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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성농업인이 만드는 ‘마더소스’
글 : 이진우 /
2020.03.01 14:47:3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 여성농업인이 만드는 마더소스

 



 

 

농촌 6차 산업화는 농촌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을 농촌 주민이 활용하여 소득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유통·서비스업을 복합한 산업으로,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는 것은 물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농가들이 농업 이외의 산업에서 소득을 얻어 농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연구되었는데, 1차 산업인 농업에 2차 가공 산업과 3차 서비스업을 결합시켜 농가가 보다 다양한 소득원을 얻게 만들도록 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시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과 농사를 짓는 사과 농가의 재배 면적이 충분하지 않아 생산된 사과를 판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소득을 얻기 어려운 경우, 재배한 사과를 잼이나 사과파이 등으로 가공·판매하여 새로운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사과농장을 체험 농장으로 만들어 도시민들이 농장체험이나 숙박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여 소득을 추가로 창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6차 산업은 농가가 자신의 농업은 물론 주변 여건과 기술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군산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농부의 식품공장에서는 군산지역 농업인들이 재배하는 농산물을 사용하여 다양한 가공 식품 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제품 등이 출시 되고 있으며 쌀조청, 다양한 잼 종류 등이 판매중이다.

 

마더소스는 2017. 7월부터 소스 가공 공동체 3농가가 준비하여 20197월에 제품으로 출시하게 되었다. ‘꿈드레 농원미니사과를 재배하는 여성농업인 양옥선씨와 개미와 베짱이여성농업인 고희자씨는 2017년부터 소스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여성농업인들은 농업 기술센터 직원 분들과 상의해가면서 마더소스라는 제품명을 만들었고, 여러 번의 시식회를 열어 단점과 장점을 찾아가면서 맛을 잡아갔다. 이렇게 2년여 동안의 노력으로 완성되어진 마더소스 제품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마더소스는 현재 사과소스, 땅콩소스, 마늘소스, 양파소스 등 4종류가 있다. 사과소스는 청경야채, 치즈, 견과류를 곁들인 샐러드소스로, 양파소스, 마늘소스, 땅콩소스 등은 월남쌈을 먹을 때나 로스구이, 요즘은 주꾸미 샤브샤브와 어울릴듯하다.

사과소스를 만드는 제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사과소스는 꿈뜨레농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알프스오토메 미니 사과를 사용한다. 사과를 세척하고 분쇄 한 후 양파, 포도씨유, 소금 등의 부재료를 계량하여 혼합기에 넣고 믹싱 한다. 재료들이 잘 섞이면 60도에서 30분 이상 저온장기간 살균한다. 살균 후에 준비된 용기에 담아 포장한다. 이모든 과정을 여성 농업인 2명이 만들고 있다. 아직은 마더소스 소비량이 많지 않아 모든 과정을 직접 참여하여 만들고 있지만 차후에 마더소스 소비가 많아져 생산량이 늘어나면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동화 시설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편하게 만드실 수 있다고 한다.

 

세척->분쇄->혼합->살균->포장 순서로 만들어 진다.즐겁게 만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 이였고 소스의 한방울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아직까지 군산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고,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 할 것이다. 소스류 뿐만 아니라 군산지역에서 생산되어지고 있는 농산물로 가공제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군산지역에서 생산되어지는 제품들에 관심을 갖고 이용해가는 것이 군산 지역 농업인들의 부가가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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