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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상인연합회
글 : 이진우 /
2020.02.01 13:24:54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시상인연합회

복태만 회장

 



 

 

최근 군산의 지역경제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및 GM군산공장의 철수에다 OCI, 세아베스틸 등 대기업의 사세 축소가 맞물려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가뜩이나 국가적 인구절벽시대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문을 닫는 기업이 늚에 따라 그에 따른 인구 유출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역경제의 침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거니와 그 여파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군산의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도 고스란히 미치고 있다. 약육강식과 승자독식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경제 원리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의 실생활과 너무도 밀접하교 친숙했던 향토기업을 모두 잠식했고 풍속과 인정이 넘쳐나던 전통시장들마저 모두 숨통을 조르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지역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음으로써 옛 명성을 되찾고 다각도로 활로를 모색하고자 앞장서서 뛰고 있는 군산상인연합회 복태만 회장, 그는 2년 전 롯데아울렛 군산점 개설을 앞두고 입점저지대책위를 만들어 치열하게 활동한 전력도 있을 만큼 소상공인 권익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는데 이후 롯데는 아울렛이 아닌 몰(Mall)로 개장, 매출이 당초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소상공인, 전통시장들의 현 상황은 녹록치 않다. , 관 할 것 없이 다 함께 힘을 합쳐 무언가 특단의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이 어려움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일이다.

 

이에 복태만 회장은 시장이 활성화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일이라면 귀찮음을 마다 않고 소관 정부 부처 및 행정 당국자 누구라도 찾아다니며 해법을 강구하느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군산시상인연합회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복 회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마케팅과 다채로운 행사 등 지역민이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쏟고 있으며 각 시장 상인회 회장님들을 필두로 모두가 열심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질과 경영마인드 향상을 위한 상인대학 운영과 교육 등을 열어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판매물품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와 원산지 표시 등 지역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통시장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전통시장연합회가 발족된 것은 2006년도. 전주보다도 시장 수가 많은 지역 특성상 이를 좀 더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취지에 따라 당초 관내 13개 시장 중 중소기업청과 군산시에서 권장, 인정한 8개 시장(신영시장, 역전종합시장, 대야시장, 주공시장, 공설시장, 수산물센터, 명산시장, 문화시장)으로 결성하였으며, 50개 점포 이상의 규모를 갖춰야 자격이 된다. 하지만 문화시장의 경우 2019년도 들면서 점포수가 줄면서 회원 자격을 잃어 현재는 7개 시장의 연합회로서, 인적 회원으로 따지면 천여 명에 이른다.

 

군산의 전반적 전통시장 현황을 보면 시 소유인 공설시장과 수산물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들은 모든 점포가 개인소유이다. 특히 대형마트와 달리 1차식품인 먹거리 위주에 의존하는데다가 소분화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통째로 판매하는데서 오는 젊은 층들의 기피 현상 등으로 시장 기능의 위축을 초래하는 부분이 크고, 대형마트의 경우 소유자나 사업자의 뜻대로 일사불란한 운영이 가능한 반면 전통시장은 제각각 소유자가 다르다보니 어떠한 시책을 펴는데 있어 백가쟁명 식으로 통제가 안 된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따라서 각 시장마다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에 따른 차별화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고 특히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환경의 정비와 화재 방비 시스템 구축, 문화 공간 및 현대식 화장실 개설 등 풀어야 할 난제도 많아 복 회장은 7개 회원 시장의 상인회 회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여러 가지 대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단일 시장 내 50개 이상의 점포가 유지되면서 그 명맥을 잇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우 특성에 맞는 발전적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노력들은 그간 꾸준히 진행되어 왔고 상당 부분 개선을 이루는 성과도 거두었는데 생선을 주종으로 하는 신영시장(회장 송기섭/밤대추상회)만 해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저분했던 철도 부지를 말끔히 개선하고 생선을 말리는 덕장도 깨끗이 단장, 예전의 불결했던 환경을 완전히 바꾼바 있다.

 

선어와 건어물의 거점 시장인 해망동의 수산물센터(회장 문규범/태산건어물)는 지리적 여건이 좋음에도 서천에 밀리는 것은 운영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비응항 생선시장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함에도 최근 선유도마저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눈속임, 바가지요금으로 민원 제기가 끊이지 않는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이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몰락을 답습하는 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염분으로 철골이 부식되는데다가 협소하고 불편한 내부 구조로 된 지금의 노후건물을 철거하고 현대화 건축 신축이 시급한데 다행히 예산 220억을 확보됨으로써 올해 재건축을 시행할 예정이다. 새 건물이 완공되면 활어를 특화상품으로 2층에서 조리하여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서천으로 빼앗기는 고객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 추락한 군산의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느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시설과 콘텐츠,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와 착한 가격 경쟁력이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역전종합시장(회장 임도훈/아줌마반찬)의 경우는 구 역사 건물이 철거되고 난 후 자생적으로 새벽시장이 열리고 있는데 사실은 인가 받지 못한 시장임에도 워낙 이용자가 많다보니 묵인 하에 운영 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 시설 노후화와 위생문제 등의 개선, 과거 집창촌 지역 이미지를 벗기 위한 대책이 시급함에 따라 올해 20억 국비를 들여 현대화 시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채소, 반찬, 생선, 식당 등 1차 식품을 주종으로 하는 주공시장(회장 고형곤/웰빙푸드)역시 시설 낙후로 인해 현대식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일장인 대야시장(회장 이종성/백미스텐)은 취급품목도 다양하고 묘목시장으로서는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큰 규모로써 장날이면 도로를 점령하는 주차난의 개선이 시급해 보이기도 한다.

