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고3에게 새로운 학기는 대학입시의 시작을 뜻한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를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한다. 왜냐하면, 2014학년도인 내년부터 수능체제가 변화하기 때문이다.(2014학년도 수능체제 변화의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군산] 2월호 예비고1,2편을 참고하기 바란다.) [매거진군산] 3월호는 2013학년도 대학입시의 기본 이해를 돕는 글을 게재한다. 부디 수험생들이 참고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는 또 많은 변화가 있다?
해마다 수험생들이 하는 말은 “올해는 대학입시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가?”가 아닐까 한다. 매년 바뀌는 입시로 인해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는 대학입시의 내용이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사실은 이전에도 대학입시의 내용이 해마다 크게 바뀌지 않았었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는 날짜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수시모집, 정시모집, 추가모집의 큰 틀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면 2013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일정을 보자
그리고 수험생들은 대학입시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수능인데, 수능은 모의고사 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 의미를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
2013학년도 수험생들은 수능을 치기 전까지 총 6회의 모의고사에 응시할 수 있다. 물론 학교나 학원에 따라서 사설 모의고사를 추가로 응시할 수도 있다. 6회의 모의고사 중 3월, 4월, 7월, 10월 모의고사는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로 고3을 위주로 응시하는 시험이고, 6월, 9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인데 졸업생들도 응시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정확한 전국 단위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할 때에는 6월, 9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확인하면 된다. 그만큼 6월, 9월 모의고사가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2013학년도 대학입시는 2012학년도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2013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수시모집 추가 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정도로 입시제도 자체가 2012학년도와 비교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올해 대학입시가 어떤지를 한 번 살펴보자.
첫째,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2013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이 2012학년도에 비해서 7,035명이 줄었다. 하지만 감소내역을 보면 정원내보다 정원외에서 많이 감소했다. 이것은 특성화고 동일계 특별전형 선발상한선이 5%에서 3%로 감소하면서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일반고 수험생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수시모집 선발인원과 비중이 증가하고 정시모집 선발인원과 비중이 감소했다.
2013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감소는 수시에서 1,385명, 정시에서 5,650명이 감소했다. 수시모집보다는 정시모집에서 많이 줄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2013학년도 수시와 정시는 2012학년도에 비해서 경쟁률이 조금이나마 더 상승하고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셋째,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원서가 6장으로 제한된다다. 예를 들어, 한 대학에 두 개의 다른 전형에 원서를 접수한다면, 이건 수시모집에서 2회 지원한 것으로 본다는 말이다. 따라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미리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고, 그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미리 예상해보아야 한다. 올해는 대학의 전형 요소, 지원자격, 성격, 전형방법 등과 수험생의 준비된 정도를 견주어서 계획을 세워야 합격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리고 수시 1차와 2차에 지원할 때에도 잘 나누어서 지원해야 하는데, 특히 수능 이후에 수시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도 미리 알아보고 수시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상위권 수험생들에 비해서 지원해야 할 대학의 수가 많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지원할 때에 지원대학을 결정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잡을 필요가 있다.
1. 대학의 순위를 기준으로 지원대학을 결정할 것인가
2. 6개의 원서 중 2개씩 나누어서 상향, 안정, 하향할 것인가
3. 수험생의 준비 정도 즉 내신, 논술, 적성검사, 특기사항 등을 기준으로 지원대학을 선정할 것인가
4. 수능을 기준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
이런 점들을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수시모집 합격자(추가 합격자 포함)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2012학년도에도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었다. 다만, 수시모집 추가합격자는 등록을 거부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3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와 충원 합격자 모두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수시모집에 지원할 때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수시모집 뿐 아니라 정시모집 지원 가능성도 수능 모의고사를 통해서 가늠해보고 지원해야 한다.
2013학년도는 수시모집에서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
올해 수험생이 반드시 대학입시에 성공해야 한다. 그것도 가능하면 수시에서 성공해야 한다. 왜냐하면 올해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또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역대 입시사상 가장 적은 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2014학년도는 수능체제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3이든 졸업생이든 수시에서 승부를 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고 수험생이 수능을 무시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많기는 하지만, 대학입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40% 이상을 정시에서 수능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논술을 아무리 잘 한다 하더라도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 수시는 어떻게 지원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수험생들이 자신의 현 위치가 수시의 어떤 전형요소에 강한가를 점검해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정시가 주로 수능을 위주로 선발하는 입시방법이라면, 수시는 수능 외에 여러 가지 전형요소를 기준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시의 주요 전형요소의 중요성을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위의 표를 보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현재 어떤 전형요소가 강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수험생이 지망대학 선정방법과 자신의 강점을 판단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1. 수능 백분위 점수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보다 한 단계 높은 대학을 수시에서 지원한다.
2. 대학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방법과 지원자격을 보고 자신이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3. 전형의 전형요소들을 보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4. 전형의 전형요소 중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것들을 버려야 할지를 판단한다.
5. 전형요소 중 약점이 반드시 필요할 때에는 지금부터 그 요소를 강하게 하는 준비를 시작한다.
2013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2013학년도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인원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그래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반드시 지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시모집에 응시한다고 해서 정시모집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정시모집이 수시모집보다 선발인원이 적기는 하지만, 수능으로 뽑는 인원은 수시모집의 어느 전형보다 많은 40% 이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수험생이 수시모집의 전형요소인 교과내신, 비교과/서류, 논술, 면접, 구술, 특기성적 등이 없다면 과감히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을 목표로 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많이 준비하지 않았던 수시모집의 전형요소를 고3에 올라와서 준비하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것보다는 정시만을 목표로 해서 수능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단순하면서 좋을 수 있다. 특히 졸업생의 경우에는 교과내신, 비교과, 특기성적 등을 지금 첨가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가 가장 좋은 입시전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2013학년도 정시에서 수능으로 승부를 봐서 성공하기가 정말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시모집인원이 작년보다 줄었고, 수능도 여전히 쉽게 출제될 것이고, 2014학년도 수능 체제가 변화하기 때문에 수시를 그냥 포기하는 것은 입시의 흐름상 현명한 판단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시를 거쳐서 정시까지 이어지는 입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들을 다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학입시는 길을 찾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합격의 문을 열어 준다.
대학입시가 복잡하고 어렵다고들 말한다. 이 말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대학입시의 내용과 수험생 자신의 상황을 서로 연결시켜보면 수험생이 꼭 지원해야 하는 전형을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수험생이 모든 전형에 다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입시의 내용과 자신의 상황을 서로 잘 연결하고 잘 맞추어보면서 어떤 전형에 지원해야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지금부터 찾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한 번쯤은 수험생이 대학에 입학하려는 입장이 아니라,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장을 가져볼 필요도 있다.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하는데, 모집시기와 전형방법에 따라 우수한 학생의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성균관대를 예를 들어보자. 성균관대는 수시1차, 수시2차, 정시에서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각각의 시기마다 우수한 학생의 기준과 중요한 전형요소가 다르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수험생들은 누구나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할 의무도 동시에 있다. 대학입시는 노력하면서 길을 찾는 사람에게 길을 열어준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입시는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매거진군산]을 만나는 수험생들은 모두 대학입시에서 성공할 것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3학년도 수험생들이여! 자신의 능력을 믿어라. 그리고 길을 찾고 노력하라.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