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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동 시의원 보궐선거 당선자

나종대 시의원

“집행부 견제가 의회 본연의 일입니다”

지난 4.15 총선과 함께 실시된 군산시 바 선거구(수송동, 미장동, 지곡동)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나종대(55세) 시의원을 만나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그동안 지역에서 봉사활동 등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방정치를 하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겠다 싶어 미력하나마 지역발전에 힘이 되고자 시의원에 뛰어들었지요. 임기가 2년여에 불과하지만 시민의 대변자로써 집행부와 함께하는 것은 함께 하겠지만 견제할 것은 철저하게 견제할 것입니다.”

벌써부터 집행부를 긴장시키고 있는 나 의원이다. 나 의원은 전체 시의원 23명 중 무려 19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만큼 무조건 집행부 의견만 추종하는 시의원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종대 시의원은 중앙초와 남중, 군산동고를 졸업하고 군산대를 졸업한 순수 토박이로, 30여 년 동안 건축자재 도소매업인 ‘영진건축자재 백화점’을 오롯이 운영해 온 사업가이기도 하며, 수송초교 운영위원과 군산시체육회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군산시 스포츠클럽 부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당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군산경제활성화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군산시의회 제5대와 7대 의회에서 활동했던 나종성 전 시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한 나종대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 당선으로 친형의 선거구를 이어받아 형제간 당선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으로 당선이 보장된 번호 ‘1-가’ 후보가 아닌 ‘1-나’ 후보로 출마해 무려 1만여 표가 넘는 놀라운 득표력을 보여 지지층의 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마디 말보다는 주민 여러분의 백 마디의 말을 듣는 자세로 일일이 경청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믿음의 무게를 소중히 여기고 배려의 가치를 존중하며 주민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낼 수 있도록 항상 주민여러분 가까이서 소중한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지역구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겠다는 나 의원의 일성은 그만큼 그의 지지층이 탄탄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종대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미장, 지곡 주민센터 분관’을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지난 2009년 준공된 현 수송동 주민센터는 폭발적인 인구유입으로 각종 민원 등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주민들의 건강증진, 행정민원 편의 제공 등을 위해 미장동과 지곡동에 주민센터 분관을 각각 설치해 ‘무인 민원발급기’ 설치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탄력형 주차장을 확대하고 인도 턱 낮춤공사를 통해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고령화 사회와 인구감소,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료 지원,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등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체육계에서 활동한 만큼 지역 내 생활체육 시설 확충에 나서겠다고 했다. 주민들의 체육활동 및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를 해소하고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수송동 최대 현안인 경포천 수변 산책로 보강과 주변 산책로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경포천 수변로를 신속히 정비하여 조경시설과 운동시설 등 주민 쉼터공간을 확보하고 폐 철길을 활용해 꽃길 및 식재를 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공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지역의 특성에 맞게, 좋은 건 발전시키고, 부족한 건 개선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나 의원은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주민 민원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군산의 신도심이면서 주차난과 각종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송동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나종대 의원의 시험대가 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주민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