 

282개 점포를 갖춘 군산의 대표적 시장인 공설시장(회장 강영자/선영양품)이 지금의 현대적 건물로 재건축되기까지의 이면에는 복 회장의 숨은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건물의 노후화로 안전진단 D급을 받고 위생과 환경이 열악함으로써 재건축이 시급했던 시절 복 회장은 당시 김완주 도지사를 찾아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부탁, 도비 상당액을 지원받아 이 기금을 군산시에 이관, 시 예산을 더하여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에 이관, 위탁함에 따라 전국시범모델로 선정되어 총 사업비 300억 원(1,2층 시장 200, 3층 여성회관 100)으로 현대식 마트 형 건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이 공설시장은 1, 2층을 특화, 1층은 약초와 식품을 주종으로 하는 가운데 대장간도 운영되고 있으며 2층은 침구류와 의류 전문 매장이다. 특히 지난 2017년도 청년 자영업 지원책 일환으로 청년몰(물랑루즈)을 개설, 운영 중인데 2019년도 들어 1,300만 원의 지원금으로 키즈카페 등 재단장을 마치고 매주 동아리모임에서 공연도 펼치는 등 고객 유치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명산시장의 경우는 2017년부터 근대역사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접목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군산 최초의 야시장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기획, 추진했던 것으로 행자부에서의 야시장 활성화 공모사업에 지원, 채택되고 이후 2019년도 중소기업청 공모사업(2)에도 채택됨으로써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 중인데 이 예산은 군산시의 관련 교육을 거쳐 시설 투자(40%), 홍보(60%)등에 집행되었다. 따라서 문화관광사업과의 연계 일환으로 게스트하우스 펀빌리지협동조합과 제휴를 통해 명산달빛투어 관광객 유입에 힘쓰는 한편 먹을거리’ ‘볼거리(근대역사)’ ‘즐길거리(지역 버스킹 팀의 춤, 노래, 마술 등)’3대 기본 콘텐츠에 경품 추첨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어필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야시장은 군산 특산물 찰보리를 이용한 막걸리의 시식과 야시장 투어로 특화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된다. 복 회장은 사회 취약 층을 위한 복지 활동에도 앞장서 지난해 김장 나눔 행사로 120박스의 김치를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한바 있고, 올해 1월에는 지역 경로당 10곳의 어르신들에게 소고기뭇국을 대접하기도 했다.

 

또한 군산시에서 소상공 자영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화폐로 발행하고 있는 군산사랑상품권 및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발행,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7개 시장별 회수 업무도 대행, 2018년도 9월부터 12월까지 95억 원을 회수하고 작년도 군산사랑상품권 3449천만 원, 온누리상품권 80억 원의 회수 대행 실적을 거둔바 있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은 경제 위기에 고통 받는 군산 소상공인들의 매출 활성화에 두드러진 효과가 입증되면서 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복 회장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무엇보다 강임준 시장도 의지를 가지고 있고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책과 예산 투입을 하고 있어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지만 향후 더욱 개선해야 될 사항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 말한다. 무엇보다 전통 시장의 취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화재예방을 위한 노후전선의 교체, 소방서 협조하의 소화전 설치, 스마트폰으로도 정보를 받을 수 있는 화재 알림 시스템 구축 등이 한 예인데 이것 말고도 개선 보완할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따라서 연합회 차원에서 모두가 뜻을 모은다면 우리의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에 빼앗긴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고 풍속과 인정이 넘치던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활기 넘치는 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자신이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군산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할 각오라는 말을 들려준다.

 

군산시상인연합회 회장이면서 전북상인연합회 부회장, 군산명산시장상점가상인회장,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이사, 군산시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 군산시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위원, 월명동주민자치수석부회장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복태만 회장, 대단한 보수가 주어지는 것도 아닌, 오로지 개인적 헌신만이 요구되는 이러한 사회 봉사적 활동은 누군가 해야 될 일이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는 실정으로서 그럼에도 자신이 직을 맡아 앞장서는 것으로 볼 때 평소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과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그의 의지가 얼마나 남다른지 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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