둣방에 나갔습니다. 구둣방 주인은 레이건에게 “꼬마야, 구두의 끝을 둥글게 해줄까? 아니면 각이지게 해줄까?”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레이건은 ‘어떤 모양이 더 멋있을까?’ 생각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망설이다가 “두 가지 구두모양이 모두 멋질 것 같아서 마음이 오락가락 해요.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자 구둣방 아저씨는 “그래? 네 마음이 정 그렇다면 일주일 후에 구두를 찾으러 오너라. 내가 알아서 멋지게 만들어 놓을테니까.” 그 말을 들은 레이건은 정말 장 됐다고 생각 했습니다. 솜씨가 좋기로 소문난 구둣방 아저씨가 알아서 구두를 멋지게 만들어 줄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약속한 날 구두를 찾으러간 레이건은 구둣방 아저씨가 만들어 놓은 구두를 보고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구두의 한 짝은 각이 지고, 다른 한 짝은 둥글게 만들어진 짝짝이 구두를 그가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말을 못하고 서있는 레이건에게 구둣방아저씨가 말했습니다. “구두를 잘 보았지?” “너는 이 일을 통해서 네일을 다른 사람이 결정해 줄 수 없다는 점을 배웠을 거야, 마지막 결정은 본인이 해야만 하거든. 이제 스스로 내리는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았지?” 이 일을 이야기하며 레이건은 사람들에게 충고하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나는 짝짝이 구두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내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내 생각과는 다른 엉뚱한 결정을 내려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 ”
며칠 있으면 제 19대 국회의선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선거의 의미에 관하여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 일화를 발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일화를 알려주고 싶어 글을 옮겨 적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선거라고 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표시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에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의사 표시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누군가의 엉뚱한 결정으로 나의 생활과 삶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상황 보다 낫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투표에 참여한 만큼 사회 경제적 이익을 얻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정당은 투표율이 높은 집단이 요구하는 제반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는 19대 선거일에 나에게 주어진 작은 권리를 실현하면서 “짝짝이 구두”를 신지 않고, 멋지고 아름다운 구두를 신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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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62년, 공화당에 가입하였고 강경한 보수주의자로 사회복지제도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1966년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로 당선되어 조세감면, 복지제도의 확대, 고등교육정책에 힘을 쏟았고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을 적자에서 흑자로 바꾸었다. 196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며 1976년 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대회에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제럴드 포드에게 패하였으나 1980년에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되어 경제불황으로 인기가 추락했던 당시 민주당의 대통령 지미 카터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제40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위키백과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