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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과정이 있어서 좋았어요.
글 : 이진우 /
2020.07.01 17:45:3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좋은 과정이 있어서 좋았어요.

- 달그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제 5기 대표자회 선거

 

2020 5기 달그락 대표자회 선거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대표자회는 달그락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에서 청소년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위해 대표회의, 청소년참여포럼, 연합캠페인 등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활동하는 조직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똑똑팀‘SNS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 팀의 청소년들은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 자치기구에서 꾸준히 활동해왔고, 본인들이 활동하면서 느낀 변화가 필요한 내용들을 공약서에 담았다.

 

예산 사용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주기적인 자치기구별 예산 공개, 소통하는 달그락을 만드는 sns채널 운영, 쾌적한 공간을 위한 청소의 날 지정, 위생용품 구비 등 연합회 내 청소년들이 활동할 공간을 보다 행복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바람이 담겨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청소년들의 대규모 대면 활동이 어려워졌고 온라인 선거로 대안을 찾고자 했다. 후보로 나온 두 팀은 회원들에게 문자로 공약서와 투표일정, 영상 등을 주기적으로 안내하고, 유권자들은 개별 발송되는 온라인 링크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 선거운동 첫 여정, 달그락에 두 개의 포스터가 나란히 붙여진다.

 

SNS팀 진영 청소년의 출마계기가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에 댓글이 하나 남겨겼다. “진영아,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다달그락에서 꿈청지기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는 최은희 선생님, 진영 청소년의 어머니이다. 최선생님은 선거관련 글이 올라올 때마다 매번 다섯 친구들의 도전에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셨다.

 

수차례 모여 공약서와 영상을 제작한 두 팀은 달그락 회원들이 가입한 페이스북 그룹에 그 내용들을 올리며 자신들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은 청소년은 자치기구원들에게 두 후보의 공약을 발송하고, 달그락에 오는 청소년들을 만날 때마다 공약서가 있는 게시판으로 안내하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후보자 토론회 방송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다같이 모여있는 자리에 간식들과 ‘To. SNS 행복하세요가 적힌 엽서가 놓여있었다. 엽서는 똑똑팀이, 간식은 SNS팀이 서로에게 전달해준 응원의 선물이었다. 방송에서는 각 팀의 출마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제안 활동을 했던 일들이 너무나도 즐겁다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예은 청소년, 많은 사람들이 달그락을 알게 되고 청소년 활동이 확장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영 청소년, 활동을 하며 좋았던 점, 보완해야 할 점들을 대표자회가 되어서 하나씩 발전시켜나가고 싶다는 해빈 청소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활동이 더 잘하고 싶어졌다는 성준 청소년의 진심이 방송 전파를 탔다.

 

투표결과는 SNS42.6%/ 똑똑팀 57.4%로 똑똑팀이 당선 되었다. 단체카톡에 남겨진 좋은 과정이 있어서 좋았어요.”라는 진영 청소년의 이야기처럼 그들은 서로가 달그락을 이끌어 갈 리더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서로를 격려하는 과정 안에서 선거를 마쳤다. 달그락에서 만들어 가는 또 다른 변화와 공동체의 성장 과정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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