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소통·교류·창업 플랫폼
‘군산시 청년뜰’
안태욱 센터장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모든 나라의 현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모든 산업 설비가 자동화 되어가는 데다가 인구 감소와 맞물려 청년들의 취업은 갈수록 바늘구멍이 되어가는 양상이다. 특히 고학력자가 양산됨으로써 조건이 좋은 대기업에의 선호 현상으로 중소기업의 지원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정작 산업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아니면 운영이 안 되는 인력난에 허덕이는 현실이다.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 산업현장은 물론 이제는 농어촌의 노동력마저 전체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면서도 청년실업률을 거론하는 아이러니도 있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처음부터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분야를 발굴함으로써 창업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창업에 따르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준비하고 극복해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설립된 기구가 있다. 지난해 11월 장미동 상공회의소 신축건물 3,4,5층에 들어선 군산시 ‘청년뜰’이다.
이곳의 운영자로 발탁된 안태욱 센터장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창업학 박사로 다양한 창업경력과 20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그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간의 주요 경력만 해도 카이스트대학교 기업가정신 온라인 교육대표 교수, 창업경영기술연구원 대표, 중국온주대학교 창업지도교수, 한국벤처창업학회 감사, 군산대학교 창업전담교수 등을 역임,
군산의 청년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역량이 검증됨으로써 발탁된 인물로 지난해 6월 취임했다. ‘청년뜰’이라는 기구명도 그의 아이디어로서 청년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들’ 자 두 개를 합쳐 복수 개념으로 ‘뜰’이라 한 것이다.
청년뜰은 지난해 6월부터 팀원을 확충하고 8월21일 상공회의소 동우아트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으며 11월 15일 개소식을 하면서 출범했다. 안 센터장은 취임 일성으로 “군산시 청년센터·창업센터는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역량계발 활동, 취업과 창업 지원으로 진로개척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군산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도록 지원 체계를 수립, 청년들에게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다함께 소통·교류·협업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열렬히 응원하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도시답게 도전정신이 높은 기업가적 도시로 혁신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군산시 청년센터·창업센터는 군산 청년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뜰 세부항목 운영프로그램
안 센터장에 따르면 군산 청년뜰의 대상 연령은 만19세~39세까지로서 당해 연도 추진계획과 운영 프로그램을 수립,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그 세부항목은 아래와 같다.
<청년정책 통합안내>
청정구역 멤버십 : 군산청년정책맵 구축, 청(년)정(책) 매니저 전담인력 배치 및 맴버십 구축·운영, 온청센 연계 홍보(상시 200명)
<취업지원>
잡 튜터링 클라스 : 취업대비 수준별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4회 40명)
NSC대비 특강 : NSC직업기초능력평가 대비 특강 및 NSC설명회(5회 50명)
취업 스터디 동아리 ‘취얼스’ : 취업 스터디 동아리 공간 제공 및 멘토 지원(10회 30명)
전라북도 기업 취업 특강 : 기업 실무자 초청 강의 및 현장 면접 진행(5회 200명)
프로그램 마스터 교육 : 오토캐드·솔리드웍스·어도비프로그램 마스터교육(3회 60명)
코딩교육 : 코딩전문프로그램 활용 교육(2회 30명)
<활동지원>
#청년스타그램 : 놀이, 문화, 예술, 지역혁신, 창업 등 청년동아리 지원사업(2회 30팀)
청년 서포터즈 : 반기별 서포터즈 선발로 청년뜰 홍보활동 진행(2회 20명)
청년 도전기 : 유튜버·이모티콘 디자이너·웹튠 작가 도전기(4회 80명)
공유식탁 : 식탁에서 자기 재능 공유 및 초보강사 입문 소셜 다이닝 운영(27회 378명)
<청년희망 멘토링>
청년밀담 : 취·창업 실패 및 구직 스트레스, 미술심리관리, 구직애로해소 밀착 멘토링
(22회 200명)
<실전창업교육>
군산청년창업캠퍼스 : (예비)창업자 대상 기본 교육과정(1회 24명)
관광 상품 수제창작 창업교육 : 군산시 관광상품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수제 창작물 제작
실습교육(5회 60명)
군산 Make-Up 창업교육 : 3D모델링,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uv평판 프린터, 등 기자재의
활용법 및 시제품 제작교육(4회 60명)
해외 e-커머스 창업교육 :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눈,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 교육 및 실습(2회 30명)
군산시 특화형 그린텍 창업교육 : Green Technology의 기술 개발과 관련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육 마련(1회 20명)
투자유치 IR피칭 교육 및 지원 : 초기자금 마련 위한 투자유치 및 IR피칭 교육지원(1회 40명)
지식재산권 교육 및 출원 지원 :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해와 법률 이슈 사례를 통한 보호방법 교육 및 지원(2회 40명)
<창업인프라 구축>
군산시 창업가 네트워킹데이 : 지역 내 활동 중인 창업자들 간 창업에 관한 정보 및 트랜드 공유의 장 마련 (3회 180명)
<창업문화 조성>
군산시 창업가 마케팅/홍보 지원 사업 :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군산지역 창업가 마케팅/홍보 지원(2회 18건)
군산 광광상품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 : 다양한 주제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 및 아이템 발굴(1회 40명)
원스톱 창업컨설팅 : 분야별 창업 성공/실패 사례 공유(11회 60건)
<공통>
LINKED-IN : (예비)창업자들이 직면한 문제를 1: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해결(4회 100명)
성과보고회 : 군산시 청년뜰의 성과 확산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1회 100명)
<활성화>
청년터미널 : 청년커뮤니티, 아이디어 발굴 등 자발적 활동을 위한 장비 지원·교육(24회 360명 / 전체 148회 약 2,400명)
운영 4개월만에 1,500명 이용, 47개 팀 창업 성과
군산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에서 성과를 측정할 때 연 1,300명 정도가 이용하면 성공적인 운영으로 판단하는 기준이 있는데 청년뜰은 상기 프로그램 운영 4개월 만에 1,500여 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해 이용자는 77% 이상이 군산청년(만19~39세)으로서 예비창업자를 비롯하여 재직자, 대학생, 무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으로 나타났으며 단기간 내에 47개 팀의 창업가를 발굴하는 목표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신축 상공회의소 3,4,5층에 터를 잡은 청년뜰은 각 층을 특징 있게 꾸며 3층은 열린모임공간(다목적실, 세미나실, 4차산업교육실)으로, 4층은 소통공간(공유카페, 공유주방, 상담실, 운영사무실, 해외취업센터, 일자리정보센터), 5층은 시제품 제작, 협동공간(코워킹스페이스, 스튜디오, 3D프린팅실, 메이커스페이스)으로 운영 중이다.
군산시 만19세~39세 청년들 대상 상시 문호 개방
이렇듯 청년들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도 생각보다 찾는 이들이 적어 고민거리라 말하는 안 팀장은 청년뜰의 위치가 시민들의 발길이 뜸한 원도심 외곽에 자리하기 때문인 듯 하다며 기관과 시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간 청년뜰을 한번이라도 방문한 청년들은 다시 청년뜰을 찾아오는 등 재방문율이 높은 것에서도 홍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뜰을 알리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안태욱 센터장, 군산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평소 산책을 즐기는 은파호수공원이 너무 좋아 자신의 아호를 은파(銀波)로 지었다는 것에서도 군산에 대한 그의 애정이 읽혀지는데 아무쪼록 그의 노력과 역량의 결집으로 군산의 청년뜰이 어려움을 겪는 군산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의욕을 일깨움으로써 다 함께 성취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